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데쳐 먹으면 다른 식재료와 무궁무진하게 조합할 수 있는 양배추가 요즘 인기 식재료다.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양배추나 배추를 활용한 맛있는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다.
양배추는 ‘서양 양배추’를 줄여 부르는 이름으로 양배추, 배추, 적양배추, 방울양배추는 모양은 각각 다르지만 효능은 비슷하다. 양배추와 배추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SMM(S-methylmethionine)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SMM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손상된 점막의 재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열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푸른 잎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차단해 심장병과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준다. 수분 함량이 많은 배추는 포만감 지수가 높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익혀도 비타민 C가 많이 손실되지 않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변비 예방에도 좋다.
벨기에가 원산지인 방울양배추는 제주도를 포함해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앙증맞은 사이즈로 먹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아 요즘 식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일반 양배추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비타민 K·C, 칼륨이 2배 이상 더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해 암의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며 해독 작용을 한다. 세로로 길쭉하게 생긴 모양이 독특한 고깔양배추는 속이 꽉 차고 당도가 높아 맛이 아주 좋다. 지방 분해 효과가 일반 양배추에 비해 뛰어나 다이어터들이 먹기에 제격이다. 살짝 데쳐 재료를 넣어 돌돌 말거나 납작하게 잘라 노릇하게 굽는 방법, 초절임, 코울슬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4월에는 이렇게 다양한 양배추로 건강한 식탁을 차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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