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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만해?' 악플러 공개처형에 나선 연예인들

참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법. 연예인들이 악플러 공개 처형에 나섰다.

On June 28, 2020

포털사이트의 댓글 개편 이후 이전보다 악성 댓글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연예인을 향한 악플러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악플의 대부분이 연예인 개인 SNS계정 DM(Direct Message)으로 옮겨간 것. 단지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충격적인 메시지가 담긴 악플을 감내해야 했던 연예인들의 악플 수용 범위도 한계에 다다른 걸까. '손가락 살인마'와의 전쟁을 선포한 연예인들이 '악플 공개처형'과 '고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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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주현

'난 한번 물면 안 놓는 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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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플러를 공개 저격해 화제다. JTBC <팬텀싱어3>의 출연자 구본수의 탈락에 한 시청자가 격노하여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옥주현에게 악성 DM(Direct Message: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게 된 것. 이에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구본수를 내가 독단적으로 떨어트렸니 어디다가 말을 함부로해! 예의가 없어도 유분수지. 밀어주기?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밀어주니 꼬마야.'라는 글을 올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악플러는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옥주현은 '난 한번 물면 안 놓는 죠스 같은 사람이다. 잘못 걸렸어 너.'라며 선처 없는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황. '상대를 구타하고 칼로 찌르고 미안하다 사과하면 좋은 마무리입니까 인풋 아웃풋 대가를 치르는게 맞겠죠. 선처 안합니다.'라는 글과 선처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 옥주현의 강경한 입장에 악플 근절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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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녀시대 태연

'아이디 공개를 통한 무언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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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악플러 대응이 화제다. 인스타그램 DM으로 도착한 악플 내용을 악플러의 아이디 공개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 한 것. 아이디에 표시된 빨간 네모에서 악플러를 향한 그녀의 분노가 느껴진다. 태연이 공개한 댓글엔 'XXX아 그만하랬지', '더럽게 어디서 추태를 부리노?', '남자가 그리 없드나. 있을 때 잘하지' 등 인신공격을 포함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아이디는 현재 탈퇴된 계정으로 나타나며 악플에 대한 태연의 무언의 경고와 누리꾼들의 일침을 사유로 탈퇴한 것으로 예측된다. 단지 좋아하는 책의 글귀를 올렸을 뿐인데 악플러에게 원인 모를 공격을 당한 태연. 무엇이 악플러의 '발작버튼'을 눌렀는지는 모르겠으나 묵인하지 않고 강경했던 태도를 보여준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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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이스트 렌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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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이스트의 멤버 '렌'이 악플러의 악플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제했다가 지우는 안타까운 해프닝이 벌어졌다. 'V라이브'를 통해 오랜만에 팬과 소통에 나선 렌의 모습을 보고 한 악플러가 그에게 인스타그램 DM으로 악플을 보낸 것. 이에 격분한 렌은 해당 내용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고 '너나 잘하세요^^'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가 공개한 악플의 내용엔 '야 너 오늘 정신XX같았어.','제발 오바 좀 떨지마 정신 사나워 가만히 있어 걍 주둥이 닫고 있어'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글의 연속이었다. 렌이 해당 메시지를 공개하자 악플러는 '정신머리 박혀있으면 스토리 삭제해.'라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상황. 논란이 커지자 렌은 올렸던 인스타스토리를 삭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악플러를 공개적으로 일침했던 렌의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라는 말이 있듯 악플 근절을 위한 렌의 다음 도약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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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이언티

'뭔가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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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자이언티를 향한 악플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2017년 12월 18일. 자이언티의 절친으로 소문난 샤이니의 멤버 종현의 비보가 전해졌다. 조문 현장은 수많은 취재진과 연예인 그리고 팬들의 조문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그곳에 자이언티가 등장하지 않았다는데서 악플러의 악플이 이어진 것. 악플에 분노한 자이언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엔 '종현 장례식 왜 안 갔어요?', '둘 사이가 최근에 어쨌든 간에 절친이라고 했었을 정도면 얼굴이라도 비추는게 맞지 않나요.'등 친구를 잃은 절망감에 빠져있을 그가 감당해내지 못할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자이언티는 '갔어요. 기자분들 다 빠졌을 때. 나도 인간이라 슬픕니다. 조문을 사진 찍히기 위해 가나요. 슬픕니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전후 사정을 전달 받은 악플러는 후에 '진짜 죄송해요. 좋은 밤 보내세요. 자이언티 파이팅'이라며 상황을 덮으려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고 자이언티는 자신의 인스타스토리에 해당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암담한 심경을 전했다. 오지랖도 이런 오지랖이 어디 있겠는가. 관심이 아닌 쓸데없는 오지랖의 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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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이미

"꺼져라!" 사이다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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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활약 중인 가수 제이미(Jamie)의 사이다 악플 대응이 화제다. 작년 자신의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한 제이미에게 악플러가 DM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면서 제이미의 분노를 자극한 것. 제이미가 공개한 내용엔 '지민(제이미 본명)이 XX많이 자랐네.','00 얘 니 남친이냐?' 등 사실과 무관한 악성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에 제이미는 '닥쳐 XXX아'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이어 '다른 연예인이나 사람한테 그딴 디엠 보내지마, 너한테 말을 안한다고해서 다 참고 넘어가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상대해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일침하며 이전 연예인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 사진 한장으로 온갖 디엠에 하지도 않은 가슴성형에 대한 성희롱, 디엠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시면서 한번 하자 라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디엠들 다 신고하겠습니다.'라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이미는 최근 유튜브 채널 'DIVE Studios'에 출연해 자신의 가슴으로 성희롱을 일삼는 악플러에게 '이건 진짜다!'라고 외치며 유쾌한 대응에 나서기도. <K팝스타>의 박지민에서 <굿걸>의 센 언니로 진화한 그녀의 악플러를 향한 대응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악플러를 향한 선처 없는 '고소'로 화제가 된 연예인은?

1.아이유 - 아이유는 절대 봐주지 않지

1.아이유 - 아이유는 절대 봐주지 않지

7년째 악플러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유의 응징이 최근에 또 이어졌다. 아이유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17일 아이유를 향한 악의적 비방 게시물에 고소장을 접수했음을 밝혔고, 6월 24일 법적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가해자는 그 죄질의 심각성이 상당하여 재판부의 직권으로 검사가 구형한 벌금보다 더 높은 무거운 벌금형을 선고했고, 그밖의 다른 가해자들도 수차례 소환 조사를 완료해 현재 수사 진행 중에 있다는 것. 스무살 때부터 이어오는 아이유의 악플러를 향한 선처 없는 강경 행보에 팬들과 누리꾼은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아이유는 연예계 악플대처의 좋은 예로 자리 잡았다.

2. 김가연 - 악플 고소의 여왕

2. 김가연 - 악플 고소의 여왕

악플 고소 전문가로 유명한 배우 김가연. 가족을 향한 악플에 대응을 하면서 '악플 전문가'가 되었다는 그녀는 MBC<마이 리틀 텔레비전>, <라디오스타>등에 출연하며 수년간 쌓아온 '악플 고소 노하우'를 공개했다. 노하우의 핵심은 한 놈만 팬다는 것. 본보기를 보여주면 나머지 악플러들은 사라진다고 밝힌 그녀는 악플러 소송은 형사 소송이며 변호사가 없어도 된다고 설명하면서 너무 괘씸해서 합의금을 받고 싶을 땐 변호사를 선임해서 민사로 진행하면 된다며 악플소송의 꿀팁(?)을 전했다. '인생은 실전이다!'를 외치며 게임에서 빌런을 처치하듯 악플러를 처치한 그녀는 현재까지도 아이유와 함께 선처 없는 악플 고소 연예인 투톱으로 불리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성아
사진
각 연예인 인스타그램, 뉴이스트 공식 홈페이지
월간 우먼센스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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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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