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의 구준엽(53세)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3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사랑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가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했다”고 밝혔죠. 구준엽의 마음을 빼앗은 상대는 대만 배우 서희원입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대만의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한 인물입니다. 두 스타의 결혼 소식에 국내는 물론 대만까지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구준엽과 서희원의 러브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장에서 만나 약 1년간 연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준엽은 지난 2010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희원과의 교제 사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죠.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의 재벌 2세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지난해 11월 이혼했습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하고 20년 전의 전화번호를 찾아 그녀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뜨겁게 타올랐고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습니다.
앞서 구준엽은 2017년 8월 <우먼센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구준엽은 “워커홀릭이라서 결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만약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는다면 그건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림까지 예술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다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하는 그가 복권에 당첨된 게 틀림없습니다. 구준엽은 결혼 소식을 전한 다음 날 대만으로 출국했습니다. 평생을 약속한 서희원과 만나 현지에서 혼인신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의 재회 스토리는 얼마나 뜨거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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