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CASUAL SHEER
우아함과 고급스러움, 여성미의 대명사였던 시스루는 최근 유니크한 믹스매치 스타일링, 경계 없는 레이어드 테크닉이 성행하면서 기존의 파티 웨어 이미지를 탈피하는 중이다. 피케 셔츠와 핏한 니트 팬츠 위로 하늘하늘한 시스루 드레스를 스타일링한 프라다, 루스한 오간자 팬츠를 로퍼와 믹스매치한 펜디, 데님 셋업 룩에 시스루를 더해 심플하면서도 쿨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사카이까지. 오간자뿐만 아니라 니트나 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까지 점령한 시스루의 ‘캐주얼화’에 어느 누가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을까?
02 WOMAN IN TAILORED
여성의 사회 진출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2025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 로랑을 필두로 보테가 베네타, 토즈 등 많은 런웨이에서 지금 당장 입고 출근해도 무방할 만큼 웨어러블한 테일러드 재킷 룩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점은 재킷의 사이즈가 매우 ‘오버’해졌다는 것. 그럼에도 단 한 벌의 착장도 결코 아빠 양복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쿨한 컬러 그러데이션과 유려한 레이어드, 힙한 액세서리의 매치가 한몫하는 듯 보이니 이를 참고해 올 상반기에는 진정한 가치를 뽐낼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룩을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