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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이혼 걱정되나요? 건강한 수면의 기술

수면 문제로 부부가 따로 자는 것을 의미하는 수면 이혼. 이유는 무엇이며 건강한 수면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On June 18, 2024

수면 문제로 따로 자는 부부 적잖아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에서 많은 부부가 ‘수면 이혼(Sleep Divorce)’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수면 이혼은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이나 코골이, 잦은 뒤척임 등 잠을 방해하는 요인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부부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같은 침대를 쓰는 배우자가 코를 골거나 자주 뒤척이는 등 움직임이 많으면 다른 한 사람은 쉽게 잠들지 못할 뿐 아니라 숙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부부 관계가 나빠서가 아니라 서로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각방을 쓰는 일은 흔하다. 이헌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부부가 각방을 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다”라며 “코골이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개인의 몹쓸 습관 정도로 생각해 생기는 문제다”라고 했다. 이어 “자는 동안 심한 몸부림과 잠꼬대로 따로 자는 경우가 있고, 부부간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의 심한 차이, 선호하는 침실 온도 차이 등도 같이 자기 힘들어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이헌정 교수는 “부부 중 한 사람에게 코골이, 몸 뒤척임 등 수면 장애가 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또 “배우자가 심하게 코를 골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며 “코골이는 수면을 방해하는 건 물론이고,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과 치매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잘 때 몸을 자주 뒤척인다면 주기성 사지운동증(수면 중 다리를 계속 움직이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꿈을 행동으로 옮겨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면 렘수면행동장애(잠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행동이 나타나는 증상)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수면은 부부 관계뿐 아니라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교수는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건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같이 자는 게 불편한 상황이라면 따로 자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 수칙 10

1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2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나게 운동한다.
3 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한다.
4 카페인과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다.
5 니코틴은 수면을 방해하니 담배를 끊거나 줄인다.
6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한한다.
7 잠자리의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한다.
8 수면제는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9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한다.
10 잠이 오지 않으면 독서 등을 하다가 다시 졸리면 잠자리에 든다.

자료 대한수면학회

이헌정 교수

이헌정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우울증, 수면 장애 환자를 주로 진료한다. 특히 ‘일주기 생체리듬’을 중시해 아침에 햇볕을 쬐면 불면증, 우울증 등이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저서 <생체시계만 알면 누구나 푹 잘 수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민정(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이헌정(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참고자료
대한수면학회
2024년 06월호
2024년 06월호
에디터
김민정(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이헌정(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참고자료
대한수면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