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올여름은 어느 해보다 덥고 지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낭만적인 바캉스 계획까지 무산된 우울한 여름날을 위로하듯 패션계에서는 보기만 해도 마음 깊이 시원해지는 블루 룩을 런웨이에 쏟아내며 일상 속에 작은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명료한 코발트블루부터 차분하고 세련된 나이아가라 블루, 다양한 컬러와 ‘착붙’ 효과를 내는 부드러운 베이비 블루까지, 디자이너마다 다채로운 블루 팔레트에 개성을 담은 서머 룩으로 청량한 기운을 발산한 것.
아미 알렉산드로 마티우시처럼 깊은 바닷속을 닮은 블루를 활용한 도회적인 무드의 블루 룩이나 보스, 에르메스 등이 선보인 은은한 블루로 완성한 시크한 시티 룩을 눈여겨보길.
블루 계열의 톤온톤 스타일링이나 화이트를 매치한 머린 룩도 쿨한 블루 룩의 모범 답안. 지금이야말로 다채로운 블루 패션템으로 한낮 태양의 열기도, 지겨운 코로나 블루도 한 방에 날려버리고 휴가지에 온 듯 청량한 6월을 즐길 때다.
1 부드러운 가죽 위에 퀼트 패턴을 새겨 넣은 체인 스트랩 숄더백 59만원 마이클 코어스.
2 반투명한 소재로 청량한 매력을 강조한 블루 선글라스 12만원 베디베로.
3 가느다란 스트랩이 관능미를 더하는 코발트블루 샌들 28만8천원 세라.
4 2가지 블루를 활용한 볼드한 디자인의 드롭 이어링 3만8천원 겟미블링.
5 서머 룩에 쿨한 기운을 불어넣는 블루 페이턴트 옥스퍼드 슈즈 45만8천원 레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