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사회에서 샐러드는 이미 훌륭한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만드는 법 또한 어렵지 않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에 곡물이나 빵, 견과류, 육류 등을 더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까지 채운 영양 가득한 샐러드가 단번에 완성된다. 이 한 그릇은 필수영양소가 부족한 직장인과 학생은 물론 안팎으로 쉴 틈 없는 주부에게도 꽤 기특한 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꼭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더라도 막연히 지방이라는 이유 때문에 드레싱용 오일을 배제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주재료인 오일이 지방이기 때문에 건강에 나쁘고, 금방 살을 찌울 것 같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지방은 무조건 몸에 나쁘다?
지방은 크게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으로 구분한다. 그중 동물성 지방은 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나쁜 지방이다. 하지만 식물성 지방은 그렇지 않다. 착한 지방이라고 불리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물성 지방은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줘 일부로라도 꼭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생채소를 먹어야 더 건강하다?
샐러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채소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C뿐만 아니라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E 등이 함유돼 있다. 그리고 우리 몸은 수용성 비타민은 비교적 쉽게 흡수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섞여야만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샐러드 속 채소의 영양소를 빠짐없이 섭취하기 위해서라도 적당량의 기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이 최고?
샐러드용 오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올리브 오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이로운 식품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대중화된 탓에 수많은 제품 중 샐러드에 적합한 질 좋은 제품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특유의 향은 호불호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면 찬장에 묵혀둔 뻔한 올리브오일이 아닌 새로운 샐러드용 오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에 없던 맛과 향으로 식욕을 돋우는 것은 물론 건강함까지 더해진 즐거운 샐러드의 세계를 선사해줄 것이다.
몸에 해로운 지방 섭취 줄이기
• 육류는 껍질과 지방층을 제거한 후 살코기만 사용한다.
• 베이컨, 핫도그, 소시지 등 가공육을 피한다.
• 튀김보다는 찜, 구이, 조림 등의 요리 방법을 이용한다.
•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등의 섭취를 줄인다.
• 간식으로 빵, 과자, 라면, 믹스커피 대신 과일과 견과류를 먹는다.
• 고기 육수는 위에 뜨는 기름을 걷어내거나 차게 식힌 후 굳은 기름을 제거하고 요리한다.
• 우유는 저지방이나 무지방으로 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