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마케팅으로 탄생한 ‘한라참치액’ _ 이재한 대표
제주도에서 최초로 가쓰오부시를 생산하던 아버지께서는 ‘우리나라도 한식에 맞는 액상 조미료가 있으면 요리가 얼마나 쉬울까?’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셨어요. 제가 투입되면서 그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지금의 ‘한라참치액’을 만들었죠. 벌써 30년이 넘었어요. 그리고 저는 한라참치액을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알리는 일을 시작했어요.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마트에서는 카테고리조차 없는 생소한 제품이었죠. 매일 아파트 장이 서는 곳마다 직접 제품을 들고 다녔어요. 부녀회나 요리연구원을 찾아가기도 했고요. 그렇게 일일이 맛을 보여주며 다녔죠. 그때 인연이 된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님의 도움을 지금까지 받고 있어요. 시작은 느리고 원시적이었지만 지금은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원조’ 타이틀을 지켜나가고 있죠. 요즘은 대기업들이 제품 생산이며, 홍보 방법까지 따라 할 정도니 뿌듯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매 순간이 부담감과 걱정이 공존하고 있지요.
대를 이어 만들고, 대를 이어 먹는 ‘한라참치액’ _ 이정웅 실장
3대째 대를 잇는 저는 어른들이 일궈놓은 한라참치액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며 더 다양한 활용법을 개발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라참치액 한 가지로 꾸준히 성장했지만, 저는 한라참치액을 활용한 좀 더 세분화된 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해요. 그래서 나온 제품이 제 닉네임을 딴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와 ‘주부천하쯔유’입니다. 사실, 한라참치액 한 가지로 모든 요리의 간을 맞추고 감칠맛을 낼 수 있지만 볶음·조림 전용과 국물 전용을 좀 더 세밀하게 만든 셈이죠. 이미 한라참치액의 고객 만족도가 꽤 높아 부담스럽긴 하지만 다행히 젊은 주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한라참치액을 오랫동안 써온 어머니 고객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며느리나 딸에게 비법을 전수하듯 대를 이어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한라참치액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제품이 가정에서 대를 이어 챙기는 제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모든 원재료를 손질부터 추출까지 직접 하는 ‘한라식품’ _ 이재한 대표
맨바닥에서 시작된 한라참치액의 성장기에는 위태로운 상황이 참 많았어요. 그중에서 가장 큰 위기는 대기업들의 참치액 시장 진입이었죠. 중소기업이 하는 일에 대기업이 관심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동안 한라식품은 대기업들의 무수한 제안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초로 ‘액상 조미료’라는 이름을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모든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추출한다는 신뢰를 끝까지 지키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 고집스러움 때문인지 현재 대기업들의 참치액 생산 대열 속에서도 꿋꿋하게 원조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니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는 고객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죠. 앞으로도 한라참치액이 가진 ‘원조’의 의미는 잊지 않고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세상에서 집밥이 제일 쉬워지는 비밀 병기 _이정웅 실장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집밥의 힘을 느끼며 살아왔고,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했을 때의 기쁨을 알고 있어요. 단순히 가족 기업을 이어받아 일하기보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많은 사람에게 집밥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누군가의 수고를 덜어주는 꼭 필요한 존재가 돼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죠. 현재 한라식품에서 제품 개발과 연구를 맡은 동시에 유튜브 채널 <요리요정이팀장>을 통해 쉽고, 맛있고, 부담 없는 레시피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확고한 목표가 생기니 사명감이 커지더라고요. 앞으로 한라식품의 제품으로 누구나 집밥을 쉽고 맛있게 만들어 먹는 날을 꿈꿔봅니다.
HALLA FOOD × EASY RECIPE 50
집밥 아무나 하나요? 네! 이제, 아무나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한라식품은 ‘한라참치액’으로 최초의 액상 조미료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액상 조미료 시장이 커지면서 여러 대기업에서도 참치액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30여 년간 한라참치액 한 가지만으로 고집스럽게 운영하다가 최근 집밥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니즈로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와 ‘주부천하쯔유’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세 제품 모두 출시 배경은 같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요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는 감칠맛을 낼 수 있을까?”였다. ‘한라참치액’은 국, 찌개,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서 간을 맞추고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는 볶음이나 조림 요리에 넣으면 다른 양념 없이 맛을 낼 수 있다. ‘주부천하쯔유’는 최초의 국내산 쯔유로 일본 쯔유가 가진 특유의 단맛을 낮추고 감칠맛을 더해 각종 국물 요리에 육수 대신 활용할 수 있다.
<HALLA FOOD×EASY RECIPE 50>은 ‘한라참치액’,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 ‘주부천하쯔유’를 활용한 레시피를 담았다. 한라식품의 세 가지 제품과 레시피 북만 있으면 일 년 내내 반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메뉴만 엄선해 레시피를 쉽고 간단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레시피는 한라식품에서 제품 연구와 개발을 맡고 있으면서 유튜버 ‘요리요정이팀장’으로 활동하는 이정웅 실장이 참여했다.
오징어뭇국
재료
오징어 1마리, 무 100g, 청양고추 1개, 대파 1/4대,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2큰술, 한라참치액 3큰술, 물 5컵
만들기
1 오징어는 손질해 한 입 크기로 썰고, 무는 나박썰기를 하고, 대파는 손가락 길이로 썬다. 청양고추는 잘게 썬다.
2 냄비에 물과 무를 넣고 끓인 후 무가 반쯤 익으면 다진 마늘, 고춧가루, 한라참치액, 청양고추를 넣어 팔팔 끓인다.
3 ②에 오징어와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조개탕
재료
바지락 500g, 무 100g, 쪽파 10g, 한라참치액 2큰술, 물 6컵, 소금물 적당량, * 바지락은 모시조개, 동죽, 백합으로 대체 가능
만들기
1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2시간 정도 해감한다.
2 무는 나박썰기를 하고, 쪽파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물, 무, 바지락을 넣고 끓인 후 한라참치액을 넣어 한소끔 끓으면 쪽파를 올린다.
한라참치액
“국, 찌개,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넣으면 간과 감칠맛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간장, 소금, 조미료 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메추리알장조림
재료
삶은 메추리알 500g, 물 500ml,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 5큰술
만들기
1 냄비에 물,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 삶은 메추리알을 넣는다.
2 국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메추리알을 조린다.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스파게티
재료
스파게티 면 50g, 베이컨 2장, 마늘 3쪽, 표고버섯 2개,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올리브유 2큰술씩, 면수 1컵,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베이컨은 먹기 좋게 썰고, 마늘과 표고버섯은 얇게 편으로 썬다.
2 스파게티 면은 7~8분간 살캉살캉하게 삶고 면수는 버리지 않는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마늘과 베이컨, 표고버섯을 볶는다.
4 ③에 스파게티 면,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 적당량의 면수를 넣어 볶다가 후춧가루를 뿌린다.
요리요정볶음조림소스
“볶음이나 조림 요리를 다른 양념 없이 뚝딱할 수 있는 만능 소스랍니다.”
쯔유우동
재료
우동 면 2봉지, 물 300ml, 주부천하쯔유 4큰술, 쑥갓 20g, 유부 1개, 당근 1/4개, 어묵 50g,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둥근 어묵은 반으로 썰고, 납작한 어묵은 길게 썰고, 당근은 어슷썰기를 한다. 쑥갓은 먹기 좋게 썬다.
2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체에 밭쳐놓는다.
3 끓는 물에 당근, 어묵, 유부를 넣어 살짝 익힌 후 주부천하쯔유를 넣어 간을 맞춘다.
4 그릇에 우동 면을 담고 ③을 넣은 후 후춧가루를 뿌리고 쑥갓을 올린다.
샤부샤부
재료
소고기 200g, 알배추 1/2포기, 느타리버섯 40g, 팽이버섯 1봉지, 하얀 목이버섯·어묵 30g씩, 쑥갓 20g, 유부 1개, 주부천하쯔유 1컵, 물 5컵, 소스(주부천하쯔유 2큰술, 쪽파 10g, 레몬즙 1작은술, 연겨자·물 약간씩)
만들기
1 알배추는 한 입 크기로 썰고, 어묵은 어슷썰기를 한다. 쪽파는 송송 썬다.
2 얇게 썬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하고, 버섯은 한 입 크기로 자른다.
3 쑥갓은 먹기 좋게 썬다.
4 물과 주부천하쯔유를 넣어 끓인 육수에 ①과 ②, 유부를 넣고 익힌 후 쑥갓을 올린다.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섞어 곁들인다.
주부천하쯔유
“일본산 쯔유와 달리 국내산 재료만으로 만들어 한국인 입맛에 딱 맞고, 한식을 비롯한 모든 국물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