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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위한 특별한 한잔

와인과 샴페인을 구입하거나 선물할 일이 생기는 연말. 분위기를 한층 달궈줄 기분 좋은 한잔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한 와인&샴페인을 눈여겨보자.

On December 20, 2021

  • 벨루끼 퀴베 임페리얼 맥스 로제

    (Berlucchi Cuvee Imperiale Max Rose)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방식으로 생산돼 5초에 한 병씩 오픈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벨루끼’의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에요. 딸기, 체리, 레드 베리류의 과즙과 흰 꽃, 복숭아, 사과에서 느껴지는 산뜻함 그리고 아몬드, 토스트, 브리오슈의 고소한 풍미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크리미한 텍스처가 지속되며 우아한 버블이 가장 큰 매력이죠. 식전주로 가벼운 채소, 생선, 닭고기 핑거푸드와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우니 웰컴 드링크로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건 어떨까요.” - 슈퍼 이딸리아나(SUPER TALIANA) 김나희 대표

  • 빌라 지라르디 소아베 클라시코 2019

    (Villa Giardi Soave Classico 2019)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는 토착 청포도를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에서 4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 가볍고 경쾌한 와인입니다. 볏짚색의 연한 금빛을 띠며 살구, 청사과, 복숭아 등 향긋한 과실의 맛과 오픈했을 때 느껴지는 미세한 풀 내음이 잘 어우러져요. 상큼한 레몬 드레싱의 해산물 샐러드와의 조합은 감탄을 자아내게 될 거예요.” - 스파다(SPADA) 김효진 셰프

  • 브루탈 앤세스트럴 2018

    (Brutal Ancestral 2018)
    “스페인 우티엘 레케나 지역에서 생산된 강렬한 스파클링을 지닌 펫낫(Pét-Nat) 와인은 엘더플라워를 연상시키는 화사한 꽃향기와 구스베리, 청사과, 자몽, 레몬, 허니 멜론 등 풍부한 과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뒤에서 살포시 느껴지는 브리오슈의 고소함과 함께 톡톡 터지는 가벼운 질감의 상쾌한 버블의 조화는 마치 레몬&자몽에이드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죠. 새우의 풍미가 가득한 감바스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 뉴이(NUUY) 진윤호 셰프

  • 스페이스 에코 2019

    (Space Echo 2019)
    “오스트리아 최고의 유기농 포도로 만든 보기 드문 핀란드 내추럴 레드 와인이에요. 잘 익은 딸기와 크랜베리, 히비스커스 향이 풍부해 마시는 순간 산뜻함과 화사함이 입 안 가득 퍼져요. 연어스테이크, 돼지갈비, 불고기, 다양한 오븐 요리와 잘 어울리는 감칠맛 나는 와인으로, 어떤 음식과도 신선하게 페어링할 수 있어요.” - 키오스크이피(KIOSK.EP) 배민영 매니저

  • 드라피에 까르뜨 도르 브뤼

    (Drappier Carte d’or Brut)
    “꼬뜨 드 바 지역의 샴페인 하우스 ‘드라피에’의 엔트리 샴페인을 추천합니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주로 피노 누아를 생산하고, 오너 패밀리들의 이산화황 알레르기로 인해 산화방지제를 최소한으로 절제한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죠. 상큼한 과일 향을 지배적으로 느낄 수 있어 식전주로 훌륭해요. 가볍고 프루티한 스타일로 산도와 미네랄감이 좋은 편이라 간단한 핑거푸드나 가볍게 조리한 해산물과 페어링하는 것을 추천해요. 황금 카드라는 뜻을 가진 까르뜨(Carte d’or)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선물한다면 센스 있는 사람으로 기억될 거예요.” - 레 부르주아(Les Bourgeois) 윤세진 소믈리에  

  • 라다치니 리저브 브륏

    (Radacini Reserve Brut)
    “역사 깊은 와인 생산국으로 전체 토지 대비 가장 많은 포도밭을 갖고 있는 몰도바에서 샴페인 전용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예쁜 골드빛 컬러에 시트러스, 살구, 꽃 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잘 익은 샴페인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과실 향과 탄산이 풍부해 가벼운 전채 요리나 해산물과 함께했을 때 더욱 돋보이고, 효모의 풍미를 은은하게 느낄 수 있어 오일파스타와도 잘 어울려요.” - 애주금호 천수현 대표

  • 샤또 달래이 코뜨 드 쥐라 블랑 트라디션

    (Chateau d’Arlay Cotes du Jura Blanc Tradition)
    “오가닉·바이오다이내믹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를 3년간 큰 오크통에서 숙성해 의도적 산화 과정이 아닌, 스페인 셰리 와인과 같은 향미를 가진 매력적인 산화 뉘앙스를 뽐내요. 잘 익은 사과 향이 지배적이고, 자몽·파인애플 향이 살짝 가미돼 더욱 고혹적이죠. 말린 포도의 짙은 향미와 헤이즐넛,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의 풍미도 함께 느껴집니다. 높은 산도는 생선과 채소를 활용한 요리와 잘 어울리고, 무거운 보디감은 가금류 요리와 완벽한 매치를 이뤄요. 특히 크리스마스에 버터리한 음식들과 함께하는 ‘블랑 트라디션’의 헤이즐넛 향미는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해요.” - 비스트로 앤트로(Bistro Anthro) 윤아름 셰프

  • 펄리셔 소비뇽 블랑

    (Palliser estate Sauvignon blanc)
    “뉴질랜드 북섬 남쪽 끝에 위치한 마틴로보는 여름에 해가 길고 바람이 잘 불어 포도가 익는 데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이 섬에서 탄생한 ‘펄리셔 소비뇽 블랑’은 기분 좋은 단맛과 약간의 산미, 그리고 단단한 보디감이 훌륭한 화이트 와인이에요. 복숭아 향 이외에 망고와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의 향도가 높아 기분 좋은 뒷맛이 오래 지속돼요. 광어와 같은 깔끔한 생선회와 잘 어울리고, 관자 버터구이·전복구이·해산물 파스타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같이할 때 훌륭한 와인 페어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무위낙원 오상룡 셰프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진행
김아름(프리랜서)
사진
서민규
2021년 12월호
2021년 12월호
에디터
이채영
진행
김아름(프리랜서)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