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디맑은 얼굴 광
이번 시즌 컬렉션 위 모델들의 광채 나는 피부를 표현하자면, 얇고 촉촉하고 매끈하다. 여기에 유리알처럼 투명한 광이 얼굴의 굴곡을 따라 반짝인다. 지난 피부 트렌드로 유행했던 물광, 윤광, 꿀광은 비교할 게 안 된다. 그간 본 적 없는 극강으로 눈이 부시게 광채 나는 피부의 완결판이랄까? 끈적한 오일을 발랐을 때 나는 광채가 아니라 매끈하게 결이 정리된 건강한 피부 위 투명하고 얇게 밀착된 맑은 광이다. 한 가지 희소식을 전하자면, 피부 위 기미와 잡티 등은 굳이 가리지 않아도 좋다. 자, 건강하게 광채 나는 모델들 얼굴만 보며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 당장 내 피부에 건강한 광을 더해줄 하이라이터를 눈여겨보자.
봄 컬러 아이섀도
이번 시즌 런웨이 위 모델들의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마치 두 눈 위에 봄이 내려앉은 듯 화사하고 싱그럽다. 자칫 얼굴 위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튀어 보이는 그린, 민트, 퍼플, 블루 등 파스텔컬러 사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눈두덩 전체에 컬러 섀도를 얇게 펴 바른 뒤 같은 컬러 또는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룩으로 함께 매치하면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어울리니 말이다. 눈두덩 전체에 컬러 섀도를 바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컬러 아이 펜슬로 아이라인을 따라 눈매를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스머징이 유용한 크리미한 컬러 아이라이너 펜슬을 사용하는 것이 노하우다.
자유분방한 히피 웨이브
새로운 계절을 맞아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자유분방함과 사랑스러움이 공존하는 히피 웨이브가 해답이 될 것이다. 뿌리부터 얇은 웨이브를 촘촘하게 넣은 히피 펌이 걸을 때마다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사랑스러움을 넘어 우아함까지 선사할 테니 말이다. 샤넬·에르메스 컬렉션에서도 히피 웨이브를 확인할 수 있는데, 5 대 5 가르마로 성숙함마저 느껴진다. 무엇보다 함께 매치하는 룩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도 매력적인데 에르메스 컬렉션 모델처럼 가죽 소재의 룩을 입으면 시크한 매력이 드러나고, 샤넬과 줄리안 포니, 토니 워드처럼 여성스럽고 드레시한 룩을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이 배가된다. 이때 모발의 윤기는 물론이고 브러시로 자잘한 웨이브를 빗어내려 웨이브의 결을 우아하게 연출하는 것도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