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AGENDA MORE+

우월한 대결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형 노트북을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3와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다.

UpdatedOn June 30, 2015

ACER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깜찍한 디자인에 화려한 색상을 입었다. 아톰 프로세서까지 사용해 넷북을 연상시키지만, 태블릿에 가깝다.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과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는 넓은 호환성은 칭찬할 만하다.

DESIGN 태블릿과 키보드를 결합하면 일반 노트북 형태가 된다. 화면을 뒤집으면 텐트 형태 디스플레이 용도로 사용하도록 디자인했다. 곡선을 강조해 전체적인 인상은 부드럽다. 표면은 리넨 소재를 연상시키는 자잘한 격자무늬이며, 코발트 블루라는 독특한 색상으로 마감해 신선한 느낌도 준다. 하지만 플라스틱 소재 특유의 가벼움도 느껴진다. 키보드 뒷면은 예비군 훈련장의 사격판처럼 듬성듬성 구멍이 나 있다. 구멍을 통해 나사가 훤히 보인다.

PERFORMANCE 묵직한 두께감에 성능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이건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이다. 게임이나 고해상 동영상 또는 기타 전문적인 작업을 위한 기기는 아니다. 게다가 저장 공간은 32GB부터 시작한다. 마이크로 SD 등으로 용량을 추가할 수 있지만 어쨌든 터무니없이 적다. 그렇다면 이 무게감은 뭘까? 스위치 10E의 자랑인 오래가는 배터리 때문이다. 완충 시 하루 반나절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9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워드프로세서와 인터넷을 이용했다.

KEYBOARD 태블릿은 키보드의 힌지를 통해 결합한다. 힌지 중앙에는 강력한 자석이 있고, 자석 좌우로 고정대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도 있다. 결합 시 안정적이다. 살짝 힘주어 잡아당기면 분리된다. 수월하다. 키감은 반발력이 높거나 부드러운 편은 아니다. 또한 전형적인 미니 키보드처럼 키가 작다.

경쾌한 색상과 디자인, 넉넉한 배터리 성능과 저렴한 가격.
요즘 추세와는 다소 동떨어진 무게와 두께.
크기 262×180×11mm
무게 630g(키보드 제외)
CPU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735F 1.33GHz
LCD 10.1inch WXGA IPS
인터페이스 마이크로 HDMI, 헤드셋, 마이크로 SD, 마이크로 USB
가격 30만원대 초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3
서피스3는 아톰x7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신형 아톰이다. 덕분에 더 얇고 작아질 수 있었다. 휴대성이 보강되었다. 기존 서피스 프로3가 노트북에 가까운 기기였다면, 서피스3는 태블릿에 더 기울어 있다. 꼭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DESIGN 서피스 중 가장 작고 가볍다. 10.8인치 3:2 비율 화면으로 전체적인 크기가 줄어들었다. 소형화의 비결은 아톰x7 프로세서다. 발열을 줄인 덕분에 더 얇고 견고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 외관은 마그네슘으로 유격 없이 말끔히 마감했다. 뒷면의 킥스탠드는 3단으로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물론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엔 여전히 불편하다.

PERFORMANCE 스마트폰과 동일한 충전 케이블을 사용한다. 즉, 가방에 충전기를 하나만 챙겨도 된다는 뜻이다. 휴대용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 위주로 사용해본 결과 배터리는 8시간 가까이 지속된다. 장시간 사용하며 즐거운 점은 팬 소음이 없다는 것이다. 발열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인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되는 서피스펜의 높은 인식률도 인상적이었다.

KEYBOARD 서피스3는 서피스 프로3보다 작다. 타입커버 역시 작다. 타입커버의 테두리 공간을 줄이며 풀사이즈 키보드 크기를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히 작다. 터치패드의 크기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반발력 높은 키감은 여전히 훌륭하다. 태블릿의 커버 역할을 겸하는 얇은 키보드는 서피스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다.

마침내 서피스가 노트북보다 태블릿에 더 가까워졌다.
프로3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크기 267.1×187 ×8.7mm
무게 622g(키보드 제외)
CPU 인텔 아톰x7 쿼드코어 프로세서 1.6GHz
LCD 27.43 클리어타입 풀HD 플러스
인터페이스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USB 3.0포트, 마이크로 USB 충전 포트, 마이크로 SD
가격 59만9천원부터


PHOTOGRAPHY: 조성재
EDITOR: 조진혁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조성재
Editor 조진혁

2015년 07월호

MOST POPULAR

  • 1
    OFF-DUTY TIE
  • 2
    Attitude
  • 3
    애인의 취미
  • 4
    THE ESSENTIAL MEN'S JACKETS
  • 5
    즐거웠다 주술회전

RELATED STORIES

  • MEN's LIFE

    바다 사나이

    파도에 맞서고,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낚싯줄을 감고, 돛을 쥐는 바다 사나이들. 바다는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로버트 톰슨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SNOW CAMPERS' 드루 심스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건강한 두피를 위하여

    두피가 빨갛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 피부보다 얇다는 두피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당장 피부과 전문의에게 달려가 SOS를 청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파블로 칼보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MORE FROM ARENA

  • LIFE

    비비거나 적시거나, 일본 면 요리 전문점 3

    배가 고프지만 아무거나 먹기는 싫다. 그럴 때 찾게 되는 마약 같은 일본 면 요리.

  • LIFE

    메밀 면

    판으로, 국물에 넣어서, 기름에 비벼서, 생선과 함께 즐기는 오늘날 서울의 메밀국수.

  • FASHION

    The Code

    하우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 넣은 립밤의 면면.

  • LIFE

    기대주(酒)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이 청춘들의 빛나는 ‘꿈’을 응원합니다.

  • FASHION

    남자의 가방 III

    완벽한 수납을 대비해 주머니가 두둑하게 달린 백팩을 선택할 것.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