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익어가고 재즈가 흐르는 낙원, '실낙원'
종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악기상가인 낙원상가로 들어서면 물이 흐르고 수풀이 우거진 공간이 나타나게 되는데, 붉은빛 조명이 선사하는 몽환적이고 퇴폐적인 느낌이 실낙원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3번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재즈 라이브 콘서트도 진행된다고 하니 핑크빛 뮬리와 함께 재즈가 흘러나오는 이곳 실낙원에서 가족끼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친구들과 아주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이곳은 매장 내에 직접 맥주를 생산하는 ‘종로 양조장’이 있으며 총 11개의 발효 숙성 탱크에서 매월 약 1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정통 유럽의 노블 홉으로 드라이 호핑 하여 시트러스함에 파인 향과 꽃 향을 더해 조화를 이루는 ‘JAZZ IPA’(ABV 5.0%, IBU 22 / 450ml 7천5백원), 기존의 필스너보다 홉의 향과 바디감이 풍부하여 진하면서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벨기에 스타일의 필스너인 ‘낙원쁼스’ (ABV 5.0%, IBU 22 / 450ml 7천원), 패션후르츠와 코코넛을 넣어 만든 열대 과일향 SOUR ALE로 패션후르츠의 새콤달콤한 맛과 코코넛의 부드러운 피니쉬가 특징인 ‘열대야’ (ABV 4.5%, IBU 7.6 / 350ml, 8천5백원) 등의 수제 맥주가 유명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내제 2 층호, 종로 3 가 5 번출구 앞 낙원상가 1 층 실낙원
영업시간: 매일 17:00~22:00
연락처: 02-764-9955
인스타그램: @paradaiselost_seoul
평창의 봄을 담은,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평창에는 천연 암반수와 평창 특산물로 맥주를 제조하는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이 있다. 원어민 강사였던 대표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진 후 평창으로 이사를 했고, 브루잉을 배우며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을 오픈했다. 화이트 크루잉(white crow)은 ‘하얀 까마귀’란 뜻으로 평창의 옛 지명인 백오현에서 따와 천년의 길조인 하얀 까마귀와 같이 수제 맥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운과 행복을 전한다는 뜻이다. 이곳은 드넓은 마당이 펼쳐져 있으며 평창 특유의 시원하고 푸릇한 바람이 느껴져 시원한 봄바람과 수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바로 옆에 펜션까지 위치해있어 수제맥주를 맘껏 즐겨도 부담이 없다.
시즈널 메뉴 4종 중 하나인 블론드에일 ‘새소리’(ABV 4.7% , IBU 15 / 410ml 6천5백원)는 얼그레이 홍차를 넣어 풍부한 꽃 내음과 화사함을 더하여 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봄에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 라인인 ‘고라니 브라운’(ABV 6.5%, IBU 30 / 380ml 7천원)은 혀끝에 감도는 초콜릿 향과 커피 향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고라니의 활기찬 모습과 같은 브라운 색상이 감도는 맥주이다. 특히 이 고라니 브라운은 2019 아시아맥주챔피언십에서 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맛을 인정받았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65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영업시간: 09:30~18:30 (월~목 테이크아웃만 가능), 16:00~22:00 (금), 11:00~20:00(토,일)
인스타그램: @whitecrowbrewing
봄바람 맞으며 맥주 한 잔, '크래머리 브루어리'
가평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크래머리 브루어리는 독일의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스타일의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다. 230평 규모의 큰 공간과 모던한 인테리어,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을 바탕으로 크래머리 만의 독특한 느낌을 연출했다. 건물 내부 통유리를 통해 양조장 내부 시설을 볼 수 있으며 탁 트인 야외 테라스의 풍경과 함께 시원한 맥주와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정원에 펼쳐진 의자에 앉아 가평의 푸른 하늘과 봄 풍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행복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캠프파이어와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밤이 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표 맥주로는 2018 평창올림픽 만찬주로도 유명한 ‘크래머리 필스너’(ABV 4.7%, IBU 30 / 420ml 7천원)가 있다. 청량감과 깔끔한 맥아의 진한 풍미가 매력인 ‘크래머리 필스너’는 쌉쌀함과 고급스러운 아로마의 피니시를 선사하는 크래머리 대표 라거이다. 또 오랜 숙성기간을 통해 7도의 높은 알코올 함유량과 풍부한 바디감을 지닌 '크래머리 바이젠복’(ABV 7.0%, IBU 24 / 380ml 8천원)
도 있다. ‘수요 미식회’ 추천 맥주로 꼽히며 대한민국 주류 대상 에일 부문 수상 맥주이기도 하다. 클래식한 맥주들과 더불어 오트밀을 넣어 만들어 구수하면서도 과일 풍미가 느껴지는 ‘가평 물안개’(ABV 6.5%, IBU 35 / 420ml 8천원)와 같은 로컬 느낌의 맥주도 즐길 수 있다.
주소: 경기 가평군 상면 청군로 429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연락처 :031-585-5977
인스타그램: @kraemerlee
설악산의 경치와 함께 즐기는 맥주 한 모금, '몽트비어'
몽트비어는 국내 농장의 햇홉을 사용해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며, 체험 여행으로도 적합한 곳이 되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속초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층엔 맥주 공장, 2층엔 몽트비어 펍이 있고 루프탑에서는 봄의 향기가 가득한 설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몽트비어의 이색적인 특징은 총 두 가지인데, 모든 맥주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수제 맥주를 제조한다는 것이다.
몽트비어의 봄 시즌 한정 맥주로는 신선한 응골 딸기를 아낌없이 듬뿍 담은 ‘스트로베리 에일’(ALC 5.0%, IBU 15/ 400ml 6천5백원) 이 있으며, 기존의 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독창적인 캐릭터의 리얼 딸기 맥주이다. 생딸기즙을 듬뿍 넣어 자연스러운 천연 딸기향을 느낄 수 있다. 봄 시즌 한정 맥주는 아니지만, 눈길을 끄는 한정 맥주도 있다. ‘샤인 머스켓’(ABV 5.8%, IBU 22 / 400ml 8천5백원)은 한 번의 양조에 샤인머스켓 100kg를 넣었으며, 맥주와 화이트 와인의 양조기법을 접목하여 두 번의 발효를 거쳤다. 은은한 샤인 머스켓 향의 조화가 이루어진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가을 샤인머스켓으로 제조하여 12월에 출시하니 방문 전 문의를 하는 걸 추천한다. 서울, 경기에서는 와인 & 모어와 웨일 펍 등에서 만날 수 있고 강원도의 대명 리조트 굿 & 굿마트에서도 판매 중이다. 지점별로 소량 입고되었기 때문에 방문 전 문의하기를 권한다.
주소: 강원 속초시 학사평길 7-1
연락처: 033-636-9010
영업시간: 매일 14:00-21:00
인스타그램: @montbeer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