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사라진 실패> 신기주, 인물과사상사
리그 후반기만 놓고 본다면,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다. 그러나 성공의 사각지대에는 실패가 도사리고 있는 법. <사라진 실패>는 그동안 우리가 외면했던 ‘기업의 실패’에 관해 다루는 책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책이 다루는 사례들이 성공에 젖어 맞이한 실패라는 점이다. 이미 성공한 매팅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사례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살림
맨유의 새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의 부임 첫해의 행보는 말 그대로 ‘좌충우돌’이었다. 영입은 원활하지 않았고, 초반 성적도 신통찮다. <마스터리의 법칙>은 ‘인간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힘’을 ‘마스터리’라고 정의하며, 그에 이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맨유가 지금까지 일군 영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예스가 ‘빅클럽의 마스터리’로 거듭나야 한다.
기아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잉여사회> 최태섭, 웅진지식하우스
선동열 감독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만 결정한다. 선발 자원 앤서니와 윤석민이 마무리로 변신한 이유다. 그 사이 대체 자원들은 ‘잉여’가 됐다. 이 같은 기아의 상황은 인적 자원을 활용하지 못한 채 잉여들을 양산하는 우리 사회와 비슷하다.
<잉여사회>는 이 잉여들이 품은 거대한 에너지에 주목한다.
선동열 감독 또한 같은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
<스웨덴 스타일> 마루오 나오미 외, 이매진
아르센 벵거는 ‘벵크루지’로 통한다. 돈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학에 비유하자면 작은 정부가 그의 철학인 셈. 그러나 돈은 잘 쓸 때 더욱 효과적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자유주의 모델을 버리고 돈을 씀으로써(복지) 성장을 추구하는 스웨덴 경제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
<백인천 프로젝트> 정재승 외, 사이언스북스
김성근 감독이 한국 야구를 지배한 이후, 한국 리그는 감으로만 승부할 수 없는 곳이 됐다. 그러나 김응용 감독은 여전히 감으로 승부한다. 한화의 성적이 고꾸라진 이유다.
<백인천 프로젝트>는 4할 타자의 실종은 ‘통계’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김응용 감독의 경험에 이 책의 관점을 더한다면, 그의 감은 더욱 빛날 것이다.
대한민국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김성근, 이와우
전례 없는 내분에 시달렸다. 홍명보 감독은 ‘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이란 철학을 제시하며 이 난국을 타개하려 한다. 철학을 마련했으니, 이제 필요한 건 각론.
김성근 감독의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는 야구 책이자 감독과 선수의 관계에 대한 책이다.
words: 권승재(책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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