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FF SHOULDER
따뜻한 봄을 맞이해 유년 시절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퍼프 슬리브 아이템이 대세다. 블라우스, 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돼 로맨틱한 아웃핏을 연출하기에 제격. 빈약한 상체를 보완해주거나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퍼프 슬리브 아이템을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전면에 내세워 걸리시하게 표현하거나 상반된 아이템으로 포인트로만 활용하는 것. 봉긋하게 부푼 실루엣이 자칫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간결한 디자인의 슬랙스와 매치하고, 심플한 액세서리를 더해 분위기를 중화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SHIRTS
클래식의 대명사 셔츠는 사시사철 반드시 옷장 속에 간직해야 할 전천후 아이템이다. 모던 룩의 정수를 보여줄 베이식 아이템으로도, 룩의 포인트를 극대화해줄 매칭 아이템으로도 더할 나위가 없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발렌티노, 더 로우 등 유수의 하우스에서 잘 재단된 셔츠를 메인으로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매니시한 실루엣의 트렌치코트에 경쾌한 데님 스커트를 매치한 뒤 롱부츠로 마무리해 프렌치 시크 무드의 데일리 룩을 즐겨볼 것.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패턴의 하의에 셔츠 소매를 돌돌 말아 스타일링해보길 추천한다.
#BERMUDA PANTS
올 시즌 팬츠 트렌드는 작년과 대조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하체의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바이커 쇼츠가 지난해를 대변했다면 올해는 무릎 길이의 통이 넓은 반바지를 이르는 버뮤다팬츠가 유행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점잖고 모던한 디자인의 버뮤다팬츠는 더블브레스티드 재킷과 매치하면 트렌디한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레트로풍의 캐주얼한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함께 레이어드하면 편하고 멋스럽기까지 한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다만 어중간한 길이가 자칫 다리를 짧아 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 힐이나 굽이 있는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VEST
그간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던 추억 속의 아이템 베스트가 귀환했다.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재킷형 베스트, 레트로 무드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다시 돌아온 베스트가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면 캐주얼한 스타일링부터 컨템퍼러리 룩까지 두루 레이어드하기 좋은 라이더 재킷 스타일로 시작해보길 권한다. 모던한 패턴의 셔츠, 시폰 소재의 블라우스 혹은 드레시한 원피스와 같이 이질적인 분위기를 지닌 아이템과 믹스매치하면 더욱 감각적인 룩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짙은 컬러감의 선글라스와 미니멀한 힐을 더하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