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LIFESTYLE

LIFESTYLE

GLOBAL TAIPEI

한국과 비슷한 대만의 키즈 액티비티

아이들의 안전에 유의하며 놀 거리를 찾아다니는 현상은 한국과 대만 모두에서 나타나는 일이다.

On September 27, 2020

/upload/woman/article/202009/thumb/46133-428811-sample.jpg
/upload/woman/article/202009/thumb/46133-428812-sample.jpg

대만의 유일한 아동 전문 박물관 ‘키즈 어썸 뮤지엄’.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이를 키우는 한국의 지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안전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줄었고, 개학을 한들 일주일에 한 번 등교하는 탓에 아이들 놀 거리는 계속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청정 지역에 속하는 대만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인원을 제한하고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는 키즈 스폿들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다. 타이베이에 위치한 어린이 박물관 ‘키즈 어썸 뮤지엄’은 교육과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대만에 한 곳밖에 없는 이곳은 물감 놀이와 같은 미술 활동부터 비눗방울을 이용한 과학 놀이, 실내 짚라인과 클라이밍 같은 액티비티까지 한데 모여 있어 놀 거리가 가득하다. 매일 제한된 인원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붐비지 않는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원목 오르골 브랜드 ‘원더풀 랜드(The Wooderful Land)’는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존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원목으로 만든 장난감을 직접 만져보고 놀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두뇌 활동을 활성화하는 게임이 곳곳에 비치돼 있어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손색없다. 디즈니 캐릭터나 자동차 등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조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오르골을 만드는 DIY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upload/woman/article/202009/thumb/46133-428813-sample.jpg

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밤비랜드’.

/upload/woman/article/202009/thumb/46133-428810-sample.jpg
/upload/woman/article/202009/thumb/46133-428809-sample.jpg

130년 전통의 대만 유명 제과점 ‘곽원익 베이커리’에서는 대만의 대표 디저트 ‘펑리수’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디저트 ‘펑리수’를 온 가족이 만들어보는 쿠킹 프로그램도 있다. 130년의 역사를 지닌 곽원익 베이커리에서 진행 중인 이 원데이 클래스는 반죽을 만드는 과정부터 포장까지 전부 아이가 직접 할 수 있어서 만드는 아이나 지켜보는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단체로 이곳을 찾아 특별활동 수업을 하기도 한다.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농장 체험은 한국에서도 대만에서도 계속 인기몰이 중이다. 대만 동쪽에 위치한 이란 지역은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 여행지 중 하나인데 이곳에 위치한 ‘밤비랜드’에는 사슴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아 먹이를 주거나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사슴을 만나기까지는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실제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의 사슴을 직접 마주하면 지친 마음이 위로받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과 비슷한 듯 또 다른 대만의 키즈 체험 프로그램들. 코로나19의 발병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던 세상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모두가 안전에 유의하며 놀게 됐다는 점에선 진보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와 안전한 외출을 하게 될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해본다.

글쓴이 유미지

<코스모폴리탄> <M25> 등의 매거진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을 썼다. 대만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삶의 터전을 옮긴 뒤, 이곳저곳에 글을 기고하며 디지털 노매드로 살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글·사진
유미지
2020년 09월호
2020년 09월호
에디터
하은정
글·사진
유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