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기의 5가지 컬러로 꾸민 집은
서로 다른 고양이 네호와 네꾸를 하나로 묶어준다.
대한민국 체조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체조 선수 양학선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구아나, 카멜레온, 기니피그 등 다양한 동물을 키워봤는데 특히 고양이를 꼭 키우고 싶어서 지금은 아내가 된 박종예 씨와 연애 시절 네호를 입양했다. 네호와 3년 정도 살다가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어 유기묘였던 네꾸도 함께 살게 됐다. 얌전하고 낮은 곳을 좋아하는 네호와 ‘캣초딩’ 그 자체로 높은 곳을 좋아하는 네꾸는 성격부터 생김새까지 너무 달랐다. 네호를 위해 네꾸를 입양했지만 ‘이게 과연 반려동물을 위한 것인가? 나 좋자고 네호에게 괜히 불편함을 주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이 정말 많았다. 내성적인 네호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도 가끔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미안할 때가 많다고.
이 고양이 자매를 위해 <펫대로 하우스>는 맞춤 솔루션을 제시, 네호와 네꾸를 위한 오륜기 컬러 콘셉트의 캣 하우스가 탄생했다. 변신 이전의 양학선 선수의 집은 굉장히 심플하고 깔끔했지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들의 보금자리라고 보기엔 좀 허전했다. 고양이 방을 따로 만들어두었는데 고양이 행동 교정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는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따로 방을 만들기보다는 보호자와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탄생한 양학선 선수의 새로운 캣 하우스는 양학선 부부와 네호, 네꾸가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는 집으로 변신했다. 벽에 걸린 오륜기를 형상화한 선반이나 소파 테이블, 부부 침대, 풋 스툴 등은 평범한 가구 같지만 고양이를 위한 숨숨집과 수직 공간이 있어 따로 방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네호와 네꾸가 편히 쉴 수 있으면서도 놀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머무는 시간이 많은 거실은 블랙으로 모던하게, 침실은 레드, 침실 안 발코니는 그린, 부부의 취미방은 블루 컬러로 다채롭게 꾸며 세상에 하나뿐인 ‘국가대표 캣 하우스’가 됐다.
마지막으로 옐로 컬러는 양학선 부부의 2세를 위한 따뜻하고 화사한 공간에 쓰였다. 결혼 후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려온 부부에게 찾아온 좋은 소식. 양학선 선수는 깜짝 선물로 준비된 아기방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더없이 감동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펫대로 하우스>를 통해 바뀐 집은 양학선 부부와 네호, 네꾸, 그리고 태어날 아기까지 진정한 ‘5인방’이 된 가족이 함께 그려나갈 알록달록한 일상을 품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