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아펠 미드나이트 플래네타리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천체 시계라 하면 복잡한 기술을 적용할 수밖에 없고, 외관도 복잡해서 다소 ‘난해’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시계는 마치 우주가 다이얼 위에 펼쳐진 듯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파랗게 펼쳐진 어벤추린 다이얼 가운데 태양이 위치하고, 그 태양을 중심으로 6개의 행성이 회전하고 있다.
심지어 실제 공전주기와 동일하게 회전한다니 놀랍지 않은가? _이서연(<노블레스> 패션팀 수석 에디터)
파르미지아니 톤다 메트로그래프
톤다 메트로그래프는 하이엔드 매뉴팩처의 기술력은 그대로 가져간 채, 좀 더 폭넓은 고객을 끌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접근이 어려운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좀 더 젊어졌고, 모던해졌다. 가장 큰 장점은 스틸을 사용했음에도 티타늄 못지않은 경량을 자랑하며, 고유의 케이스와 러그 덕에 손목에 잘 감긴다는 것이다. 착용감이 최고다.
가장 큰 매력은 파르미지아니답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거라는 것! _이현상(<크로노스 코리아> 디렉터)
랑에 운트 죄네 리차드 랑에 퍼페추얼
캘린더 텔라루나
케이스백을 보는 순간 탄성이 터졌다. 바로 궤도형 문페이즈 인디케이터 때문이다. 밸런스 휠은 태양의 역할을 하고, 지구는 자전하며 낮/밤 인디케이터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별과 달이 돌며 삭망월을 표현한다. 아름다운 이 기능은 손목시계로서는 최초다. 덕분에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하는 다이얼도 크게 눈을 사로잡지 못한다. 시계를 뒤집어 차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_김창규(<크로노스 코리아> 에디터)
피아제 알티플라노 38MM 900P
언제나 초박형 무브먼트와 시계 제작에 집중하는 브랜드의
자세가 훌륭하다. 케이스와 칼리버 자체를 통합, 두께 3.65mm를 실현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를 기록한 이 시계는
보기에도 아름답다. 물론 얇은 만큼 착용감도 뛰어나다.
_정희경(<타임포럼> 대표)
까르띠에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깔랑데르
아스트로 투르비옹, 아스트로 레귤레이터에 이은 아스트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까르띠에의 이니셜 C 모양을 한 투르비옹 케이지 주위로 층층이 날짜 정보를 배치해 독특한 아름다움의 퍼페추얼 캘린더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레버와 스프링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메커니즘에서 탈피해 기어로만 구성돼 극도의 안정성을 꾀했다. _구교철(시계 칼럼니스트)
IWC 아쿠아타이머
IWC의 2014년은 아쿠아타이머의 해다. 이 역시 누가 봐도 IWC 같은, 크고 듬직한 남자 시계다. 올해도 대단한 신제품이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이 시계를 최고로 꼽겠다. 포르쉐 911처럼 IWC의 디자인
큐를 살린 채 더 튼튼하고 현대적으로 변모했다. 온고지신의 모범답안이다. _박찬용(<젠틀맨 코리아> 피처 에디터)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1940 크로노그래프 오로 비안코
예물 시계로 파네라이를 사려 했었다. 당시엔 과욕이었고, 손에 넣지 못했다. 드디어 때가 왔다. 애틋한 감정을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존재감 충분한 라디오미르 1940이 등장했기 때문.
빈티지 감성 충만한 이 시계는 2개의 플레이트 사이에 야광 물질을 삽입한 샌드위치 구조의 다이얼이 특징. 문제는 1백 개 한정 생산된다는 것. 다시 한 번 잡을 수 없는 꿈이 될지도. _성범수(<아레나> 패션 디렉터)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
잘난 척하는 시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귀한 기능이 담길수록
점잖아야 자꾸 보고 싶어진다. 이 시계는 자랑거리가 여럿 있다.
15분 단위의 타종이 없는 경우, 무음 구간을 단축시켰다는 것, 플라잉 투르비옹의 위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미닛 리피터 시계라는 것. 잘났지만 이렇게 공손하기란
쉽지 않다. _고동휘(<아레나> 패션 에디터)
editor: 고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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