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Come Together

세계를 호령하는 형님들부터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까지 모두 모인다.

UpdatedOn April 07, 2015

1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0 폴 메카트니

지난해 5월 예정됐던 폴 매카트니의 사상 첫 내한이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됐을 때 상심이 컸던 한국 팬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생애 단 한 번뿐일 이 밤을 위해 그리도 아팠나 보다. ‘당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통틀어도 그만큼 성공한 작곡가이자 퍼포머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과거 비틀스의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하겠지만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의 경력만큼이나 솔로 아티스트로서 빛나는 인물이다. 전설이 아닌 현재의 뮤지션 폴 매카트니의 ‘Out There’ 투어는 5월 2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다시 이어진다. 50년 가까이 지구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원없이 소리 질러도 누구 하나 뭐라 할 수 없는 유일한 기회다.







2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드 내한 공연

오아시스 해체 이후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도 승승장구하던 노엘 갤러거는 2012년 내한 공연에서 턱을 치켜들고 심드렁하게 관객석을 내려다보며 단 한 번의 스트로크로 세상을 평정했다. 뭐 그리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세상 둘도 없는 ‘한국표 떼창’이 그 역시도 내심 싫지 않았던 모양이다. 세계적인 록 스타임에도 불평과 독설을 늘어놓는 심술쟁이 괴짜지만 이마저도 팬들에겐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모습일 뿐이다. 바로 노엘 갤러거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그가 두 번째 솔로 앨범 발매에 맞춰 4월 3일과 4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3 얼굴들과 친구들

세상은 넓고 음악은 많다. 바야흐로 탁월한 안목과 빠릿한 기획력을 필요로 하는 큐레이션의 시대. 2011년 일본 뮤지션 도쿠마루 슈고, 2013년 미국 뮤지션 텔레비전을 초대해 함께 공연을 열었던 장기하와 얼굴들이 2015년을 맞이하여 또 한 번 신나게 놀 궁리를 시작했다. 이들의 큐레이션 공연 브랜드는 ‘얼굴들과 친구들’. 첫 번째 무대를 함께 꾸밀 친구들은 음악성만큼이나 재치 넘치는 윤석철 트리오(자이언티와 크러쉬가 함께한 ‘그냥(Just)’의 멜로디 메이커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한국 인디 신에서 가장 아름답게 반짝이는 김사월×김해원이다. 4월 11일, 예스24 무브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안목으로 준비한 뮤직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Cut of Month

젊음은 또 다른 젊음을 낳는다. 

2013년 여름, 다이나믹 듀오가 7집 를 내고 생애 처음으로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끄트머리에 열린 성대한 단독 콘서트에서 자이언티와 크러쉬가 그들의 유산을 이어갈 아티스트로 지목됐다. 이후 두 해가 지나는 동안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온전히 자신만의 무대를 꽉 채우기에 부족함 없는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6일부터 9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3일 동안 열린 자이언티×크러쉬 콘서트 ‘Young’은 전일 매진을 기록했고, ‘젊음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닌 삶을 대하는 마음의 상태’라는 메시지를 감동스럽게 전달했다.

10년도 훨씬 전부터 홍대 앞 작은 힙합 클럽에서 한 뼘 크기의 디제이 부스에 올라 쉼 없이 마이크를 체크했던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윤석철, 세컨세션, 쿠마파크 등 동시대를 공유하며 신을 넓히고 다져온 아티스트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랐다. 특히 크러쉬의 무대에 함께 오른 개코와 최자는 그 어느 때보다 젊었고, 또 가슴 설레었다. 이 모든 과정의 증인으로서 벅차고 기뻤다. ⒸCJ E&M


A 우리가 몰랐던 것들 한 남자는 징후를 통해 시대를 알려주고, 다른 남자는 기술을 알려준다. 두 남자의 책이다.

<모터사이클 바이블> 신동헌ㅣ싸이프레스
모터사이클을 글로 배운다. 믿을 만한 글이다. 미국의 모터사이클 대가와 모터사이클 매거진의 집필, 그리고 한국의 모터링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번역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타이틀만으로도 신뢰가 간다. 책을 펼치면 라이더에게 필요한 최고의 라이딩 기술들이 2백91개의 컬러 사진과 컬러 일러스트로 설명된다. 책은 3개 파트로 구성된다. 우선 모터사이클과 헬멧 종류 등 기초를 설명하고, 파트 2에서는 변속, 다운시프팅 등 기술을 알려준다. 파트 3에서는 정비와 수리법을 소개한다. 모터사이클을 위한 완벽한 입문서다. 가격 2만2천원.







<장기 보수 시대> 신기주ㅣ마티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들이 발생한다. 사건들은 한국 사회를 역동적으로 만든다. 우리 사회는 장기 보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권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보수의 징표는 매일같이 벌어지는 사건들에서 발견된다. 이 책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었던 27개의 사건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 사건은 4개의 국면으로 구분되고 4개의 국면은 한국 사회의 구조를 설명한다. 설명의 근간은 다양한 전문지에서 활동한 저자 신기주가 2년간 취재하며 관찰한 기록이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가격 1만2천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하나, 조진혁

2015년 04월호

MOST POPULAR

  • 1
    연상녀와 연하녀
  • 2
    영화관에 대한 단상
  • 3
    신세경 향수, '제라늄 젬' 출시
  • 4
    Unpack The Item
  • 5
    서울의 밤 그리고 바

RELATED STORIES

  • LIFE

    시그니처가 뭐길래

    아메키라노, 라떼 말고 다른 컬러와 조합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서울의 카페 4곳.

  • LIFE

    온전히 나를 위한 후회 없을 소비 6

    이번 주 아직까지 나를 위해 해준 일이 없다면, 지금 소개하는 여섯 가지 아이템을 기억해 둘 것.

  • LIFE

    서울의 밤 그리고 바

    점차 해는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는 11월. 근사한 야경을 보기 제격인 바를 모았다. 서울의 특징적인 야경을 담은 도심 속 바 네 곳을 소개한다.

  • LIFE

    드라이브 가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는, 가을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 10

  • LIFE

    위스키를 준비했어!

    위스키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MORE FROM ARENA

  • INTERVIEW

    삼탈리아 빈티지

    소설가 박상의 새 소설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은 이탈리아 옆에 위치한 국가 삼탈리아를 여행한 김밥집 아들이자 파스타와 짜장면, 라멘을 전공한 시인 지망생 요리사 이원식의 일대기를 다룬다. 3백50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은 첫 장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웃긴다. 한국에서 가장 웃기는 소설을 쓰는 박상은 몸개그가 자신 있다고 말했다.

  • CAR

    페라리의 넥스트 레벨

    페라리 최초의 4도어 4인승 차량, 푸로산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 LIFE

    출판사의 한 권

    작년 한 해 출간된 신간 종수는 6만2865종이라고 한다. 그걸 다 펼쳐놓으면 어떨까. 마치 거대한 물살처럼 보일지 모른다. 책 한 권을 선택하는 건, 거대한 물살에서 한 모금 길어 올리는 것만큼 녹록지 않은 일이다.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끝내 결정하지 못하고 그냥 나온 경험 다 있잖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묘책을 찾았다. 출판사가 직접 자기 책을 한 권 추천하면 어떨까. 후보 선정 기준은 하나. 꾸준히 자기만의 색깔을 담아 책을 만들어온 곳. 그렇게 일곱 권을 추렸다. 거대한 물살 속에서 저마다 반짝거린다.

  • FASHION

    GLITTER & GOLD

    호화로운 주얼리들로 총총하게 채운 연말의 밤.

  • LIFE

    The Magicla Moment

    홈 컬렉션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에르메스 퍼레이드의 마법 같은 순간.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