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오일 한 방울의 보습
건조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 페이스 오일 한 방울의 보습력은 수분 크림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피부 겉과 속의 갈증을 해결하는 데 탁월하다. 페이스 오일의 가장 기본적이고 주된 역할은 피부가 더 이상 건조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인데, 이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1차적인 기능을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오일을 통해 건조한 피부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한데 건조함부터 시작되는 주름과 탄력 저하, 즉 노화가 바로 그것. 우리는 흔히 피부 건조함을 말할 때 수분 부족만 떠올리기 쉽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분 케어를 집중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건조함을 완벽하게 케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맞춰졌을 때 건조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
적당한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 유지를 위해 유분의 공급이 필요한데 바로 페이스 오일 한 방울이 이를 해결해준다. 평소 사용하던 스킨케어 루틴 그대로 토너-에센스-크림을 바른 뒤 손바닥에 페이스 오일 한 방울을 덜어 온기가 느껴지도록 두 손바닥을 비빈 다음 얼굴을 감싸보자.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이 쉽게 날아가지 않게 도와줘 땅기고 거친 피부를 편안하게 만들어줄테니 말이다.
지성 피부는 오일을 사용하면 안 될 것이란 편견이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피부에 기름진 노폐물이 많이 발생하고 쌓이는 지성 피부의 경우 기름 성분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오일이 효과적. 지성 피부라면 오일을 얼굴에 흡수시키기보다 세안 후 화장솜에 오일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닦아내듯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절기 피부 노화를 늦추는 스페셜 케어로 오일 한 방울의 기적을 경험해보길.
1 러쉬 허니 트랩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의 그윽한 향기를 가진 립밤으로 꿀과 오트밀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12g 1만7천원.
2 딥티크 인퓨즈드 페이스 오일 다마스크 장미 꽃잎이 함유돼 보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맑아지는 것 같은 페이스 오일. 고농축 오일이지만 끈적임 없이 피부에 완벽하게 스며드는 산뜻한 제형이다. 30ml 7만8천원.
3 이솝 페뷸러스 페이스 오일 산뜻한 질감으로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식물 추출물의 페이스 오일. 25ml 6만7천원.
4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세럼의 산뜻함과 오일의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프레시 로즈 오일. 건조함은 물론 생기와 탄력 케어까지 돕는다. 50ml 38만5천원대.
1 THREE 너리싱 립밤 SQ 건조한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주는 오일 트리트먼트. 달콤한 시트러스계 향기가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7g 4만5천원.
2 맥 프렙+프라임 에센셜 오일 스틱 건조한 부위에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틱 형태의 에센셜 오일 멀티 밤. 건조함이 느껴지는 손, 얼굴, 어깨 등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 13.5g 4만원.
3 클라랑스 블루 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건조한 피부의 수분 부족을 해결해주는 페이스 오일로 100% 식물 추출 성분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30ml 6만9천원.
4 설화수 자음생 페이셜 오일 인삼 종자유가 함유된 오일로 건조한 피부에 영양과 윤기는 물론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20ml 13만원.
페이스 오일 어떻게 쓰고 있나요
건조한 계절, 오일의 기능과 효과는 알았지만 언제, 어떻게, 얼마나 등 구체적인 활용법이 궁금하다면 뷰티 피플들의 오일 활용법을 참고하자.
요즘 페이스 오일은 흡수가 뛰어나지만 메이크업 전 오일 사용은 조금 꺼려져 주로 나이트 케어 시 페이스 오일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에요. 메이크업을 지운 뒤 토너로 피부에 남은 노폐물을 닦아낸 다음 바로 페이스 오일을 얼굴 전체에 흡수시키죠. 손바닥 전체로 얼굴을 지그시 감싸 누르며 오일 속 영양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얼굴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돼 다음 날 매끈하고 부기 없는 얼굴을 만날 수 있거든요.- <우먼센스> 뷰티 에디터 송정은
메이크업 전 각질이 일어나고 결이 거친 경우에는 오일이 메이크업을 잘 받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부스터 역할을 해요. 오일 한두 방울을 손바닥에 떨어뜨려 다음 얼굴에 흡수시킨 뒤 5~10분 후 토너를 묻힌 화장솜으로 살살 닦아내면 거친 피붓결이 한결 매끄러워지거든요. 유독 메이크업이 잘 받지 않을 때는 오일로 피부의 결을 다스려보세요. -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
보디 오일이 선사하는 피부 탄력
환절기 보디 피부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조함은 무릎이나 팔꿈치 등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 아닐까. 몸 피부 또한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 건조함을 시작으로 각질과 가려움, 건성 등 트러블이 나타난다. 샤워 직후 더 빨리 날아가는 수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디로션과 크림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뒤돌아서면 이내 땅기고 건조함이 느껴지는 건성 보디 피부라면 보디 오일의 도움을 받아보자.
끈적임 없이 가벼운 텍스처의 오일 제형이 피부에 답답함 없이 산뜻하게 흡수돼 즉각적으로 피부 수분을 보호하고, 거칠고 하얗게 일어난 피부를 매끈하고 촉촉하게 가꿔줄 테니 말이다.
특히 건조함이 심해지는 환절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오일 케어 부위가 있는데 바로 목과 가슴 피부가 그것. 여자의 가슴은 나이가 들면 처지기 마련인데 이때 보디 오일을 꾸준히 바르며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 가슴 피부 탄력을 높이고, 처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또 평소 얼굴이 자주 붓고 목주름이 늘고 있다면 목 피부에도 보디 오일을 바르는 것을 잊지 말 것. 목 피부가 건조하면 탄력이 줄어들며 주름이 생기고, 순환 장애로 지방까지 쌓여 이중 턱이 되기 때문에 보디 오일을 사용해 목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목주름은 물론 어깨 결림까지 예방할 수 있다.
건조할 수밖에 없는 보디 피부
보디는 얼굴면적 대비 9배나 넓은 부위로 더 많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고, 피지선 발달이 얼굴보다 적고 보디 부위별 피부 두께나 피지선이 다르게 분포돼 있다. 따라서 부위별 건조 상태도 다르고 얼굴보다 더 빠르게 건조함을 느끼는 것. 얼굴 피부보다 두꺼운 피부층으로 수분과 영양분의 흡수가 쉽지 않은 것도 건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1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바디 오일 보디 피부 구조를 고려한 5가지 세라마이드 복합체를 안정감 있게 조합한 5겹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에 답답함 없이 산뜻하게 흡수돼 매끈하고 촉촉한 피붓결로 가꿔준다. 250ml 2만4천원.
2 이솝 브레스리스 비타민 E가 풍부한 보디 트리트먼트 오일로 너트 오일 추출물이 함유돼 부드러움과 영양을 공급하며 건조한 피부에 탄력을 선사한다. 100ml 3만9천원.
3 연작 마더후드 바디 퍼밍 트리트먼트 오일 가볍고 산뜻한 오일 포뮬러가 지치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깊숙이 스며들어 보디 피부 속 탄력을 강화해준다. 200ml 6만5천원.
4 앤아더스토리즈 라크스타덴 바디 오일 영국 비건협회의 인증을 받은 목화씨와 귀리 원료 등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보디 오일로 계절과 기후 변화에 따른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 보습에 효과적이다. 100ml 가격미정.
5 베이지크 리플레니싱 바디 오일 무겁지 않은 토닉 오일 제형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잔여감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오일로 탄력 있는 보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100ml 5만6천원.
끈적임 없이 가벼운 헤어 오일
건조한 날씨에는 머리카락에서 정전기가 일어나고 끝이 갈라져 더 부스스해지기 마련. 특히 모발에 정전기가 자주 일어난다면 모발이 손상되고 영양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때 손쉽게 모발의 정전기를 잡고 건조함을 즉각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헤어 오일.
오일은 단순히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 향기를 주는 오일리한 제형으로 발라도 그만 안 발라도 그만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요즘 출시되는 헤어 오일에는 단순히 오일리한 제형을 담은 제품이 아닌,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탄력과 광채를 주고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단, 우리가 헤어 오일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실리콘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설페이트 등 화학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 모발에 즉각적인 윤기와 매끄러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인 실리콘은 모발 표면에 막을 씌워 윤기를 주고 모발의 큐티클층을 코팅해 모발이 엉키지 않게 해주지만, 꼼꼼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두피와 모발의 큐티클층을 막아 비듬과 각질 같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자, 이제 건조하고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며 끝이 갈라지는 모발에 부담 없이 헤어 오일로 영양을 공급하고 가볍게 코팅해보자. 요즘 헤어 오일은 더이상 과거처럼 끈적이거나 기름지지않고 스마트해졌으니 말이다.
헤어 오일, 1~2회 나눠 바를 것
샴푸 후 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뒤 약간의 수분을 머금고 있는 모발에 오일 1~2방울을 떨어뜨려 모발 전체에 바른 뒤 블로 드라이 후 마른 모발 끝에 헤어 오일 1~2방울을 덧바른다. 이처럼 헤어 오일은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1~2차례 나눠 바를 경우 모발이 뭉치거나 기름지지 않고 한 올 한 올 살아 있는 듯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1 클로란 일랑일랑 무실리콘 헤어 오일 실리콘 무첨가 오일이 모발 처짐 없이 가볍게 모발을 코팅하고 큐티클 사이를 채워 모발 건조와 수분 증발 방지를 막아 윤기 나는 모발로 만들어준다. 100ml 2만1천원.
2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플로럴 오일 매그놀리아와 상큼한 자몽 향이 레이어링된 플로럴 프루티 계열의 향과 드라이한 텍스처로 모발에 뭉침 없이 가볍게 사용 가능한 퍼퓸 오일. 100ml 4만9천원.
3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아르간 오일을 주원료로 샴푸, 염색, 파마와 환경적 요인 등 화학물질에 의해 손상된 모발의 재생을 돕고, 알코올 무함유 제품으로 모발 재생과 탄력을 높인다. 125ml 5만5천원.
4 아베다 뉴트리플레니쉬™ 멀티-유즈 헤어 오일 모든 헤어 타입에 적합한 농축된 오일이 모발에 보습과 윤기를 선사하며 모발에 빠르게 영양을 공급해 유연한 모발로 가꿔준다. 30ml 4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