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 Kanye West 카니예 웨스트의 패션계 외도는 이제 별로 특별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쉬지 않고 이어져온 많은 브랜드들과의 협업,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컬렉션 등 그의 네임 밸류는 이제 식상하다 못해 흐물흐물해진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이번만은 조금 특별하다. 유독 더웠던 이번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던 아페쎄와의 협업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공적인 무대 위에서 동료 가수를 비방했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할리우드의 공식적인 트러블 메이커인 킴 카사디안의 남자친구를 자처하는 등 끊임없이 요란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와 오랜 세월 확실한 아카이브를 지켜오며 프랑스만의 세련되고 생기 있는 프렌치 시크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아페쎄의 만남이라니…. 마치 온실 속 화초 같은 아가씨와 구원할 길 없어 보이는 문제아 사이의 불장난을 지켜보는 듯했다. 그런데 웬걸 쉽게 사그라들 줄 알았던 그 불장난은 아페쎄와 카니예가 만난 저 붉은 라벨보다 더 뜨겁고 확실하게 타오르고 있다. 그들의 불장난은 각자의 매력을 균형 있게 혼합한 청바지, 후드 티셔츠, 티셔츠 등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대중은 7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더욱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그 환호는 오는 10월 다시금 재현될 예정이다. 아페쎄 제품. 문의 02-3447-7701.
GUEST EDITOR: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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