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 위크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가 총출동한 이번 파리 패션 위크는 주요 패션 하우스 외에도 영 디자이너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 아티스트 엘레나 벨라토니의 비디오 작품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펼친 디올은 페미니즘 메시지가 가득한 쇼를 선보였다. 건축적인 실루엣을 기본으로 과감한 오프숄더, 불에 탄 듯한 디테일, 컷오프 디자인의 슈즈 등 현대 여성의 반항미를 재해석했다. 샤넬의 컬렉션은 사랑스러운 빛과 컬러풀한 분위기, 풍성한 볼륨과 함께 기하학적인 패턴의 연속이었다. 드레스와 카디건, 재킷, 스포츠웨어까지 거추장스러운 디테일을 제거해 보다 웨어러블한 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성한 풀이 우거진 초원에서 펼쳐진 에르메스 쇼는 기존 하우스의 무드를 벗어난 대범함을 엿볼 수 있는 런웨이로, 과감한 컷오프 스타일의 드레스와 고급스러운 소재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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