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 토미 리
그리스 태생으로 1980년대 최고의 메탈 밴드 중 하나인 머틀리 크루(Motley Crue)의 드러머로 활동했다. 한눈에 봐도 알겠지만 그는 명명이 자자한 악동이다. 공연 중에 관객과 난투극을 벌이고 타 밴드와도 사이가 좋지 않아 패싸움을 일삼았으며 여자 관계도 문란했다. 한마디로 ‘괴팍함’ 그 자체. 이너웨어 따위는 문신으로 대신한 지 오래며 가죽 재킷과 찢어진 티셔츠만 즐겨 입는다. 굳이 보고 배울 건 없는 옷차림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보니 엄지가 절로 치켜세워진다.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아르헨티나 -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아르헨티나의 유명 영화배우인 아버지 헥터 알테리오의 대를 이어 영화배우로 입문한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우리나라로 치면 ‘하정우’ 정도 되시겠다. 벌써 데뷔작
예를 들면 아래 사진처럼 흰색 수트 차림에 아무렇지도 않게 흰색 캔버스 신발을 신는 정도? 완전 ‘쿨’하지 않은가?
브라질 - 서 호르헤
지금은 브라질에서 음악가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는 어두운 과거를 가슴에 품고 있다. 19세 때 홈리스가 되어 3년 동안이나 길거리 생활을 이어오던 중 군대에서 밴드 생활을 시작했고, 브라질 경찰에게 죽음을 당한 형의 장례식장에서 유명 뮤지션에게 픽업되었다. 이런 흑역사는 그의 스타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마치 10년 넘게 자신의 몸과 함께한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옷차림. 반면에 무대에서 새빨간 수트를 입을 정도로 파격적 변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터키 - 비롤 위넬
터키계 독일 배우다. 우리가 들어도 잘 모를 영화와 TV 시리즈에 다수 출연했다. 1961년생이니 꽤나 연륜 있어 보인다.
그의 이름 ‘비롤’은 터키어로 ‘독특한’을 의미한다고.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는 옷을 독특하게 잘 입는 편이다. 사진은 멀끔하게 턱시도를 차려입었지만 그의 손에 든 캔 맥주와 그래피티가 그려진 벽을 보라. 이 남자 ‘믹스 매치’가 뭔지 아는 듯하다.
평소 옷차림은 지금보다 한껏 더 풀어져 있다. 할랑한 바지에 페도라 걸치는 정도. 전형적인 ‘꽃중년’의 모습이다.
모나코 - 안드레아 카시라기
이미 알아챘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모나코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그레이스 켈리의 딸, 캐롤라인 공주의 장남이다. 180cm가 훌쩍 넘는 키에 조각 같은 외모, 거기에 4개 국어가 가능하단다. 옷 입는 건 또 얼마나 자유분방한지. 왕위 계승자라고 하기엔 무척 자유로워 보인다. 아직 어려서일까? 요즘은 패션 행사장이나 은밀한 휴양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인도 - 와리스 알루와리아
영화배우이자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와리스 알루와리아는 5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죽 자라왔지만 인도인이라는 자부심이 아주 강하다. 그래서 인도 전통 터번을 두르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른다. 이런 자부심이 자신감으로 이어진 걸까? 그는 타고난 패션 감각에 이국적인 외형을 더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는 절제되고 세련된 옷 입기를 즐기는데 오히려 강한 외모 때문에 옷이 묻힐 정도다.
EDITOR: 이광훈
PHOTOGRAPHY: 게티이미지
ASSISTANT: 김재경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