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우리를 위로하는 '홈베이킹'
홈베이킹은 치유이자 놀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취미 리스트에 홈베이킹이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처음으로 빵 굽기에 도전하고, '베이킹 테라피'라는 말도 생겨났다. 이는 홈베이킹이 '집콕'의 무료함을 달랠 뿐만 아니라 집에서 오븐을 이용해 직접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고,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덕분이다. '불멍' '물멍'처럼 오븐에서 빵이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도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온 집 안에 퍼지는 점도 홈베이킹의 매력 중 하나다. 빵의 종류도 제한이 없다. 유행하는 크로플부터 식빵, 스콘, 머핀, 앙버터, 파운드케이크까지 스펙트럼이 무척 넓다. 베이킹 재료를 달리해 건강한 베이킹에도 도전할 수 있다. 흰 밀가루 대신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을 가득 품은 통밀가루나 메밀가루, 퀴노아가루 등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대체해도 좋다.
메시포테이토 트리 카나페
크리스마스트리가 떠오르는 핑거푸드입니다. 연말 홈 파티에 사이드 디시로 등장하는 메뉴예요. 버터 풍미가 가득한 부드러운 메시포테이토를 고소한 모나카 위에 얹고 파프리카 별, 석류알로 장식해보세요.
재료(2인 기준)
짤주머니, 모나카 10개 또는 카나페용 비스킷, 데친 브로콜리·석류·파프리카 조금씩
메시포테이토 감자 2개, 버터 30g, 소금·파르메산치즈가루 1/2큰술씩, 마요네즈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껍질 벗긴 감자를 물에 넣어 전분을 제거한 뒤 7~8분간 삶는다.
2 볼에 삶은 감자를 으깬 뒤 분량의 재료를 잘 섞는다.
3 짤주머니에 ②의 메시포테이토를 담아 모나카 위에 짠 다음, 삼각형 모양으로 다듬는다.
4 으깬 브로콜리와 석류알을 얹고 별 모양으로 자른 파프리카 조각을 맨 위에 올린다.
by 문희정 @moon_stargram
'문스타 테이블'이라는 닉네임의 푸드 디렉터. 생기발랄한 레시피로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문스타테이블 홈파티>를 출간했다.
베리파이
연말 홈 파티에 파이가 빠질 수 없죠. 게다가 베리로 만든 베리파이는 색감까지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베리파이와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재료(2인 기준)
파이지 밀가루(박력분) 400g, 버터 200g, 달걀노른자 2개, 찬물 4큰술, 소금 1/2작은술, 설탕 1큰술
필링 베리류 3컵, 설탕 1/2컵, 전분 1/4컵, 시나몬가루 1작은술, 레몬즙 1큰술
달걀물 달걀노른자 1개, 우유 1큰술
만드는 법
1 밀가루, 소금, 설탕, 깍둑썰기한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로 자르듯 섞는다.
2 버터가 잘게 잘리면 달걀노른자와 물을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3 완성된 반죽은 한 덩어리로 뭉쳐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휴지시킨다.
4 필링 재료를 모두 섞는다.
5 휴지시킨 반죽의 절반을 밀대로 밀어 파이 틀 안에 붙이고, 바닥에 포크로 구멍을 낸다.
6 만들어 둔 필링을 채운다.
7 나머지 반죽을 밀대로 밀어 2cm 두께로 잘라 띠를 만든다.
8 파이 위에 띠를 격자무늬로 덮어 가장자리를 잘 누른다.
9 달걀노른자와 우유를 섞어 만든 달걀물을 파이에 꼼꼼하게 바른다.
10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50분간 구운 후 식혀 완성한다.
by 홍서우 @seou_table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요리' 등에서 재기 발랄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함께 작업하는 엄지예(@studio__pepper)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아보카도 레시피>(2019), <샐러드 데이즈>(2020)의 레시피 개발과 스타일링을 진행했으며 브랜드와 매거진 화보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비스코티
두 번 구워 바삭한 식감의 쿠키입니다. 따뜻한 커피와 잘 어울려요. 견과류는 표시된 용량만큼 다른 견과류로 대체해도 좋아요. 아몬드가루 함량을 높여 한층 고소하답니다.
재료(2인 기준)
밀가루(박력분) 220g, 아몬드가루 120g, 베이킹 파우더 3g, 버터 70g, 달걀 2개, 설탕 150g, 아몬드 40g, 호박씨·캐슈너트·크랜베리·건살구 20g씩
만드는 법
1 밀가루,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는 체로 쳐놓는다.
2 볼에 실온 상태의 버터를 넣고 부드럽게 푼 후 설탕을 세 번 나눠 넣으며 휘핑기로 젓는다.
3 ②의 볼에 달걀을 하나씩 넣고 재빠르게 섞는다.
4 체 친 가루를 넣고 11자로 그으며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반죽한다.
5 분량의 견과류와 크랜베리, 건살구를 넣고 고루 섞는다.
6 반죽을 이등분한 후 2cm 두께로 네모 모양으로 평평하게 다듬는다.
7 랩으로 싼 후 냉장고에서 30분 휴지시킨다.
8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9 팬을 꺼내어 30분 이상 식힌 후 1.5cm 두께로 자른다.
10 자른 면이 위로 가도록 오븐 팬에 담아 160℃에서 20분간 더 굽는다.
by 김유경 @commatable
인스타그램에서 '콤마테이블'로 활동하는 푸드 디자이너. 두 아이의 엄마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채식 위주의 로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