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마젠타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비바 마젠타. 핑크와 레드, 바이올렛이 절묘하게 섞인 듯한 색감으로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용감하고 활기가 넘치며 낙관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컬러다. 2023 S/S 컬렉션과 런웨이 역시 사랑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열정이 느껴지는 에너제틱한 비바 마젠타 컬러를 입은 아이템이 가득하다. 특히 유조는 다양한 디자인의 비바 마젠타 컬러 룩을 선보였는데, 그중 봄 컬렉션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에 비바 마젠타 컬러를 물들였고, 앤드류 지엔은 드레스, 팬츠, 부츠 같은 모든 패션 아이템에 비바 마젠타 컬러를 빼놓지 않았다. 릭 오웬스는 실키한 시스루 소재 드레스를 통해 비바 마젠타 컬러의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는데, 화려한 컬러를 입은 만큼 디자인은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이 주를 이뤄 올 봄과 여름 포인트 아이템으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얼굴만 한 귀고리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앤드류 지엔, 아크네 스튜디오의 컬렉션 쇼 모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허리에 닿을 정도로 길거나 과장 조금 보태 얼굴만 한 크기의 귀고리를 착용한 것. 얼굴만 한 큼직한 사이즈의 귀고리를 런웨이 위 모델처럼 멋지게 소화하고 싶다면 2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매치하는 룩은 최대한 심플할 것. 소프트한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룩과 함께 했을 때 반전미를 꾀할 수 있다. 둘째, 슬릭한 헤어 스타일링. 시간이 지나도 단정하고 깔끔한 헤어 스타일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수분 함량이 높은 샴푸와 스타일링 아이템을 사용해 모발의 푸석함은 잠재우고 윤기는 더할 것. 그런 다음 원하는 스타일링을 한 뒤 세팅력이 좋은 왁스를 빗살이 촘촘한 빗에 발라 머릿결대로 빗으며 잔머리를 제거하고 스타일을 고정하면 끝이다. 귀 옆 구렛나루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슈퍼 마이크로 사이즈
지갑, 휴대폰은커녕 립스틱 한 개 정도 들어갈 만한 이 작고 작은 백은 바로 슈퍼 마이크로 사이즈 백. 수납력과 실용성 대신 스타일에 포인트가 돼줄 올 시즌 눈여겨봐야 할 아이템이다. 펜디,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르메스, 질샌더 등 알 만한 패션 하우스에서는 모두 이 슈퍼 마이크로 사이즈의 백을 선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작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슈퍼 마이크로 사이즈 백은 컬러가 화려하면 할수록 포인트가 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레드, 마젠타 핑크, 코럴 핑크, 사파이어 블루, 에메랄드 그린, 옐로 등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컬러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자, 외출 전 욕심을 버리고 카드 한 장과 립스틱 한 개만 담아 가볍게 들고 나가자. 아주 작은 사이즈의 백이지만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강한 존재감을 남길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