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나요?
원래 살던 집은 남향이었지만 건물에 가려져 뷰가 답답했어요. 그러다 보니 평수도 작게 느껴졌죠. 매수자가 나타나 급하게 집을 처분하고 시댁에 머물면서 고층에 뷰가 좋은 집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집을 발견하고 요즘 보기 드문 정남향 집이라 바로 계약했어요.
집을 선택할 때 반려동물을 위해 고려한 부분은 뭔가요?
고양이는 고층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뷰가 좋고 볼거리가 많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 가장 먼저 뷰를 고려했어요. 그다음은 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했죠. 각 방과 동선에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가구를 배치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거실을 가장 좋아해요. 아무래도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 자연스럽게 저희 곁에서 머무르다 보니 좋아하는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저희가 있는 위치마다 고양이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캣 타워나 해먹, 캣폴, 하우스, 숨숨집을 배치했고, 그 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공존하고 있어요.
지금 집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뭔가요?
일단 뷰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어느 방에서도 바다가 보이고, 안방에서는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만족감이 커요. 전체 리모델링이 아닌 부분 리모델링을 하면서 방문은 손대지 않았는데, 방문 인테리어를 했다면 고양이들이 방문이 닫혀도 편히 다닐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공간별 리모델링 포인트가 있다면요?
거실에 벽난로가 있어 집에 들어오면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주방은 깔끔하게 사용하기 위해 모든 수납을 싱크대 안쪽으로 몰았어요. 상부장을 없애 수납이 부족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저희가 짐이 많이 없더라고요. 셋째 고양이 한이가 늘 나와 있는 물건들을 부숴버려 선택한 주방 구조였는데 덕분에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아요. 고양이 방을 따로 분리해 수납력을 높였고, 책장 캣 타워를 설치했는데 고양이들이 낮잠을 자는 휴식처로 쓰는 공간이 됐어요. 처음엔 침실 구조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평수 대비 안방이 넓어 고양이들과 장난감 놀이하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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