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뷰티 가이드
따가운 햇빛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마음껏 뛰노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휴가가 끝난 후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를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 색소침착 현상으로 기미·주근깨가 올라오는 건 물론이고 심한 경우 자외선으로 인해 경미한 화상까지 입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과도한 각질 탈락 현상이 일어난다. 또 열정적으로 풀 파티나 해수욕을 즐기면 립과 아이 메이크업이 엉망으로 번져 오히려 민낯이 더 나아 보이기도! 민망한 상황을 방지하고, 메이크업에 대한 강박 없이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카테고리별 뷰티 팁을 소개한다.
Base
야외 활동이 많고 물놀이 계획이 있다면 워터프루프 선크림은 필수. 1차적으로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충실하며 방수 기능이 더해진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되, 휴가지에서 손쉽게 덧바를 수 있는 스틱이나 스프레이 타입의 선스크린 제품도 추가로 준비할 것. 얼굴뿐만 아니라 넓은 면적의 보디 피부에 쓱 바르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커버력이 특화된 베이스 제품까지 얹으면 피부가 답답해진다. 최대한 피부 메이크업을 가볍게 끝내기 위해 얇은 텍스처의 베이스를 선택하자. 이 또한 수정 화장까지 대비할 수 있는 간편한 쿠션이나 스틱 형태의 파운데이션이 제격.
Makeup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여름. 공들여 한 메이크업도 속수무책으로 녹아내리게 된다. 프라이머와 픽서 등 밀착력과 고정력을 높이는 아이템을 치트키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미니멀한 메이크업이 가장 합리적이다. 특히 물놀이 계획이 있거나 야외 일정이 많다면 완벽한 메이크업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원 포인트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테면 강렬한 레드 컬러로 립에 포인트를 준다든지, 치크를 강조해 사랑스러운 무드를 살리는 등 한 가지 부분에만 힘을 주는 식이다. 강렬한 여름 햇볕과 어우러져 오히려 더욱 쿨하고 시크한 무드가 연출된다.
Scent
땀과 진한 향수 향기가 섞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향을 ‘더하기’보다는 ‘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먼저 데오도란트로 땀 냄새를 중화하고 억제한다. 베이식한 무향의 데오도란트가 심심하다면 향이 가미된 제품이나 가벼운 코롱 혹은 보디 미스트를 챙기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선택할 것. 뿌리는 순간 상쾌한 무드로 끌어올려주며, 꿉꿉한 여름에 가장 사용하기 알맞은 향조 중 하나다. 허브 등의 내추럴한 향도 시트러스 향기와 궁합이 좋으니 참고할 것.
에센셜 홀리데이 아이템
뷰티 인사이더는 휴가 갈 때 무엇을 챙길까? 직접 사용하고 만족했던 뷰티템과 함께 올 여름휴가 계획까지 살짝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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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 콩슈니
1 휴가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야외 물놀이를 많이 즐길 계획이에요. 제주도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강원도 양양의 해변에서 서핑을 할 예정이에요. 또 서울 근교의 풀 파티에도 가고 싶어요.
2 올 여름휴가 필수 뷰티템은 무엇인가요?
휴가지에서는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외선 차단을 제일 신경 쓰는데요, 올해는 제너럴컨셉의 라이트 유브이 베리어를 챙겨 갈 생각이에요. 수분이 풍부해 부드럽게 발리면서 마무리감이 깔끔해 데일리 용도로도 올해 가장 많이 발랐던 제품이에요. 휴대하기도 편할 뿐 아니라 사용감, 자외선 차단력, 성분 모두 만족스러워요. 또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수영을 한 뒤엔 깨끗하게 세안해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클렌징 제품도 중요해요. -
정샘물뷰티 IMC파트 성지연 대리
1 휴가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번 여름휴가는 하와이 마우이섬으로 떠날 계획이에요. ‘찐친’들과 하와이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꿈만 같아요. 원 없이 물놀이하고 친구들과 밤새 수다 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2 올 여름휴가 필수 뷰티템은 무엇인가요?
저는 여름휴가 갈 때 정샘물 스킨 세팅 톤업 선 베이스를 꼭 챙겨요. 특히 물놀이할 땐 화장을 진하게 할 수도 없잖아요. 톤업 기능을 갖춰 자외선도 피하고 생기 있는 민낯 연출도 가능한 일석이조 아이템이랍니다. 또 모기에 물리면 그 부위가 아주 크고 뜨겁게 부어 올라서 움직이기만 해도 아파 OFF라는 브랜드의 모기 차단 스프레이도 가지고 다녀요. 예전에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를 방문했을 때 처음 써보고 신세계를 맛봤는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것 같더라고요. 냄새가 강하지 않아 몸에 뿌려도 거부감이 없어요.
Multi & Mini
원한 곳으로 멀리 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 콤팩트한 파우치를 위해 미니멀한 뷰티 아이템과 멀티 기능의 제품을 모았다.
트래블 파우치의 기술
본격적인 휴가의 계절이 다가왔다. 어디로 떠날지, 어떤 액티비티를 즐길 것인지, 숙소 예약까지 끝냈다면 이제 짐을 꾸릴 차례. 여행의 팔 할은 계획 세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물놀이 계획이 있다면 수영복을 챙겨야 하고, 해외로 떠난다면 여권과 달러를 준비하는 것처럼 여행용 파우치를 꾸리는 데도 철저한 대비와 요령이 필요하다. 평소 사용하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가짓수만 해도 족히 10가지는 넘을 테니 말이다. 온전히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한 뷰티 파우치 노하우를 참고해 올여름 산뜻한 휴가를 즐겨볼 것.
올인원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라
폼 클렌저, 샴푸, 보디 워시 등 클렌징용품만 챙겨도 한 짐이다. 얼굴과 보디 피부에 사용 가능한 제품이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심지어 샴푸까지 3-in-1 제품도 있다. 일반적인 리퀴드 제형과 솝 형태의 비누 제품 등 취향껏 휴대하기 편한 형태로 골라서 챙길 수도 있다.
소분해 부피를 줄여라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모든 종류를 다 챙겨야 마음이 놓인다면 미니멀한 사이즈의 제품을 구비해둘 것. 일일이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운 이들을 위해 각 뷰티 브랜드에서 트래블 키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피부 컨디션이나 트러블로 인해 평소 사용하는 제품을 챙겨야 한다면 공병을 이용하자. 드러그스토어와 생활용품 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혹은 집에 흔한 다 쓴 화장품 샘플 용기를 세척 후 약국에서 판매하는 에탄올로 소독해 담아도 좋다. 립&아이 리무버나 클렌징 워터는 미리 화장솜에 듬뿍 적신 뒤 지퍼백이나 공병에 보관하는 등 직접 클렌징 패드를 만들어볼 것.
최대한 비슷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묶어라
스킨케어 제품을 동일한 라인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제품 가짓수를 과감하게 줄여도 좋다. 사실 동일한 라인의 토너, 에멀션, 수분 크림, 아이 크림 등은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토너와 수분 크림 정도만 챙기되, 토너를 촘촘히 레이어링해 바를 것. 이마저도 무겁게 느껴진다면 시트 마스크 한 장으로 스킨케어 단계를 끝내면 간편하다. 헤어 제품의 경우 컨디셔너는 과감히 포기하고 헤어 에센스만 챙겨도 괜찮다. 이때 평소보다 에센스를 드라이 전후로 꼼꼼히 바르도록 하자.
In My Pouch
파우치 부피를 줄이면서도 스킨케어,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뷰티 인사이더의 트래블 파우치 패키징 노하우를 소개한다.
K-QUEEN 10기 박유진
승무원 생활을 한 터라 여행용 제품을 많이 구비하고 있어요. 아베다, 아로마티카, 르라보의 트래블 키트를 주로 사용하죠. 미니어처 사이즈로는 잘 나오지 않는 선크림과 파운데이션은 렌즈통에 소분해서 넣고, 헤어 오일과 클렌징 오일 등 액체류는 물약 공병에 담으면 제격이에요. 스킨케어는 마스크 팩으로만 끝내요. 부피도 작은 데다 사용 후 바로 버리면 되니 짐 부피가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그리고 메이크업 제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속눈썹 연장 등 반영구 시술을 활용하면 편리해요. 특히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여름에는 땀 때문에 화장이 지워지니까 여름이 오면 주로 반영구 시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수마노 우다예 대표이사
여행 가방을 꾸릴 땐 액체류보다는 고체 형태나 점도가 높은 제형의 제품을 주로 챙겨요. 자칫 잘못하면 액체류가 가방 속에서 새어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클렌징 제품은 밤 타입의 제품을 구비하고 스킨케어로는 수마노 에이엠 스킨 앤 피엠 마스크를 사용합니다. 아침엔 스킨 에센스로, 저녁엔 영양 마스크 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또 여행 시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수분감까지 충전시켜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