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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기는 플로깅

On June 05, 2023

 플로깅 


PLOGGING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천천히 달리다라는 뜻의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다. 시작은 스웨덴이었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공감과 인기를 얻으며 SNS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고 재미있게 부르기도 하는 플로깅은 일상적인 걷기나 조깅을 환경보호과 결합시킨 의미 있는 운동이다.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개인은 물론이고 단체, 여러 큰 기업에서 실천하고 있다.

나도 시작해볼까?

플로깅은 신체는 물론이고 현재 살고 있는 지구도 건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훌륭한 운동이다. 환경보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세상, 플로깅으로 선진 시민이 돼보자.

1 플로깅 준비물
러닝 중간중간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준비물로 러닝 복장과 함께 장갑, 집게, 쓰레기를 담을 봉지를 챙긴다. 봉지는 적당한 사이즈를 선택해 달릴 때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

2 장소 선정
환경보호라는 말이 거창해 보이지만 혼자 집 주변을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것도 플로깅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가보자.

3 주의 사항
플로깅은 달리는 중 멈춰 쓰레기를 주워야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사물, 교통 등을 반드시 잘 살펴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쓰레기를 주울 때는 독성이나 깨진 유리 등이 있는지 여러 번 확인해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자.

4 플로깅의 마무리
플로깅은 다 모은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를 모은 봉지 입구를 잘 묶은 뒤 주변의 공공 쓰레기통에 버린다.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등은 분리수거하는 것도 잊지 말자.

WOMAN SENSE Q&A

러닝크루 N1RC (@n1rc_180607) 운영진 김도환

Q 플로깅, 아무나 시작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길을 가다 바닥에 떨어진 500원을 보면 주워서 주머니에 넣기 마련이죠? 그 500원이 쓰레기이고, 주머니를 쓰레기 담는 봉지라고 생각하면 돼요. 500원 줍는 걸 주머니가 가득 찰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바로 플로깅입니다. 매우 단순하고 쉬운 운동이에요.

Q 플로깅할 때 지참하면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비닐장갑은 찢기기 쉽고, 목장갑은 잘 젖는 습성으로 손이 오염물에 노출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스테인리스 집게를 추천합니다. 세척이 쉽고, 손도 지킬 수 있으며 길이가 길어 허리를 덜 숙여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쓰레기의 악취가 걱정된다면 마스크를 잊지 마세요.

Q 공공 쓰레기통이 없으면 어떡하나요?
집에 가져와야 합니다. 아쉽게도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무작정 플로깅을 시작하기보다는 플로깅이 예정된 장소 또는 코스에 쓰레기통이 구비돼 있는지 미리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여럿이 하고 싶은데, 플로깅 모임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아쉽게도 정기적인 플로깅 모임은 아직 없습니다. 성격과 목적이 뚜렷한 탓에 비주류 운동으로 구분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 스포츠 브랜드에서 친환경 마케팅 일환으로 플로깅 이벤트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 특히 초보자라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Q 플로깅의 가장 큰 장점은?
사회 공헌에서 오는 정신적인 만족감이 가장 큽니다. 저의 경우 자주 활동하는 지역에서 하는 플로깅을 통해 큰 행복을 느껴요. 나의 손길이 닿음으로써 한결 깨끗해진 장소를 지나다니며 숨은 수호천사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플로깅하기 좋은 장소 추천

1 술집 많은 거리 담배꽁초가 특히 많습니다. 집게를 필히 지참하세요!
2 주차장 차량 소유자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가는 장소입니다.
3 공공장소의 화단 초록잎과 가지를 들추면 작은 쓰레기가 가득하니 눈여겨봐주세요!

WOMAN SENSE PICK

  • 스위프틀리 테크 숏 슬리브

    가볍고 시원한 원단으로 상쾌함을 유지해주는 러닝 톱.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재활용 원단을 사용했다. 가격미정 룰루레몬.

  • 패스트앤프리 러닝 벨트

    베이식한 스타일의 러닝 벨트. 통기성이 탁월한 소재로 만들었으며, 필요한 소지품을 마음껏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가격미정 룰루레몬.

  • 에어로 글라이드

    쿠션감이 뛰어난 경량 러닝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오래 달려도 갑갑하지 않고, 땅을 디딜 때 뛰어난 탄력감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19만8천원 살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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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깅의 효과 

유산소운동 플로깅은 평균적으로 1분당 약 10~11kcal를 소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계속 달리는 로드 러닝보다는 덜하지만 충분한 유산소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근력 운동 플로깅은 쓰레기를 줍는 동작 때문에 일반적인 로드 러닝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한다. 특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의 반복은 스쿼트나 런지와 비슷해 근 성장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칭 주변을 살피고 쓰레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다양한 스트레칭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신체 유연성이 향상되고, 근육과 관절을 강화할 수 있다.
환경보호 플로깅의 가장 큰 장점은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도시나 해안가 등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지역에서 플로깅을 실천해 신체 건강과 함께 더 큰 보람을 느껴보자.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06월호
2023년 06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