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레시피
머윗대 두부조림
재료
두부 1모, 머윗대 500g, 돼지고기 다짐육 200g, 마늘 3쪽, 파 1/3대, 양파 80g,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물 500ml
양념장 멸치 가루·새우 가루 1큰술씩, 고춧가루 3큰술, 간장·새우젓 2큰술씩, 설탕 1/2큰술
만들기
1 두부는 1×1cm 크기로 썬다.
2 머윗대는 끓는 물에 10분간 삶은 뒤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가른 다음 5cm 길이로 썬다.
3 마늘은 다지고, 파는 송송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썬다.
4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잘 섞는다.
5 달군 팬에 돼지고기 다짐육과 ②의 머윗대를 볶다가 양념장을 넣고 잘 섞는다.
6 냄비에 두부를 깔고 ⑤를 올린 뒤 끓이다가 양념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③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 산나물은 이맘때쯤 되면 억세지기 때문에 점점 먹지 않게 돼요. 하지만 머위는 줄기만 따로 삶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데, 이게 또 여름을 알리는 별미가 된답니다. 보통 간장에 볶거나 들깨를 넣어 볶아 반찬으로도 먹고, 밥에 넣고 쓱쓱 비벼 먹기도 해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여름과 참 잘 어울려요. 요즘 일찍 찾아온 더위로 입맛을 잃은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럴 때 머윗대를 넣은 두부조림을 칼칼하게 만들어 먹으면 집 나간 입맛도 바로 돌아와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엄마 이신옥은…
5녀 1남을 둔 손맛 좋은 엄마 이신옥은 주변의 권유로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수년간 경북 영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궁중 요리, 폐백 음식, 전통 장, 김치, 술, 떡 등 거의 모든 한식의 교육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와 열정이 더해져 공부 범위를 점점 더 넓혀나간 것. 지금은 영주 향토 음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잊혀가는 향토 음식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