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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가 아닌 AND로 살자, 모델 워킹 강사 방미라의 노력

1988년 창간 이래로 늘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상을 보여준 <우먼센스>가 이제 당신에게 묻습니다.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 자리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당신을 이끌어준 마음속 신념을 공유해주세요.

On September 25, 2024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
END가 아닌 AND의 MIND로 살자.”


방미라 모델 겸 모델 워킹 강사


어렸을 때부터 모델이 꿈이었던 방미라. 학창 시절을 강원도에서 보낸 그에게 서울 상경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24살의 나이에 당시 가장 유명한 모델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172cm라는 그의 키는 패션쇼에 서기에는 부족했고, 주가 된 잡지 모델 일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한다.

“작은 키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워킹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죠. 하지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겪으며 제 꿈이 멀어져만 가던 찰나 미시즈대회에 나가게 됐어요. 그리고 수상을 했죠. 그때가 바로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실패의 다른 이름은 새로운 기회

방미라는 자신이 과거 빛나던 사람이었고, 그리고 여전히 빛이 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대회 수상 이후 자신감을 얻어 모델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지도자로서 워킹은 물론 티칭까지 더 업그레이드한 끝에 현재는 모델 워킹 강사로 활동한다.

“지나고 보면 실패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오히려 발판과 경험으로 이어져 더 좋은 상황으로 변한 적이 많았어요. 패션모델로서 키가 작았던 제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워킹을 더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게 발판이 돼 현재는 모델 워킹을 가르치는 사람이 된 것처럼요.”

물론 모든 과정이 수월했던 건 아니었다. 출산 후 체력이 전과 같지 않음은 물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 몇 달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어린아이를 타인에게 맡기고 나오는 발걸음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던 것. “하지만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해요.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저는 시작을 하고 반복하다 보면 그게 과정이 되고 방향성을 찾게 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실패할지언정 스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죠.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는다면 극복하지 못할 게 뭐가 있을까요?”

그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만큼 축복인 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처럼 꿈을 이루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나에 대한 믿음과 꿈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10년, 5년, 1년, 어쩌면 당장 다음 달부터라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는 게 인생이니까요. 준비된 사람만이 그런 기회가 찾아왔을 때 스스로 알고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방미라 제공
2024년 09월호
2024년 09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방미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