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1~2시간 전, 40~42℃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느긋하게 몸을 푹 담그자.
낮 동안 얼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으며 달콤한 숙면을 취하게 도와줄 테니 말이다.”
매일 밤 20분, 숙면을 부르는 전신욕
매일 우리는 샤워 또는 목욕을 하지만, 편안한 숙면을 원한다면 탕에 느긋하게 몸을 담그는 목욕이 방법이다. 낮 동안 긴장한 머리와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딱딱해진 마음을 달래주는 동시에 나로 하여금 오롯이 집중하게 만드는 평화로운 시간을 선사하는 목욕. 우리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뇌로 하여금 낮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온 교감신경의 스위치를 꺼야 하는데, 목욕은 심신과 뇌를 이완시켜 ‘휴식 모드’로 전환하는 데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자기 전 목욕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 의학 학술지(Sleep Medicine Reviews)>에 실린, 자기 전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이 바로 그것. 이 밖에도 텍사스대학교 오스틴(UT-Austin)에서 잠자기 전 뜨거운 물이나 찬물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 하면 수면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한 5,322건의 연구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는데, 그 결과 잠자기 1~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잠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줄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총 수면 시간, 수면 효율, 주관적인 수면의 질 등과 관련해 가장 효과적인 목욕 시간과 목욕물의 온도를 조사한 결과 목욕물의 온도를 40~42℃로 조절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잠자기 1~2시간 전에 목욕을 하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0분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 됐다. 즉 자기 전 목욕은 체온 조절 시스템을 자극해 우리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고, 체온을 효율적으로 낮춰 잠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잠들기 1~2시간 전에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심부 체온 때문. 심부 체온은 피부 표면의 온도가 아닌 심장과 같은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를 말한다. 보통 낮에 높고 밤에 낮은데, 목욕으로 높아진 심부 체온이 다시 낮아질 때 그 낙차로 우리가 숙면에 빠지는 논리로, 이는 한번 올라간 심부 체온이 떨어지려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잠들기 직전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은 잠드는 타이밍을 놓치게 되어 숙면을 방해한다는 사실도 기억해둘 것. 또 반신욕보다는 물에 온몸을 담그는 전신욕을 해야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혈류가 개선된다는 점도 숙면을 위한 포인트다. 오늘 밤 달콤한 숙면에 취하고 싶다면? 잠들기 1~2시간 전, 40~42℃의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20분 정도 느긋하게 목욕을 즐길 것. 물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 몸의 표면뿐만 아니라 몸 안쪽까지 서서히 따뜻해지면서 우리 몸은 달콤한 숙면에 들 준비를 할 테니 말이다.
전신욕 배스 아이템
물의 열효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피로 해소나 신경통 완화,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전신욕. 뜨끈한 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좀 더 특별한 겨울밤 나만을 위한 숙면 리추얼을 즐기고 싶다면, 현재 나 자신의 감정 상태와 느낌에 맞춰 내면까지 치유하는 배스 아이템을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