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만 잘해도 우리 집은 클린 안전지대
청소업체, 청소 제품, 청소 노하우 등 집 안 청소와 관련된 책과 아이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몇 년째 매스컴에서는 한국의 미세먼지 심각성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나 봄철이 되면 더 극심해져 모든 주부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무작정 청소만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아는 만큼 깨끗해지고, 실천하는 만큼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법. 예전에는 전업주부들만의 관심사였던 집 안 청소 노하우. 이제는 싱글족도, 남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생존의 문제다.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살림 노하우로 책을 내는 작가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그들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독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방송 교양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살림 노하우를 한데 모아 책으로 묶거나 청소면 청소, 정리면 정리 등 자신이 특화된 분야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을 출간하기도 한다.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개인 SNS를 통해 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살림 노하우를 방출하기까지 한다. <시월의 담, 살림북> 저자 역시 일 년 내내 꼭 필요한 살림 노하우를 꼼꼼하게 담았다. 그중 봄맞이 대청소에 필요한 엑기스 팁만 골라 소개한다.
저는 천연 세제가 좋아요. 합성 세제는 누가 더 쉽고 빠르게, 때 빼고 광낼 수 있는지 겨루는 화학물질의 경연장 같기에. 하지만 천연 세제가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랍니다. 안전하게 잘 사용하려면 먼저 세제에 대해 알아야 해요. 어떤 소재에는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준비가 되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저만의 청소 무기가 준비된 셈이죠.
- <시월의 담, 살림북> 저자 김홍덕
살림 도우미, 천연 세제 4총사
1 베이킹소다
ph8.5의 약알칼리성 천연 세제로 세정력과 살균력이 약한 편이라 피부에 자극이 없다. 악취와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고, 러그나 매트리스처럼 세탁하기 어려운 곳을 청소할 때 효과적이다. 단, 스크래치 가구나 가전제품, 대리석은 피한다.
2 과탄산수소
40℃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 녹는 천연 세제. 표백 기능과 살균력이 뛰어나 세탁조 청소에 효과적이다. 세탁기에 40℃ 이상의 온수를 가득 받은 뒤 과탄산수소 500g~1kg 정도를 천천히 붓고 세탁기를 돌린 다음 3시간 정도 방치해 불린 뒤 헹궈내면 묵은 때가 말끔히 씻겨 나간다.
3 세스퀴탄산소다
베이킹소다보다 세정력이 좋으며 물에 잘 녹는다. 주방의 기름때, 욕실과 변기의 물때, 옷에 묻은 가벼운 정도의 오염 등 산성 오염에 가볍게 사용하기 좋다. 물 500ml에 세스퀴탄산소다 5~10g 정도를 녹인 뒤 분무기에 담아 사용한다. 알루미늄 사용은 피한다.
4 구연산
물에 잘 녹는 편이다. 주방 청소의 마무리나 물때가 발생하기 쉬운 곳에 사용하면 좋다. 미지근한 물 200ml에 구연산 10g을 넣어 잘 저어주면(5%) 구연산수가 완성된다. 냉장고 청소, 욕실의 물때 제거는 물론 하얗게 남아 있는 전기포트 속 물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HOW TO CL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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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청소는 세스퀴탄산소다수로
싱크대 상장부, 주방 후드, 벽 타일, 가스레인지, 오븐 손잡이 그리고 싱크볼과 배수구까지 '세스퀴탄산소다수'를 뿌린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기름때가 벗겨진다. 뜨거운 물에 극세사 행주를 여러 번 빨아가며 닦아내면 기름때까지 말끔히 닦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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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청소는 베이킹소다로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녹인 뒤 1차로 논스크래치 스펀지에 적셔 냉장고 안을 닦는다. 2차로 극세사 행주를 뜨거운 물에 적셔 여러 번에 걸쳐 닦는다. 3차로 5% 구연산수를 만들어 골고루 뿌린 후 마른 극세사 행주로 물기를 꼼꼼히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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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청소는 구연산으로
세면대 5% 구연산수를 세면대 안과 밖, 굴곡진 수전 구석구석에 뿌린 뒤 미니 빗자루로 구석구석 문지른 다음 뜨거운 물로 헹군다. 마지막에 극세사 행주로 가볍게 닦으면 물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샤워부스 샤워를 마친 뒤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구연산수를 뿌린다. 잠시 뒤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뿌려 스퀴즈로 남은 물기를 밀어내면 깨끗하고 반짝이는 욕실이 된다.
HOW TO STO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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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수납은 소분 후 라벨링
냉장고 정리의 가장 기본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자주 먹는 음식을 넣는 것. 냉장실에는 세 번째 칸에 반찬을, 냉동실의 경우 두 번째 칸에 냉동 밥과 소분한 채소류를 넣는다. 소분 용기의 라벨링 작업도 미루지 않는다. 라벨링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적어두고 냉동실에는 소분한 날짜를 적는다. 고추장, 된장과 같은 장류와 각종 소스와 잼과 같은 비슷한 종류는 투명 트레이에 같이 담아두는 것도 사용하기 편하고 버리지 않고 소진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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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과 이불장은 반투명 수납함
옷장은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옷걸이를 걸 수 있는 칸은 상의와 하의를 나누어 걸어둔다. 옷은 컬러나 길이, 형태로 나눠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건다. 옷을 개어 놓아야 할 때는 반투명 수납함을 활용하는 게 좋다. 밖에서도 내용물 확인이 가능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불장 수납은 차렵이불, 패드, 커버 등 종류별로 구분해 정리한다. 무거운 구스 이불속과 차렵이불은 이불장 아래쪽에 넣고, 가벼운 것은 위로 올린다. 특히 구스 이불속은 절대 압축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불 사이사이에 신문이나 베이킹소다 한 컵 정도를 넣어두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다.
깨끗한 공기 정화가 집 안 청소의 시작
자연으로부터의 정화가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같아요. 인위적인 방법과 화학적인 제품으로 집 안 공기를 정화시키는 건 어렵다고 봐요. 식물을 통해 집 안 곳곳의 공기 정화를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봄에는 꼭 집 안에 식물을 들여보세요.
- 식물 디자이너 김미선
HOW TO AIR CLEAN
가족 모두의 공용 공간, 거실
거실은 보통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공기 청정 기능이 필수로 필요하다.
SOLUTION TV장 자투리 공간이나 데드스페이스가 있다면 기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구나 상자, 스툴 등을 한데 모아 배치한다. 중소형 식물을 여러 개 모아두는 것만으로도 거실의 공기 정화는 물론, 선인장의 경우 전자파 차단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하나, TV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아이들에게 자주 식물의 녹색을 보게 함으로써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거실이 넓거나 층고가 높은 집은 대형 식물을 비치하는 것도 좋다. 보통 대형 식물은 생명력이 강해 키우기가 쉽고, 집 안 전체에 공기 정화 능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숙면과 힐링이 필요한 침실
침실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배제하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요소를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외에도 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힐링의 조건이 될 수 있는 쾌적한 요건이 필요하다.
SOLUTION 침실은 자는 동안 산소 배출을 많이 해주는 식물이 적합하다. 많은 양의 식물을 놓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있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침대 바로 옆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단, 계속 침대 옆에 두지 말고, 낮에는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 쪽에 두어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돕는다. '호름벤세'라는 선인장은 충분한 양의 빛을 받아야 잎이 무성해지고, 그래야 산소 배출 기능도 잘되기 때문에 자리를 옮겨가며 키우는 게 중요하다.
집중력이 필요한 서재
서재에서는 주로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보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한 공간이다.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공간의 습도와 산소도가 중요하다.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지 않은 쾌적함과 졸리거나 답답함을 없애줄 신선한 공기면 좋겠다.
SOLUTION 해가 많이 들어오는 서재라면 전자파 차단에 도움이 되는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두는 것이 좋겠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빛을 충분히 봐야 예쁘게 자란다. 서재에 머무를 때 집중력을 높여줘야 한다면 책장이나 책상 위, 공중에 매달 수 있는 형태의 '스킨답서스'를 추천한다. 일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하여 주방에 많이 추천하지만,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느 공간이든 정화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 키우기가 쉬워 추천한다.
가끔 사용하는 게스트룸
드레스룸, 게스트룸 등 침실을 제외한 다른 용도의 방은 비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곳곳에 습기가 차는 등 다양한 변화를 놓치기 쉽다. 이런 공간일수록 일정한 습도나 공기 정화 기능을 통해 아늑한 공간의 느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SOLUTION 작은 식물인 '안스리움'과 '미니 선인장' 등을 서랍장과 같은 소가구 위에 놓아두면 좋다. 자주 사용 안 하거나 비워두는 방일 경우 식물을 소홀히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쉬운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중 작은 선인장 종류는 비어 있는 방의 인테리어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전자파나 외부 오염 등을 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과학적인 데이터가 곧 신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제품이 얼마나 많은데요.
집 안 곳곳의 용도에 맞는 가전제품이면, 불안 NO, 안심할 수 있어요.
- 프로젝트에스 대표 송은실
HOW TO CL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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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물때 제거만 해도 건강한 주방
주방 청소만큼 세심함이 필요한 곳도 없다. 물 사용이 잦은 공간이다 보니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은 좋지만, 잦은 세제 사용은 오히려 좋지 않기 때문에 여간 까다롭지 않다. 매일매일 세균을 제거할 수 없다면, 봄맞이 대청소를 맞아 뜨거운 물로 소독도 하고, 찌든 때도 제거해보는 걸 추천하다.
SOLUTION '유니맥스 핸디스팀청소기'는 물을 붓고 충전하면 100℃의 뜨거운 물 장착. 주방 구석구석 물때, 기름때 등을 화학적인 세제 사용 없이 뜨거운 물과 분사력만으로 뽀송뽀송하게 청소할 수 있다. 청소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세제 잔여물로 인한 찝찝함도 없다. 봄맞이 대청소뿐만 아니라 수시로 사용하면 좋다. -
바이러스의 온상 침구
바쁜 워킹우먼들에게 집은 가장 안락하고 편안해야 할 장소다. 침구는 가장 많은 세균과 먼지가 쌓이는 스폿이기도 하고, 자는 동안의 침실 환경이 면역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OLUTION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는 스틱형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매일 자고 일어나 청소기로 침구를 청소하면 밤새 쌓였던 먼지가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 여섯 단계의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0.3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7% 잡아낼 수 있다고 하니, 침실이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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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먼지가 가장 많은 거실
잠자는 시간 외에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인 거실. 수시로 현관문과 창문, 베란다 문 등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 때문에 먼지가 모여 쌓이는 곳이기도 하다. 무턱대고 공기청정기를 틀었다가는 오히려 청소 미숙 등으로 더 안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SOLUTION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여러 번 구입해본 가전제품 마니아로서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 가습공기청정기'는 가장 믿음이 가는 제품이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선풍기의 기능을 하나로 합쳐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물속 박테리아의 DNA를 변성, 손상시켜 증식을 막아주고, 헤파 필터와 활성탄소 필터기 유해 가스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특히 청소도 자동으로 가능해 사용이 간편하고 편리하다. -
외부 먼지가 그대로 들어가는 드레스룸
봄맞이 청소 스폿 중 가장 어렵지만, 필수 코스가 바로 드레스룸. 먼지의 온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 내내 입었던 두꺼운 외투 등을 세탁 후에 보관하는 게 큰일 중에 하나다. 세탁 건조 후에도 옷에 남아 있는 먼지의 양이 많다 보니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집 안의 먼지를 많이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SOLUTION 집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에어드레서로 먼지를 한 번 더 털어주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세탁소에 다녀온 겨울 외투를 '삼성 에어드레서 크리스탈 미러'에 넣고 먼지를 싹 빼준 뒤 압축백에 넣어 보관하면 봄맞이 겨울옷 정리 끝! 겨울옷 정리뿐 아니라 수시로 외투 등을 관리해주면 옷이 쉽게 상하는 것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