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하트’와 벌써 9년째 함께 살고 있는 배우 고동형. 방 2개와 작은 주방으로 이뤄진 그의 집에서 하트는 주인과 항상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한다. 흔히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도 주인을 기다리며 혼자 있는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배우 고동형. 그런 하트임을 알기에 촬영 등으로 집을 비울 때 주변의 지인에게 꼭 들여다봐달라고 부탁하고 간다는 그는 역시 프로 집사다.
배우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함께 지나오고, 하트에게 위로도 많이 받았다는 고동형은 하트에게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집을 만들어주고 싶어 <펫대로 하우스>에 출연하게 됐다. 비좁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박지현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전공 분야. 일단 고양이가 볼 수 있는 색 중 노랑과 파랑을 골라 집에 컬러를 입혔다. 좁은 주방은 좀 더 확장돼 보이도록 노란색을 선택했고, 2개의 방은 파란색으로 가구를 제작했다.
잘 때는 침실로, 침대를 올리면 넓은 방으로 변신하는 접이식 침대와 수납장을 놓았는데, 수납장 안에는 하트가 놀 수 있는 미로 숨숨집이 함께 들어 있다. 드레스룸은 깔끔한 수납이 가능한 도어 수납장에 하트가 놀 수 있는 숨숨집과 수직 공간, 하트의 호기심을 자극할 고양이 수족관까지 갖췄다. 작품마다 다채롭게 변신하는 그의 모습처럼 문을 여닫을 때마다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하우스’에서 배우 고동형과 하트의 행복한 동행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