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땅 시어버터 3종 시리즈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
제아무리 지성 피부라도 ‘로션’보다는 ‘크림’을 찾게 되는 시기다. 지독한 추위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영양을 채워줄 보디 크림이 시급하다.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은 25% 함유된 시어버터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무려 72시간 동안 건강한 유·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본연의 수분을 유지시켜준다. 파라벤 성분을 배제하여 피부에 더욱 이롭다. 기존의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형으로 새로 출시되었다. 가격미정 록시땅 제품.
시어버터 핸드 크림
별로라 얘기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고,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 크림만 고집한다는 사람은 수두룩하다. 전 세계 록시땅 매장 내 판매 1위 제품답게 3초당 1개씩 팔리는 거물급 핸드 크림. 시어버터 성분이 20% 함유되어 보습력이 풍부하고 흡수가 빠르다. 꿀, 아몬드 추출물, 글리세린, 마시멜로 성분이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손으로 가꿔준다.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은 재스민과 일랑일랑의 흔적이다. 150ml 3만5천원, 75ml 2만6천원, 30ml 1만3천원 록시땅 제품.
시어버터 풋 크림
오죽하면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할까. 그만큼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시어버터 풋 크림은 시어버터 성분이 15% 함유되어 발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한다. 또 프로방스산 A.O.C 라벤더 에센셜 오일 성분이 발을 살균, 정화하고, 진정 효과를 준다. 게다가 로즈메리 추출물이 피부를 재생시키고, 글리세린이 수분을 공급, 민트와 아르니카 추출물이 상쾌한 기운을 부여한다. 샤워 후 발가락부터 시작하여 발목 부위까지 마사지하듯 바르기만 해도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풀린다. 150ml 3만5천원 록시땅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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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성
나이 31세 직업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 타입 얼굴은 제법 유분이 많은 데 비해 몸은 상당히 건조한 편이다. 다리랑 팔이 특히 그렇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계절에 보디 크림을 반드시 사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간지럽다.
도윤범
나이 36세 직업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부 타입 여느 남자들처럼 얼굴은 크게 건조하지 않으나 몸은 심하게 건조하다. 특히 칼바람 부는 겨울엔 건조함 때문에 가려움증에 시달린다. 겨울 샤워엔 오일 성분이 함유된 보디 클렌저를 사용하고 보습제에 오일을 섞어서 사용하는 식으로 나름의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녹
나이 31세 직업 프리랜스 헤어스타일리스트
피부 타입 피부가 건조한 것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특히나 얼굴은 유분이 넘친다. 근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걸 느낀다. 평소 못 보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제야 보디 크림을 챙겨 발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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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버터 핸드 크림
이준성 손에 색조 화장품을 잔뜩 묻히는 일을 하다 보니, 남들보다 배는 손을 씻는다. 그래서 핸드 크림은 필수로 큼지막한 것을 항상 갖고 다니는데, 시어버터 핸드 크림을 가장 편애한다. 일단, 여자들의 것처럼 향이 진하지 않고, 발랐을 때 바로 흡수되어 끈적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물론 손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내 손은 항상 촉촉하다. ★★★★☆
이에녹 쫀득하기도 하고, 질퍽하기도 하다. 그래서 딱 새끼손톱만큼만 짜서 발랐는데, 내 큰 손에 고루 펴 발리고, 순식간에 흡수된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썩 괜찮다. 이 정도 양만 쓴다면 6개월은 거뜬히 쓰겠다. 나야 끈적한 걸 워낙 싫어해서, 여름엔 잘 쓰지도 않으니 따지고 보면 1년은 쓸 수 있겠구나. 핸드 크림에서도 부드러운 시어버터 향이 난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그 향. ★★★★★
도윤범 만족감은 단연 최고다. 무엇보다 바른 후 손바닥에 미끈거리는 느낌이 전혀 남지 않는 게 좋다. 영양이 부족한 건 아니고, 흡수력이 훌륭한 게 분명하다. 손에 가벼운 보습막이 형성된 듯 촉촉한 느낌이 뚜렷하니까. 은은한 향은 덤이다. 록시땅을 대표하는 제품이라는 데엔 역시 이의가 없다. ★★★★
+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
이준성 사실 록시땅 보디 크림은 처음 쓰는데,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원래 비슷한 타 브랜드의 보디 크림을 썼는데, 그보다 질감이 훨씬 풍부하면서도 발랐을 때 흡수력은 아주 훌륭하다. 저녁에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을 바르고 잔 뒤, 다음 날 돌아다니는데 건조함을 느끼지 못했다. 단점이라면, 케이스 입구가 커서 손으로 퍼 써야 하다 보니, 먼지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 또 크림 제형이 워낙 단단한 편이라 투박한 남자 손으론 펴 바르기 어렵다.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제품 자체엔 아주 만족한다. 패키지 때문에 0.5점 감한다. ★★★★
이에녹 날씨가 하도 춥다 보니, 저절로 보디 크림을 찾게 된다. 평소 같았으면 귀찮아서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텐데, 건조함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샤워 후 보디 크림을 어찌나 꼼꼼히 바르게 되던지 스스로도 놀랐다. 특히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처럼 질감이 풍부한 크림은 써본 적이 없다. 근데 이게 너무 좋다. 추운 겨울과 따끈한 정종 한잔처럼 이 질펀한 크림 역시 찰떡궁합이다. 제법 딱딱한 크림을 손바닥의 온도로 살짝 녹여주면, 와플 위에 생크림처럼 사르르 녹는다. 그럼 펴 바르기 훨씬 수월하다. 생각해보니, 끈적한 느낌도 없었던 거 같다. 흡수력이 좋아서겠지. 달큼한 시어버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향이란다. 더 열심히 발라야 할 이유가 생겼다. ★★★★
도윤범 크림이라기보다 부드러운 버터라는 표현이 더 맞다. 그만큼 풍부하고 단단하게 영양이 응축되어 있다. 피부에 바르면 바로 느낄 수 있다. 밀도 높은 영양과 고보습 성분이 가려울 정도로 건조했던 피부를 부드럽게 해줬다. 피부에 겉도는 느낌이 없어서 바로 옷을 입어도 부대끼지 않는다. 리치한 크림을 사용한 후 바로 옷을 입으면 엉겨 붙는 느낌을 유독 싫어했기에, 이런 산뜻한 마무리감이 더욱 마음에 든다. 게다가 따로 오일을 섞어서 사용하지 않아도 보습에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이것저것 섞는 일 없이 올겨울엔 이 크림 하나만 써도 충분하겠다. ★★★★☆
+ 시어버터 풋 크림
이준성 워낙 익숙하지 않은 분야다. 발에 각질이나 굳은살이 없어서 그런지 큰 효과는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난 발에 열이 좀 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발바닥까지 풋 크림을 발랐을 때, 한 겹 씌운 느낌이다. 보디 크림, 핸드 크림과 마찬가지로 흡수가 빠르긴 하지만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 기분 탓이다. ★★★
이에녹 몸에 크림도 잘 안 바르는데, 발에 발랐겠나. 진짜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이라 풋 크림이라는 게 어색하기만 했다. 어라, 근데 이거 피부가 촉촉해지고, 혈색이 도는 게 확연히 드러난다. 기분 좋은 화한 민트 향에 촉촉한 감촉까지 마음에 쏙 든다. 샤워 후 발 전체를 비롯해 발목까지 넓게 마사지하듯 문질렀더니,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넉넉한 용량까지 아주 흡족하다. ★★★★★
도윤범 크림보다 부드럽고, 로션보다 질펀하다. 외형이나 크림 제형은 핸드 크림과 비슷한데 그보다 흡수는 훨씬 잘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고생한 티가 역력했던 발이 호강한다. 딱딱한 뒤꿈치가 부들부들해지고, 거칠었던 발등이 보드라워졌다. 은은한 허브 향에 왠지 힐링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남자들이 자주 사용할 것 같진 않다. 왜냐면 남자니까. ★★★☆
photography: 기성율
editor: 최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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