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PLAN
길었던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한낮이면 실내 온도도 30℃를 웃돌던 올여름의 더위는 아직도 생생하다. 주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고통이었던 이들에게 노파이어 가전은 내년 여름을 대비하기 위한 주방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불이 없어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노파이어 가전을 모아 테스트했다.
1 락앤락 스팀에어프라이어
스팀 히터가 증기를 발생시켜 음식물에 직접 분사하는 ‘액티브 스팀 기술’을 담았다. 스팀과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따로 혹은 동시에 작동할 수 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음식을 완성해준다. 찜 요리부터 굽고 튀기는 요리 등 8가지 대표 재료를 자동 메뉴로 설정할 수 있다. 18만5천원.
2 휴롬 스팀팟
예열 없이 10초 만에 위에서 아래로 분사되는 120℃ 고압(56kPa)의 과열 증기인 슈퍼스팀이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식재료를 고루 익혀준다. 슈퍼스팀이 식재료의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깊어지게 해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준다. 44만9천원.
3 드롱기 디스틴타 전기 오븐
작은 주방에도 딱 맞는 9L 용량의 전기 오븐은 100~220℃ 온도 조절이 자유로워 다양한 베이킹과 그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중 유리 문으로 돼 있어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개방형 구조라 청소가 간편하다. 20만원대.
4 코렐 세카 핫팟그릴
3L의 대용량 핫팟 냄비로 탕이나 전골 등 국물 요리를 조리하거나 그릴 플레이트로 교체해 다양한 구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는 논스틱 코팅 열판으로 조리는 물론 세척도 편리하다. 13만원.
5 필립스 파워 블렌더 HR2235/00
단단한 얼음이나 과일의 씨도 갈아내는 프로블렌드 크러시 기술을 탑재해 섬세한 블렌딩이 가능하다. 스테인리스 그라인더 액세서리는 마른 멸치, 마른 고추 등의 건재료는 물론 쌀, 견과류, 커피 등의 단단한 재료도 부드럽게 분쇄한다. 19만8천원.
6 신일 1구 인덕션
열효율이 높은 IH(전자 유도 가열) 방식으로 요리 시간을 단축해준다. 가볍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이동과 휴대가 간편하고, 8단계로 화력을 조절할 수 있다.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 시간, 소비전력 등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8만원.
7 쿠쿠 스피드팟
국과 조림, 찜과 볶음 요리 등 70여 가지 요리가 가능한 멀티쿠커. 조작이 쉬운 다이얼 방식으로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 통 스테인리스 무코팅 내솥 소재로 내구성이 좋고, 세척이 간편하다. 5.7L의 넉넉한 용량으로 삼계탕, 갈비찜 등의 요리가 가능하고 최대 6인분의 밥을 만들 수 있다. 13만8천원.
LIVING EXPERT’S COMMENT
편리하면서도 쾌적하게 요리를 완성해주는 ‘노파이어 가전’이 대세 주방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요리를 돕는 보조 가전에서 메인으로 진화한 다양한 노파이어 가전을 <우먼센스> 평가단이 테스트해봤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을 2가지씩 선정했다.
<우먼센스> 리빙 에디터 이채영
재택근무하는 남편과 어린아이가 집에 있어 주방은 늘 풀가동 상태. 밀키트나 간편식은 물론, 아이가 먹을 유아식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가전이 필요하다.
choice 1
락앤락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프라이어와는 달리 스팀 기술이 적용돼 채소를 데치거나 오징어찜 같은 찌는 요리가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일상 요리부터 야식까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고, 예열 시간이 짧아 요리가 빨리 완성되고 스팀 청소 기능도 있어 청소가 더욱 간편하다. 7L 용량이라 4인 가족까지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choice 2
쿠쿠
“밥, 국, 찌개, 구이 등의 요리부터 잼이나 요구르트 만들기가 가능하고 병 살균 소독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멀티쿠커 하나면 매일 주방에서 하는 메뉴 고민도 끝! 원터치 증기 배출 버튼으로 화상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증기를 배출시킬 수 있다.”
포토그래퍼 서민규
1인 가구로 많은 양의 요리보다는 간편하게 식사를 차리는 경우가 더 많다. 콤팩트하고 작은 가전이 수납도 편리해 선호하는 편.
choice 1
드롱기
“무광 메탈 소재와 레트로한 다이얼 디자인의 오븐은 주방에 놓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된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좁은 주방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토스터기처럼 쓰거나 간단하게 고구마를 굽는 것부터 스테이크, 그라탱 등을 만들기 좋아 어느 주방에서나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choice 2
신일
“식탁에도 올리기 좋은 사이즈로 1단계(200w)에서 8단계(2,100w)까지 온도 조절이 돼 요리를 한 뒤 워머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비정상 동작으로 열판 온도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정지되고 2시간 연속 가열 시에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 후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쿨링 팬이 작동되면서 열을 식혀준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보선
쿠킹 스튜디오에 주로 상주하며 식사도 해결할 때가 많다. 다양한 요리를 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동시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가전이 도움이 된다.
choice 1
휴롬
“재료를 넣고 원하는 메뉴를 설정해 버튼만 누르면 돼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스팀으로 요리해 재료 고유의 맛과 향, 식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아이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기도 좋을 것 같다. 요리 종류에 따라 스테인리스 내솥, 내열 유리 용기, 살균 용기 등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무광의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choice 2
쿠쿠
“찜이나 탕, 밥 등을 대용량으로 만들 때 사용하기 좋다. 불 앞에서 땀 흘리며 음식 상태를 확인할 필요 없이 버튼만 누르면 돼 매우 간편하다. 스테인리스 내솥이라 내구성이 좋은데, 사용 전 연마제 제거 작업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리빙 VMD 한보라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요리를 하는 일도 많아졌다. 다이어터를 자처하는 그녀는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요리를 만들어줄 노파이어 가전을 찾고 있다.
choice 1
코렐 세카
“손님 초대상에 바로 올려도 괜찮은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5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해 오랫동안 요리를 즐기기에 좋다. ‘요린이’인 나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작동법은 간단하다. 온도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요리를 몇 번 해봐야 감이 잡힐 것 같긴 하지만 핫팟을 사용할 때는 팔팔 끓이다가 줄이면 돼 어렵지 않았다.”
choice 2
필립스
“과일과 채소를 함께 갈아 마시는데 작은 씨는 제거하기가 번거롭다. 이 제품은 단단한 재료도 작은 입자로 블렌딩해줘 마셨을 때 목 넘김이 부드러운 편. 우유를 얼려 갈면 눈꽃 빙수로 즐길 수 있고, 2L로 용기가 큰 편이라 많은 양을 블렌딩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기 좋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문희정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자 캠퍼. 전기 사용이 용이한 곳에서는 노파이어 가전만큼 유용한 캠핑용품도 없다. 홈 캠핑을 즐기는 그녀가 고른 노파이어 가전은?
choice 1
코렐 세카
“가지고 있는 캠핑용품과 잘 어울릴 감성 디자인의 화이트 그릴 플레이트. 탕이나 찌개를 끓이거나 고기를 굽는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아 요거 하나만 챙겨도 다양한 캠핑 요리가 가능할 것 같다. 그릴에 물이나 음식물이 들어 있지 않은 채로 과열되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choice 2
신일
“집에서 밥 먹을 일이 많은 요즘 홈 파티, 홈 캠핑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전이다. 휴대가 간편해 어디에나 놓고 쓰기 좋고 다양한 사이즈의 조리용기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조리 용기 바닥 사이즈가 인덕션의 표면 크기와 동일하거나 약간 큰 것을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우먼센스> 평가단의 선택! 코렐 세카 핫팟그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며 화력을 쓰지 않는 노파이어 가전이 주방의 메인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한 대형 마트에 따르면 가스레인지 매출이 줄고, 전기레인지와 인덕션, 멀티쿠커의 판매량이 높아졌다고 한다. 불을 쓰지 않아도 음식의 맛은 살려주고, 쾌적한 요리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먼센스> 평가단은 다양한 노파이어 가전 중 코렐 세카의 핫팟그릴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가구만큼이나 가전도 디자인과 컬러를 중요시하는 요즘 주부들의 취향을 저격한 외관은 물론, 국물 요리부터 구이까지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멀티쿠커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홈술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워머로서의 기능을 제공하고 5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간단한 조작법도 돋보인다. 분리형 열판으로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을뿐더러 세척이 편리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