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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

집을 꾸밀 때 초보자가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컬러다. 과감하게 컬러로 포인트를 준 임혜지 씨의 집에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On February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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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s.im__

6살, 4살 남매가 있는 임혜지 씨 가족은 방 4개에 화장실 2개를 갖춘 4베이의 128㎡(39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지은 지 2년 된 아파트라 특별한 구조 변경 없이 홈 드레싱만으로 집 분위기를 바꿨다.

이사 오기 전의 집은 15년 이상 된 오래된 아파트여서 구조 변경 공사도 하고 화이트&그레이 컬러로 전체적인 톤을 맞췄는데, 지내다 보니 밋밋하기도 하고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감하게 집에 컬러를 입히기로 한 것. 먼저 유광 아트월을 철거하고 방문에 필름지를 시공해 집 전체는 화이트&베이지 컬러의 무광으로 베이스를 입혔다. 그런 다음 주방과 벽지, 거실 패브릭, 다이닝 체어 등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옷을 디자인하는 남편과 뜻이 맞아 어렵지 않게 컬러를 선정할 수 있었는데, 침실 벽지는 남편의 강력한 의지로 해외에서 공수한 강렬한 오렌지 컬러로 시공했다.

임혜지 씨는 이사를 오면서 주체할 수 없이 늘어난 짐도 과감하게 정리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다이닝 테이블과 소파, 아이 침대 등 꼭 필요한 가구 외에는 모두 처분하고 집에 꼭 맞춘 붙박이 가구를 제작했다. 두 아이의 학교를 고려해 이사 온 만큼 오래 살 계획이라 가능한 선택이었다.

가구를 제작하면서 수납공간을 대폭 늘려 아이들 장난감을 포함한 짐은 수납장에 모두 집어넣었다. 아이들에게도 정리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줄 수 있어 더욱 잘한 선택이라고 느낀다. 거실 창 쪽에는 벤치 양옆에 수납장이 붙어 있는 ㄷ자 형태의 벤치 겸 수납장이 눈에 띈다. 가로로 길게 뻗은 벤치는 폭이 넓어 아이들이 수납장에서 장난감을 꺼내 가지고 놀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하는 ‘최애’ 장소다. 또한 명절이나 특별한 날 대가족이 모일 때면 어른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되기도 해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가구이자 공간이다.

ㄷ자 구조의 넓은 주방은 아일랜드 조리대와 하부장 수납만으로도 충분해 상부장 일부는 철거하고 간접조명을 달았다. 다이닝 테이블에서 주방 쪽이 보이지 않도록, 그러나 답답하지 않게 살짝 높은 템바보드 디자인의 가벽을 설치하고 하부장과 같은 컬러의 필름지로 시공해 멋스러운 포인트 주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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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와 테이블, 러그만을 놓아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 창 쪽에 평상 형태의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들의 장난감도 보관하고 해가 좋은 날이면 티타임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파와 테이블, 러그만을 놓아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 창 쪽에 평상 형태의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들의 장난감도 보관하고 해가 좋은 날이면 티타임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소파와 테이블, 러그만을 놓아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 창 쪽에 평상 형태의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들의 장난감도 보관하고 해가 좋은 날이면 티타임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소파와 테이블, 러그만을 놓아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 창 쪽에 평상 형태의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들의 장난감도 보관하고 해가 좋은 날이면 티타임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짙은 그린 컬러의 템바보드가 주방 아일랜드의 시선을 차단해준다. 높은 가벽보다 답답함을 덜해주고 디자인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필름지로 시공해 언제든지 원하는 컬러로 변경할 수 있다.짙은 그린 컬러의 템바보드가 주방 아일랜드의 시선을 차단해준다. 높은 가벽보다 답답함을 덜해주고 디자인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필름지로 시공해 언제든지 원하는 컬러로 변경할 수 있다.
  • 싱그러운 잎사귀 패턴의 벽지와 그린 컬러, 골드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이라 좀 더 신경을 썼다.싱그러운 잎사귀 패턴의 벽지와 그린 컬러, 골드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이라 좀 더 신경을 썼다.
  • 오른쪽 전면의 상부장을 제거해 답답함을 없앤 주방. 하부 수납장이 넉넉해 간접 조명을 활용하는 인테리어를 선택했다. 하부장 역시 필름지로 시공했고, 이케아의 손잡이를 달아 그린&골드 컬러의 조합을 완성했다. 얼룩이 잘 보이지 않는 짙은 컬러라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오른쪽 전면의 상부장을 제거해 답답함을 없앤 주방. 하부 수납장이 넉넉해 간접 조명을 활용하는 인테리어를 선택했다. 하부장 역시 필름지로 시공했고, 이케아의 손잡이를 달아 그린&골드 컬러의 조합을 완성했다. 얼룩이 잘 보이지 않는 짙은 컬러라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 빌라레코드의 식탁과 의자, 드롭체어로 화사하게 꾸민 다이닝 공간. 볼 형태의 큰 조명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액자로 포인트를 주었다.빌라레코드의 식탁과 의자, 드롭체어로 화사하게 꾸민 다이닝 공간. 볼 형태의 큰 조명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액자로 포인트를 주었다.


4개의 방은 부부 침실과 남편의 작업실, 두 아이의 놀이방과 침실로 꾸몄는데,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놀이방은 박공지붕의 수납 가구를 짜 넣었다. 아이 둘이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캠핑 놀이를 하는 등 아이들의 아지트가 됐다. 수납도 해결하고 아이들의 흥미도 유발해 자연스럽게 공부와 놀이를 하게 해주는 똑똑한 가구다.

어린 두 아이와 함께 사는 4인 가족의 집이 이토록 미니멀할 수 있다니. 임혜지 씨도 이번에 집을 꾸미면서 수납 가구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컬러를 쓰는 것에 대해서도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신혼집부터 지금의 집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이해해 아쉬운 점을 보완해온 임혜지 씨. 이번에는 사는 사람들의 편의성과 실용성, 아름다움을 모두 잡은 ‘똑똑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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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오렌지 컬러의 벽지로 꾸민 부부 침실. 전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엔 공간이 좁아 양옆으로 나누고 침대 프레임도 통일감 있게 제작했다. 포인트 벽에 조명을 달아 호텔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강렬한 오렌지 컬러의 벽지로 꾸민 부부 침실. 전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엔 공간이 좁아 양옆으로 나누고 침대 프레임도 통일감 있게 제작했다. 포인트 벽에 조명을 달아 호텔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 강렬한 오렌지 컬러의 벽지로 꾸민 부부 침실. 전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엔 공간이 좁아 양옆으로 나누고 침대 프레임도 통일감 있게 제작했다. 포인트 벽에 조명을 달아 호텔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강렬한 오렌지 컬러의 벽지로 꾸민 부부 침실. 전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엔 공간이 좁아 양옆으로 나누고 침대 프레임도 통일감 있게 제작했다. 포인트 벽에 조명을 달아 호텔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 두 아이가 함께 자는 아이 침실. 아이 침실도 붙박이 가구를 제작해 전부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두 아이가 함께 자는 아이 침실. 아이 침실도 붙박이 가구를 제작해 전부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 두 아이가 함께 노는 아이 놀이방. 두 아이가 함께 노는 아이 놀이방.
  • 아이 놀이방에는 박공 형태의 수납장을 제작했다. 동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불을 켜고 벤치에 앉아 스스로 책을 읽는다고. 아이 놀이방에는 박공 형태의 수납장을 제작했다. 동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불을 켜고 벤치에 앉아 스스로 책을 읽는다고.
  • 침실에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빈티지 액자와 식물을 놓아 밋밋한 벽을 장식했다. 침실에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빈티지 액자와 식물을 놓아 밋밋한 벽을 장식했다.

 

HER FAVORITE

임혜지 씨의 집 곳곳에서 활약하는 컬러풀한 리빙 아이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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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레드 컬러의 강렬한 빈티지 포스터와 남편 지인인 사진작가의 작품이 담긴 액자. 화이트 컬러의 벽에 걸어두면 공간을 밋밋하지 않게 채워준다.

액자 레드 컬러의 강렬한 빈티지 포스터와 남편 지인인 사진작가의 작품이 담긴 액자. 화이트 컬러의 벽에 걸어두면 공간을 밋밋하지 않게 채워준다.

  • 액자 레드 컬러의 강렬한 빈티지 포스터와 남편 지인인 사진작가의 작품이 담긴 액자. 화이트 컬러의 벽에 걸어두면 공간을 밋밋하지 않게 채워준다.액자 레드 컬러의 강렬한 빈티지 포스터와 남편 지인인 사진작가의 작품이 담긴 액자. 화이트 컬러의 벽에 걸어두면 공간을 밋밋하지 않게 채워준다.
  • 에르메스 벽지 침실에 포인트로 넣은 벽지는 남편이 직접 골랐다. 강렬한 컬러와 지오메트릭 패턴이 돋보이는 벽지는 화이트&베이지 컬러로 채운 침실에 포인트가 돼준다. 에르메스 벽지 침실에 포인트로 넣은 벽지는 남편이 직접 골랐다. 강렬한 컬러와 지오메트릭 패턴이 돋보이는 벽지는 화이트&베이지 컬러로 채운 침실에 포인트가 돼준다.
  • 식물 임혜지 씨가 직접 식재한 밍크 선인장. 화기도 직접 골랐다. 가드닝을 배우면서 취미에서 제2의 직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식물 임혜지 씨가 직접 식재한 밍크 선인장. 화기도 직접 골랐다. 가드닝을 배우면서 취미에서 제2의 직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 빌라 레코드 NASH 체어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쓰게 됐지만 포인트 컬러로 톡톡히 활약하는 의자. 다이닝 체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어느 곳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과 컬러, 패턴이 돋보인다. 빌라 레코드 NASH 체어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쓰게 됐지만 포인트 컬러로 톡톡히 활약하는 의자. 다이닝 체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어느 곳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과 컬러, 패턴이 돋보인다.
  • 코케다마 가드닝을 배우다 보니 집 안 곳곳에 식물을 배치하는 재미도 느끼고 있다. 직접 만든 이 식물은 주방에 두니 더욱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관리가 편해 오랫동안 키우기 좋다. 코케다마 가드닝을 배우다 보니 집 안 곳곳에 식물을 배치하는 재미도 느끼고 있다. 직접 만든 이 식물은 주방에 두니 더욱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관리가 편해 오랫동안 키우기 좋다.
  • 꼬르 드 메사 디너웨어 코렐에서 론칭한 포르투갈 테이블웨어. 핸드크래프트로 만든 도자기로 제품마다 다른 비정형 디자인이 멋스러워 소장했다. 꼬르 드 메사 디너웨어 코렐에서 론칭한 포르투갈 테이블웨어. 핸드크래프트로 만든 도자기로 제품마다 다른 비정형 디자인이 멋스러워 소장했다.
  • 패턴 매트 남편이 직접 고른 원단으로 만든 매트. 주방과 욕실에 놓고 사용하는데,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패턴 매트 남편이 직접 고른 원단으로 만든 매트. 주방과 욕실에 놓고 사용하는데,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 마카롱 샹들리에 아이들 침실에 포인트 조명으로 달아주었다. 파스텔컬러와 디자인이 사랑스러워 동심을 자극한다. 마카롱 샹들리에 아이들 침실에 포인트 조명으로 달아주었다. 파스텔컬러와 디자인이 사랑스러워 동심을 자극한다.
  • 스널크 침구 아이들이 직접 고른 침구. 남매가 취향에 따라 우주비행사와 발레리나 패턴을 골랐다. 자주 세탁해도 원단이 해지지 않고 프린트 또한 벗겨지지 않아 좋다.스널크 침구 아이들이 직접 고른 침구. 남매가 취향에 따라 우주비행사와 발레리나 패턴을 골랐다. 자주 세탁해도 원단이 해지지 않고 프린트 또한 벗겨지지 않아 좋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서민규
2020년 02월호
2020년 02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