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레시피
토마토 김치
재료
토마토(작은 것) 3개, 부추·양파 100g씩, 청양고추 1개, 통깨 1큰술
양념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2큰술, 고추장·조청·다진 마늘 1큰술씩, 생강가루·설탕 1/2작은술씩
만들기
1 토마토는 깨끗이 씻은 후 식초를 푼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군다.
2 씻은 토마토는 물기를 닦은 후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깊게 낸다.
3 양파와 부추는 손가락 한 마디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4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가볍게 잘 섞어 김칫소를 만든다.
5 토마토의 칼집 사이에 김칫소를 잘 넣은 후 통깨를 뿌린다.
토마토김치는 완숙된 것보다 덜 익은 토마토를 이용하는 게 좋아요. 짭짤이 토마토, 찰토마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취향대로 고르면 되지만 완숙은 피하세요. 토마토김치는 갓 담가 바로 먹는 겉절이 같은 김치이기 때문에 너무 익은 토마토로 담그면 물기가 생기고 맛이 덜하거든요. 특별한 날이나 손님상에 올릴 때는 칼집을 넣고 예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바로바로 만들어 먹을 때는 4등분해 무치는 게 훨씬 편하고 바로 맛이 들어 좋아요. 토마토가 한창 맛있는 이맘때 빼놓지 않고 해 먹는데 밥반찬은 물론이고 옥수수나 감자와 함께 간식으로도, 한 끼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훌륭해요.
엄마 이신옥은…
5녀 1남을 둔 손맛 좋은 엄마 이신옥은 주변의 권유로 요리를 전문으로 배우면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10여 년간 경북 영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궁중 요리, 폐백 음식, 전통 장, 김치, 술, 떡 등 거의 모든 한식의 교육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와 열정이 더해져 공부 범위를 점점 더 넓혀나간 것. 지금은 영주 향토 음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잊혀가는 향토 음식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