‘킹앤컨트리’라는 이름을 듣고는 선뜻 밀리터리 피겨가 떠오르지 않는다. 무슨 뜻인가.
가장 영국적이면서 전통적인 이름이 필요했다. 그러다 우연히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군인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되었는데, ‘당신의 나라와 왕이 당신을 필요로 한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다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밀리터리 피겨 마니아였는가.
당연하다. 관심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렸을 적 가난했기에 내가 수집한 제품들은 하나같이 저렴한 것들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하이 퀄리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소망하던 것이었으니까.
당시 구입했던 제품 중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 게 있는가.
대부분 잃어버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몇 개 컬렉션은 소장하고 있다. 비록 고가 컬렉션은 아니지만 나는 그것들에서 자주 영감을 얻는다.
핸드메이드다. 제작 과정은 얼마나 걸리나.
우리의 제작 방식은 자동차 생산 과정과 같다. 얼굴에 페인트를 입히는 사람, 셔츠를 페인팅하는 사람, 각각 맡은 분야가 따로 있다. 하루에 8명이 만드는 피겨 개수는 백여 개 정도, 한 개의 컬렉션을 완성하는 데는 6개월 정도가 걸린다.
한국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아직은 미미하다. 하지만 한국은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겨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컬렉션을 준비 중이라는 말인가.
내년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에 맞춰 한국전을 주제로 한 피겨를 준비 중이다. 전 세계가 깜짝 놀랄 상품이 될 것이다. 그동안 단 한 번도 한국전을 주제로 생산된 피겨 제품은 없었다.
피겨의 투자 가치는 얼마나 되나.
한 컬렉션은 5년 후면 생산이 중단된다. 이럴 경우 보통 가격이 3~4배 오른다. 실제로 퇴직금으로 킹앤컨트리의 모든 컬렉션을 구입한 고객은 18개월 후 3배의 수익을 올렸다.
킹앤컨트리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성공이다. 이 사업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이고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현재 한국 시장은 마치 백지와 같은 상태다. 그곳에 킹앤컨트리가 처음 발을 디뎠고 훌륭한 그림을 그려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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