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뻗어 발가락 기저 부위까지 분포된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뜻한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릴 때 도움을 주는 등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에 변성이 발생하고, 염증이 나타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정의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45살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증상은 무엇일까
족저근막염은 서서히 발생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밤사이 족저근막이 수축됐다가 아침에 체중 부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갑자기 스트레칭이 돼 발생하는 통증이다. 물론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서 발생하지만, 발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눌렀을 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다니다 보면 다시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도 나타난다. 어느 정도 진행된 족저근막염은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발생 원인에 대하여
해부학적 원인을 살펴보면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발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리 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발뒤꿈치의 바깥쪽 회전과 발목 안쪽 회전의 복합 운동) 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반복되지 않는 자극에 의해 근육이 지속적으로 오그라든 상태) 또는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의 발꿈치뼈 부착 부위에 뼛조각이 튀어나온 사람 중 일부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의 사례처럼 해부학적 원인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 때문에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치료 방법의 종류
보존적 치료 원인 제거와 교정 교정 가능한 원인을 찾아 바로잡는 치료 방법이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 염증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서 제거한다.
스트레칭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리는 스트레칭을 한다.
보조기 힐 컵(heel cup)이라고 불리는 발뒤꿈치 컵을 착용한다. 딱딱한 플라스틱 제품은 뒤꿈치 연부 조직을 감싸서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고무 제품은 연부 조직을 감싸면서 쿠션 역할을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부종이 동반된 급성 증상을 보일 경우에만 사용하며, 장기간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다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고려한다. 반복 사용은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과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요법(ESWT) 통상적으로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로 족저근막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성공률은 70~90%로 알려져 있지만,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1 과체중이거나 평소 걷기 운동을 잘하지 않는 경우
2 발바닥 모양이 평평하거나 너무 오목한 경우
3 발뒤꿈치의 지방 패드가 적은 경우
4 순간적으로 족저근막이 강하게 늘어나거나 펴지면서 손상을 받은 경우
5 하이힐이나 플랫 슈즈 등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는 경우
6 아킬레스건이 늘어나 있거나 종아리 근육이 줄어든 경우
7 족저근막 아래로 지나가는 지배 신경이 포착된 경우
8 반복된 손상과 회복 과정에서 발꿈치뼈에 돌기가 자라난 경우
건강한 발을 위한 생활 습관
1 외출 후 족욕으로 긴장된 발 근육 풀어주기
2 마사지 볼 등을 활용해 발바닥 지압하기
3 하이힐이나 플랫 슈즈 등 딱딱한 신발을 멀리하고, 쿠션감 좋은 편안한 신발 신기
4 과체중, 비만일 경우 체중 관리에 신경 쓰기
5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걷지 않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