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앤영 대표
이 영 희
타고나기를 머리카락이 가늘고 머리숱이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가 생길 위험성이 더 큰가요?
천성적으로 머리숱이 적다면 그보다 더 풍성해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탈모가 생길 위험성이 크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그것보다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편식과 영양 부족 등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오히려 탈모를 부를 소지가 높습니다.
약물이나 질환에 따라 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 두피 질환, 우울증, 자가면역질환, 빈혈 등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관절염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암으로 인한 방사선 치료 후, 지속적인 스테로이드제 사용 등도 탈모를 불러올 수 있으니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와 모발 상태로도 현재 몸 상태를 알 수 있나요?
머리 옆 부분과 윗부분을 만졌을 때 딱딱하게 경직돼 있다면 전날 수면이 부족했다는 표시입니다. 또 확대경으로 모발 상태를 체크해 꼬불꼬불한 모발이 7개 이상 발견됐다면 지금 매우 피곤하다는 시그널이니 이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성 두피가 탈모를 유발하나요?
숱이 많고 적음을 떠나 지성 두피는 건성 두피보다 탈모를 유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피지 속의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두피에 있는 효소와 만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된 형태로 모낭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모낭 주머니를 줄어들게 하면서 모발도 가늘고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도 저녁에 손가락으로 두피를 여러 군데 만졌을 때 피지가 묻어나고 냄새가 난다면 다시 감아야 합니다. 두피는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그렇습니다. 현재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은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발 분포도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변화가 두피에서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홈 케어를 하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전문 클리닉에서 관리를 받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려 브랜드 매니저
정 현 주
탈모 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샴푸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 탈모 케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샴푸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트리트먼트나 마스크 등의 제품이 지닌 좋은 효능 성분을 두피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피부 타입에 맞게 세안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한 것처럼 두피 타입에 맞춰 샴푸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두피 환경이 많이 변하기 때문에 자신의 두피 상태가 건조한지, 혹은 피지가 많은지 수시로 체크해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 케어 제품은 탈모가 있는 사람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요즘은 탈모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일상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증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두피와 모발 타입별, 증상별에 따른 탈모 케어 제품이 나오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두피 타입이나 고민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케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스타일링이나 염색, 펌, 미세먼지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요인으로 두피와 모발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탈모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미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라보에이치 브랜드 매니저
엄 우 식
탈모 케어 제품은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라고 하죠. 실제로 탈모가 진행된 사람뿐만 아니라 탈모가 걱정인 사람까지 탈모는 미리미리 관리해야 합니다. 수많은 탈모 유형 중 익히 알고 있는 유전적 원인에 의한 탈모 외에도 불안정한 두피 환경, 펌이나 염색 같은 잦은 화학적인 시술,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이 탈모를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는 조금만 신경 쓴다면 미리 관리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두피 탈모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탈모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케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두피의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두피는 모발을 꽉 붙잡고 있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부이기 때문이죠.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샴푸를 잘해야 합니다. 묵은 피지나 각질 등 각종 노폐물이 두피와 모공을 막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성분을 지닌 제품을 사용해도 두피에 제대로 전달될 수 없게 되니까요. 샴푸 전 충분히 빗질을 해서 모발에 붙어 있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샴푸하는 동안 두피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는데, 이때 손톱이 아닌 손끝을 이용해야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머리를 감고 난 뒤 두피를 완전하게 말려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제이드헤어 원장
김 상 희
탈모로 고민하는 고객의 비중은 대략 몇 % 정도인가요?
요즘은 생각보다 탈모가 고민인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젊은 연령대인 20~30대부터 탈모로 고민하는 것 같아요. 헤어라인이나 정수리 부위가 넓어지고 모발이 힘이 없는 경우가 많죠. 탈모 초기 고객, 원형탈모 고객까지 본다면 거의 50%에 육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탈모 고민 고객의 주된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20대부터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이 생겼지만 특히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면서 탈모 증상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추세입니다. 주로 40~50대 이상의 중년 여성 고객이 탈모 고민을 호소하시죠. 탈모는 양상이 다양한데, 꼭 모발이 빠진다기보다는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져 스타일링이 뜻대로 되지 않고 헤어라인의 모발이 얼굴형까지 영향을 미쳐 인상이 달라졌다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갱년기에 탈모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탈모 케어 제품을 잘 고르는 방법이 있다면요?
가장 중요한 것이 샴푸입니다. 지성 두피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고, 건성 두피나 건조한 모발에는 보습 기능이 좋은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실리콘 등 모공을 막는 성분은 피해야 합니다. 두피 전용 컨디셔너와 마스크 팩이 아니라면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탈모를 커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추천해주세요.
여성형 탈모와 남성형 탈모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헤어스타일로 커버하는 방법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헤어라인과 정수리 부위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 주변의 머리가 너무 길어도 볼륨이 가라앉고 더 많이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얼굴형을 커버하고 자연스러운 잔머리로 볼륨을 만들어주는 페이스라인 커트를 했을 경우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정수리 부위도 자연스러운 레이어로 가볍게 볼륨이 살아나는 스타일을 추천하는데, 남성형 M자 이마가 심한 경우에는 부분 펌으로 볼륨을 살리고 헤어라인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 피해야 하는 시술이 있을까요?
너무 잦은 염색이나 펌 등의 화학 시술은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스타일을 담당해주는 미용실에서 두피의 가려움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A)이 없는 염색제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연 염색약이나 헤나 염료 등에서도 PPDA 성분이 검출되기 때문에 염색약을 선택할 때 세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펌제 등의 화학제품이 두피를 민감하게 하는 경우를 대비해 두피 보호제를 미리 사용하고, 화학 시술 후 두피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애프터 케어에도 신경 쓰는 시술을 받는 것이 두피를 보호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