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맷 스미스(Mat Smith) Cooperation 아우디 코리아 Editor 정석헌
도로를 ‘완전’ 접수할 수 있는 차에 몇 년치 연봉을 쓸 배짱이 있고 당신이 내린 결정에 늘 태클을 거는 여자친구가 다른 가능성 - 이를테면 “애스턴 마틴 V8 빈티지, BMW M6, 아니면 페라리 F430도 가능하겠군”이라든지 - 을 두고 고민하기 시작할 때 당신은 아마 포르쉐 쇼룸으로 향할 것이다. 여기에 아우디 레이싱카의 정기를 이어받은 R8이 가세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심장 박동 수가 더 빨라졌다. 내년 여름(국내 출시는 9월 예정)에 공식 데뷔할 R8은 아우디의 특징들 - 1970년대 노조원처럼 비타협적인 태도, 성난 불곰 같은 예측 불가능함, 주차의 어려움 - 이 싫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물론 R8은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재빨리 데려다줄 것이다. R8은 최고 출력 420마력, 최대 토크 43.9kg·m의 V8 FSI 엔진과 전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기반으로 301km/h의 최고 속도를 낸다. 0→100km/h 가속은 숨 막힐 지경인 4.6초! 페라리 575M 마라넬로보다 더 낮은 포복으로 도로 위를 접수할 R8을 만날 ‘어느 멋진 순간’이다. 전고가 <아레나> 4권보다 약간 높은 1250mm로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섹시한 보디는 쓸 만한 남자를 찾는 여자들로 하여금 예의 바르게 줄을 서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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