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예술로만 여겼던 발레가 취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스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문화와 예술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발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 하늘하늘한 튀튀 스커트, 발을 휘감는 토슈즈 등 예쁜 패션 아이템이 발레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발레에 빠진 이들은 발레의 매력으로 커다란 거울 앞에서 발레복을 입은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운동을 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발레를 단순히 ‘예쁜 운동’으로만 생각한다면 오산. 근력과 유연성, 균형 감각까지 한 번에 기를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다. 목과 어깨를 지그시 풀어주고, 부종이 생기기 쉬운 다리를 시원하게 늘여줘 혈액순환을 돕는다. 긴 팔다리와 곧은 자세로 우아한 백조를 연상시키는 셀렙들의 몸매 관리 비결도 발레에 있다는 사실. 지난해 패션계를 뜨겁게 달궜던 발레코어에 이어 발레 신드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발레를 사랑한 스타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발레리나 역할을 위해 7개월간 발레에 몰두한 배우 고민시는 작품이 끝난 뒤에도 발레를 하며 몸을 단련하고 있다. tvN 예능 <서진이네2>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일하는 도중 다리 찢기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캘빈클라인 화보에서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를 선보인 배우 박규영. 선이 살아 있는 그녀의 보디라인은 몇 년째 취미로 해오고 있는 발레에서 비롯됐다. 레깅스 여신으로 불리는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의 긴 다리와 곧은 자세의 비결 역시 발레다. 레깅스 스타일링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꾸준한 발레로 단단한 코어와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그녀의 노력 덕분이지 않을까?
남다른 비율을 자랑하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은 평소 자세가 좋지 않아 콤플렉스였다고 밝혔지만, 실생활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과 발레를 병행하며 자세 교정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학창 시절, 체중이 80kg까지 나갔던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배우 박지현은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서 배우 활동을 위해 3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발레복을 입는 순간 발레리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유튜브 채널 <채정안TV>를 통해 공개한 배우 채정안의 해장법은 독특했다. 일명 ‘해장 발레’로 굳은 몸을 풀고 부기를 제거하는 것이 그녀만의 비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