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명한 파란색 니트 가격미정 라코스테 제품.
- Use Tool
1. 생기 없는 모발에 풍성한 볼륨을 부여하는 볼륨미아 볼륨 무스 200ml 5만4천원 르네휘테르 제품.
2. 자연스러운 윤기를 부여하는 컬링 웍스 120ml 가격미정 아모스 제품.
3. 작고 가벼운 사이즈로 사용이 간편한 미니 헤어 드라이어 DM10 2만4천원 JMW 제품.
Natural
손으로 대충 넘긴 듯 자연스러워 보이는 게 핵심이다.
외국 남자들은 짧은 머리도 뒤로 잘 넘기던데, 동양인은 참 쉽지 않다. 워낙에 타고난 경모는 모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다못해 가르마 한 번 바꾸기도 어렵다. 무심하게 대충 뒤로 쓸어 넘긴 스타일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다.
특히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애매한 길이는 남자의 투박한 손재주로 관리하기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왁스로 딱딱하게 고정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은 무엇보다 모류의 방향을 잡아주는 기초 작업이 중요하다. 무스는 그런 의미에서 제법 훌륭한 베이스 역할을 한다.
볼륨 무스를 손바닥에 한가득 짜내고, 빗으로 조금씩 떠내 머리 구석구석을 적셔준다. 촉촉이 젖은 머리는 원하는 방향으로 빗어주며, 모발 뿌리 부분 위주로 꼼꼼히 말린다. 전체적으로 모양이 어느 정도 잡혔다고 생각되면, 앞머리 부분만 자연스럽게 뻗치도록 연출한다. 이런 소소한 연출이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앞머리는 특히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앞머리를 손으로 살짝 꺾듯이 잡고 3초 정도 뜨거운 바람을 쏘인 후 다시 3초간 열을 식힌다. 이제 손바닥에 소프트한 크림 타입의 왁스를 덜어, ‘대충’ 머리를 쓸어 넘긴다. 이렇게 정리하면 끝이다. 준비 과정은 조금 복잡하지만, 그 품새는 외국 남자 못지않다.
- 옅은 워싱의 데님 셔츠 25만9천원 나파피리, 검은색
가죽 라이더 재킷 가격미정 버커루 제품. - Use Tool
1. 보습 효과를 지닌 식물 성분의 피니싱 스프레이 300ml 3만3천원 르네휘테르 제품.
2. 뻗치는 직모를 위한 강력한 고정력의 프리킹루나틱 매트 왁스 100g 1만3천원 미쟝센 제품.
3. 적당한 고정력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선사하는 대즐링너드 소프트 왁스 100g 1만3천원 미쟝센 제품.
Rockabilly
1950년대 진짜 로커빌리처럼 과감하고 건방져야 한다.
로큰롤이 돌아왔다. 2013 F/W 컬렉션의 런웨이엔 무례하고 건방진 모습의 로커빌리들이 건들건들한 걸음으로 등장했다.
윗머리가 긴 헤어스타일은 이런 매력적인 로커빌리의 모습을 흉내 내기에 딱 적합하다. 기본적으로 한껏 세운 헤어스타일의 핵심 전술은 무스와 스프레이의 아낌없는 투자다.
앞서 내추럴 헤어스타일을 연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바닥에 무스를 가득 덜어내어 방금 머리를 감고 나온 사람처럼 축축할 만큼 머리를 적신다. 그다음 역시나 모발 뿌리 부분 위주로 뜨거운 바람을 쏘이며 머리를 바짝 세워 드라이한다. 머리를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이 하나 있다. 고개를 아예 거꾸로 숙여 머리를 아래로 쏟은 채 드라이하는 것.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 효과는 분명하다.
손바닥에 왁스를 덜어 사자처럼 부풀어 있는 머리를 정돈한다. 옆머리는 바짝 붙이고, 윗머리는 손가락으로 듬성듬성 잡으며 세운다. 매트한 하드 왁스와 윤기가 도는 소프트 왁스를 반반 섞어서 사용하면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적당히 촉촉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물론, 고정력도 우수하다. 마무리는 필히 스프레이를 사용해 고정한다. 자신감 넘치게 곧추서 있던 머리도 시간이 지나면 무게를 못 이기고 서서히 가라앉게 마련이다.
- 흰색 셔츠 13만8천원 라코스테, 짙은 회색 스웨트 셔츠
가격미정 카이아크만 제품. - Use Tool
1. 모발을 부드럽고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리세아 스트레이트 스무드 플루이드 125ml
5만9천원 르네휘테르 제품.
2. 크림같이 부드러운 질감의 소프트 팝핀 왁스 100g 1만4천원 르에쓰 by 그리에이트인터내셔날 제품.
3. 짧은 모발에 사용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의 유컬 디지털 세팅 2만2천8백원 바비리스 제품.
Disheveled
차분하게 머리를 내릴 땐, 윗머리를 감칠맛 나게 흐트러뜨린다.
사실 남자들의 머리는 윗머리 길이에 상관없이 옆머리와 뒷머리만 짧고 깔끔하면 꽤 단정해 보인다. 눈썹을 덮을 정도의 윗머리를 앞으로 단정하게 쏟아 내린 스타일은 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기도 하는데, 이마를 가려서도 그렇지만, 어수룩해 보이는 탓도 있다.
이때 너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윗머리에 살짝 볼륨감을 주면 고루하지 않다. 여기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전체적으로 헝클어진 스타일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단정하게 빗은 다음 윗머리만 슬쩍 질감을 살려주는 것. 언뜻 비슷한 느낌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일단, 머리를 차분하게 빗어 내리며 시작하는 것부터가 다르다. 태생이 찰랑찰랑한 생머리일 경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만, 누누이 거론하듯 대부분 한국 남자들은 제법 탄탄한 경모인지라, 일단 차분하게 만드는 게 급선무다. 여간해서 머리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스타일 에센스를 바른 후에 바짝 눌러 내리듯 빗어주며 드라이한다.
차분해졌으면 윗머리를 손가락으로 조금씩 집고 아이론을 이용해 컬을 만든다. 굳이 동그랗고 예쁜 컬일 필요는 없고 조금 휜 정도면 된다. 소프트 타입의 왁스를 전체적으로 고루 발라 차분하게 정리하고, 컬을 만든 부분만 다시 손가락으로 집어가며 질감을 살린다.
- 옅은 카키색 셔츠 29만9천원 나파피리, 베이지색 싱글 코트
39만8천원 빈폴 맨 제품. - Use Tool
1. 천연 비즈 왁스 성분의 헤어 포마드 57g
4만8천원 존 마스터스 오가닉 제품.
2. 옆머리를 손쉽게 바짝 붙여주는 스타일 가든 옆머리 왁스 15g 7천원 이니스프리 제품.
3. 다루기 힘든 거친 모발을 부드럽게 해주는 바이올렛 리프 헤어 밤 60ml 3만9천원 에이솝 제품.
Side Part
빗의 흔적은 더 뚜렷하게, 앞머리는 바짝 세운다.
여전히 복고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깊숙이 들어왔다. 요즘 부쩍 거리에서도 사이드 파트 스타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꽤 익숙하다.
사실 동양인은 두상이 넓적해서 자칫 잘못하면 트렌드에 상관없이 진짜 ‘농촌 총각’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이드 파트 헤어엔 일종의 공식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옆머리를 바짝 붙일 것. 둘째, 둥근 얼굴형은 앞머리의 볼륨을 살릴 것. 셋째, 제품은 반드시 뒷머리까지 빠짐없이 바를 것. 이런 이유로 옆머리가 짧고 윗머리가 긴 헤어스타일은 사이드 파트 헤어를 연출하기에 알맞다.
먼저 가르마를 나누고, 모류의 방향을 잡아주며 드라이한다. 어설프게 자란 옆머리는 바짝 눌러준다. 포마드를 머리 전체에 꼼꼼히 바른다. 강력 포마드를 다루기가 쉽지 않을 때 촉촉한 헤어 밤을 섞어주면 한결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사이드 파트 헤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현란한 빗질을 선보일 차례. 관건은 앞머리의 볼륨을 살리는 거다. 윗머리는 가르마부터 옆으로 빗고, 앞머리는 위로 쓸어 올린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어느새 그럴싸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단, 겉머리만 빗는다는 느낌으로 볼륨감을 유지하며 빗질을 한다. 옆머리는 슬쩍 뒤로 넘겨 붙였을 때 제법 전문가 같아 보인다.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이상엽
model: 김태환
hair: 이에녹
make-up: 서은영
assistant: 임나정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