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래드 피트' 김지훈
MBC 드라마 <악의 꽃>에서 사이코패스 '백희성'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지훈. 그와 함께 외모 역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길렀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너무 멋있다. 머리를 기르니까 섹시하다"는 평이 잇따른다. 김지훈은 한 인터뷰에서 장발에 대해 "머리를 감을 때나 말릴 때를 생각하면 불편하고 옷 스타일링에도 제약이 생겼다. 하지만 멋있기 때문에 모든 단점을 참을 수 있다. 장발 스타일 덕분에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고 반드시 잘라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 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발이 착붙' 류준열
이제는 짧은 머리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 기간 장발을 유지하고 있다. 구릿핏 피부에 장발을 조합한 류준열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가 오랫동안 머리를 기른 이유는 최동훈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외계인(가제)> 때문. 류준열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머리를 기른 것은 처음이다. 인생 최고의 길이인데 머리를 기르는 게 보통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얼마 전 그동안 길러온 머리를 자른 모습을 공개해 "드디어 짧머준열이 돌아왔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쪽머리의 섹시함' 육준서
최근 채널A 예능 <강철부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화가 육준서는 머리 긴 남자도 다시 보자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5 : 5 가르마를 하고 가지런히 빗어 정갈하게 묶은 머리는 조선시대 유교 소년을 떠오르게 하지만 그 안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섹시함이 있다. 가끔 방송에서 두르고 나오는 두건도 나름의 스타일리시함이 느껴진다는 평. 최근 SNS에서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 또한 섹시함이 물씬 풍긴다며 감탄을 자아내는 중이다. '패완얼'이란 말처럼 헤어 역시 마찬가지다. 그를 볼수록 '헤완얼'이 진리임을 깨닫는다고.
'청순한 장발' 이종석
지난 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친 이종석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는 어깨에 닿을 듯한 긴 머리를 하고 포즈를 취한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얀 피부와 대조되는 검은 긴 머리를 휘날리는 모습은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이종석은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마녀2> 특별 출연을 위해 머리를 길렀다. 영화 <VIP>를 함께 작업했던 인연으로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고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누리꾼들은 풋풋한 미소년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열광하는 중.
'거친 남성미' 이동휘
돌연 머리와 턱수염을 기르고 나타난 그는 강렬한 야성미를 갖게 됐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류동룡' 역을 맡아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는 장발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얼굴선을 가리는 긴 머리와 나른한 눈빛은 거친 남자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그는 "활동을 위해 머리를 자르고 수염을 밀 수 있냐?"는 '유야호'(유재석 부캐)의 물음에 단칼에 "네"라고 답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얼마 전 긴 머리를 깔끔하게 자른 모습을 공개하며 "그냥 자른 거예요"라고 말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엄마표 펌' 원슈타인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 막내로 활약하는 가수 원슈타인은 가장 긴 머리를 보여주고 있다. 쇄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전혀 거추장스러워하지 않고 귀 뒤에 꽂는 모습은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행동이다. 얼마 전 공개된 <놀면 뭐하니?> 스틸 컷에서 그는 곱슬곱슬한 펌을 한 채로 나타났는데, 청주에서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가 직접 해준 머리라고 밝혔다. 또 "헤어스타일의 시작은 마이클 잭슨이었는데 결과는 케니 지가 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레트로 무드' 잔나비 최정훈
꿀보이스로 사랑받는 그의 시그너처 헤어스타일은 부드러운 컬이 들어간 장발이다. 데뷔 때부터 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중인데 잘 다듬지 않은 것만 같은 그의 단발머리는 잔나비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장발을 싫어한다. 최정훈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직접 "왜 장발을 하냐?"고 묻는 사연을 보낸 적이 있다고. 어머니의 마음과 달리 팬들은 최정훈이 지금까지 했던 헤어스타일 중 장발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쇼트커트한 여자들
곽정은
직설적이고 따끔한 연애 조언으로 화제가 됐던 곽정은은 얼마 전부터 쇼트커트로 변신했다. 그녀는 "예전에는 섹시해 보이기 위해 긴 머리, 하이힐만 고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더 이상 예쁘고 가녀리게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 단단한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밝혔다.
홍진경
쇼트커트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지난 2014년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던 홍진경. 당시 "5년 후엔 건강을 되찾아 머리가 많이 자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그녀다. 최근 스타일리시한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모델 포스를 뽐내는 중이다.
장도연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지닌 장도연은 쇼트커트계의 신흥 강자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나름 쇼트커트에 자부심이 있다. 머리를 자른 후 일이 많아졌다"고 밝히며 헤어 아티스트에게 'BTS' 뷔의 헤어스타일처럼 커트를 해달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진서연
영화 <독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그녀는 그야말로 쇼트커트의 대명사다. 다소 짧은 감이 있는 헤어스타일임에도 어색하지 않게 소화해 쇼트커트 마니아들에게 지침서로 통한다. 쇼트커트에 루스한 핏의 슈트를 입었을 때, 진서연의 카리스마는 배가된다.
정유미
이른바 '윰블리'로 불리는 그녀는 어떤 헤어스타일도 찰떡같이 소화한다. 지난 4월엔 귀 밑에 살짝 닿을 만한 기장으로 자른 쇼트커트를 한 모습을 공개했는데, 그럼에도 청초한 분위기가 흘러 '헤완얼'(헤어의 완성은 얼굴)을 몸소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