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ISSUE

ISSUE

팬데믹 코로나19! 끝없는 공포

'한국 공포증'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까지. 코로나19가 쏘아올린 것들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 하나로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On April 02, 2020

3 / 10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592-408610-sample.jpg

 

1 이 와중에 흥한 브랜드

코로나19 효과를 톡톡히 본 브랜드들이 있다. 먼저 오리온은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 매출이 92%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최근 집을 중심으로 하는 ‘재택경제’와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족’이 주목받는 가운데 과자도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채널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최대 수혜자로 손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브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전 6주와 이후 6주를 비교했을 때 실시간 동영상 시청량은 16.4%, 영화 구매도 재난 영화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19.2% 늘었다. 티빙 역시 확진자 발생 전과 비교해 3월 8일 기준 전체 시청 시간과 순 방문자 수가 각각 77%, 5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월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한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외출 후 옷을 ‘살균 관리’해주는 기능이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제대로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pload/woman/article/202003/thumb/44592-408258-sample.jpg

2 착한 임대인 운동

전국에 훈훈한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를 삭감하거나 면제해주는 움직임이 전국의 골목 상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일명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이효리, 서장훈, 전지현, 박은혜, 원빈·이나영 부부, 비·김태희 부부, 홍석천 등 스타들도 합류했다. 특정 기간 월세를 받지 않거나 20~50%가량 월세를 낮춰 임차인들의 어려운 상황에 힘을 보탠 것. 전국의 여러 지자체는 이러한 ‘착한 임대인’에게 지방세를 감면하는 등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자에게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했거나 인하해주기로 약정한 건물주에게 하반기에 부과되는 재산세(토지, 건축물)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3 코리아 포비아

세계 각국이 한국인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일명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2월 중순,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하나둘씩 생겨났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와 지역은 3월 18일 기준 총 126곳으로 이는 유엔 회원국(193개국) 65%에 해당하는 수치다.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세르비아, 필리핀 등 6개국은 대구·청도·경북 등 특정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 및 외국인에 한해 입국을 금지했다. 반면 미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유럽에 대해 통째로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충격적인 조치를 단행했지만 한국인 입국 금지는 거론하지 않았고, 현재 취해진 자국민에 대한 한국 여행 금지 조치를 상황이 개선되면 풀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한편, 일본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 등 사실상의 입국 거부 조치를 시행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우리 법무부는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를 잠정 정지하는 등 심사를 강화했다.
 

4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변수

4월에 있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코로나19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선거운동 방식에 변화를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정부 심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 조사에서도 정부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부가 비상사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초기 대응 미흡으로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질책이 쏟아지고 있는 것. 코로나19와 함께 연이어 터진 이슈들에 대해서도 양측의 ‘네 탓 공방’이 계속되며 각 지역구 후보들의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투표소 방역, 선거 장비 소독 등 국민들의 투표 참여와 안전한 투표를 위해 투표소 위생 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592-408611-sample.jpg

 

5 도쿄올림픽, 무관중과 무산 사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함에 따라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에 관심이 모아졌다. 대규모 스포츠, 문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 시 선수들과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편에선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치르자는 제안이 제시됐다. 선수와 임원 등 제한된 사람들만 엄격한 검사를 거친 뒤 경기장에 들여보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낮추자는 주장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중보다 연기에 무게를 실었다. “올림픽 무관중 경기는 볼 수가 없다”면서 “가능하다면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 트럼프의 돌발 발언이 전해지자 도쿄 도지사 고이케 유리코는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중지’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7월 24일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잘라 말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두리
사진
<일요신문> <시사저널> <스플래시뉴스> KBS, MBC 제공
2020년 04월호
2020년 04월호
에디터
김두리
사진
<일요신문> <시사저널> <스플래시뉴스> KBS,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