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DESIGN MORE+

Wash Out

거품을 말끔하게 걷어낸 실한 시계 넷.

UpdatedOn October 01, 2014

Mido
올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 COSC

기교 없이 충실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세부들이 흥미롭다. 특히 케이스에서 시작해 구조적으로 잘 짜인 다이얼로 이어지는 구성은 아주 건축적인데, 이는 콜로세움의 형태를 빌려온 것이다. 브레이슬릿의 링크도 콜로세움 둘레의 모양을 응용한 것. 그뿐일까. 미도는 전 세계에서 COSC 인증을 네 번째로 많이 받는 브랜드다. 당연히 이 시계도 COSC 인증을 받은 ETA 2836-2 무브먼트를 담았다. 근거 있는 디자인, COSC 인증받은 무브먼트의 시계를 이 가격에 보는 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1백74만원.











Oris
레이드 2012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

동네방네 진귀한 클래식 카들이 장기 자랑하듯 등장하는 경기가 있다. 레이드 클래식 카 랠리. 바젤부터 파리까지 고성과 절벽과 들판을 지나치는 제법 낭만적인 경기다. 오리스는 이곳의 공식 타임키퍼이자 워치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레이드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몇 해째 내놓고 있다. 이 모델은 1942년식 캐딜락 시리즈 62를 주제로 삼았다. 대시보드의 디자인을 옮긴 다이얼은 고풍스럽다가 곧장 역동적으로 보인다. 돌고래처럼 쓰다듬고 싶은 차체의 실루엣 역시 시계 곳곳에 스며들었다. 크로노그래프, 스톱 세컨즈, 듀얼 타임 기능이 있다. 4백20만원.











Montblanc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오토매틱

몽블랑 시계를 둘러싼 분위기는 대부분 지적이다. 우렁찬 기능 없이도 고고하면서 우아한 품위가 몽블랑엔 있다. 억지를 부리지 않은 시계의 안팎은 잘 다린 드레스 셔츠처럼 질서정연해 보인다. 이 시계는 몽블랑의 유명한 만년필 마이스터스튁의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더할 것이라곤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정갈한 다이얼을 볼 때면 몸을 곧추세울 만큼 겸손해진다.
저 시계를 차고 경거망동한 옷을 입는 건 죄악이겠지. ‘싸다!’ 할 순 없는 가격이지만, 이만한 드레스 워치라면 너그럽게 큰 맘 먹어도 된다. 3백15만원.











Rado
하이퍼크롬

그냥 그런 스틸 시계가 아니다. 핵심은 소재와 구조에 있다. 하이테크 세라믹보다 견고한 세라모스 소재를 베젤에 도입했는데, 이 경우 얇게 만들거나, 아차 하는 순간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라도는 해결책으로 모노블록 시스템을 가져왔다. 액체 상태의 금속을 주입해 케이스를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방법이다. 덕분에 케이스는 조금 더 날 선 표현이 가능하며 얇고 인체공학적인 데다 단단하다. 점잖음과 ‘쿨함’의 경계를 오가는 디자인도 아주 명석해 보인다. 수트에도 캐주얼에도 능청맞게 어울린다는 뜻. 2백90만원.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형선
EDITOR: 고동휘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형선
Editor 고동휘

2015년 11월호

MOST POPULAR

  • 1
    내 이름은 차주영
  • 2
    Welcome BACK
  • 3
    Groundbreaker
  • 4
    누구나 마음에 품은 문장 하나씩은 있잖아요
  • 5
    From NOW ON

RELATED STORIES

  • MEN's LIFE

    바다 사나이

    파도에 맞서고,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낚싯줄을 감고, 돛을 쥐는 바다 사나이들. 바다는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로버트 톰슨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SNOW CAMPERS' 드루 심스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건강한 두피를 위하여

    두피가 빨갛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 피부보다 얇다는 두피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당장 피부과 전문의에게 달려가 SOS를 청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파블로 칼보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MORE FROM ARENA

  • REPORTS

    Editor's Photo Essay

    <아레나> 에디터들은 지난 5월 초 꿀 같은 연휴를 보냈다. 그냥 넘기기 못내 아쉬워 연휴 직전 에디터들에게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하나씩 쥐어줬고, 이내 사진이 나왔다.

  • FASHION

    Infinity of the Worldview

    시계 역사상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가 바로 티쏘의 PRX 워치. 1978년 탄생한 이 전설적인 시계는 최근 매혹적인 컬러를 새롭게 선보이며 브랜드의 세계관을 또 한번 넓히는 데 성공했다.

  • LIFE

    클래식 바이커들의 공간

    클래식 바이커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공간들.

  • LIFE

    궁극의 전시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한국에서 첫 개최된 제10회 프라다 모드.

  • FASHION

    MY LITTLE BLACK BAG

    우직한 남자 손에 새침한 핸드백.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