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저열량 건강식품 가리비
가리비는 연안부터 깊은 바다까지 서식하는 조개의 한 종류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해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식재료다. 영어로는 '스캘럽(scallop)'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난 조개가 바로 가리비이며, 중국에서는 '서시의 혓바닥'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인을 상징하는 식재료다. 가리비는 철분이 많아 빈혈을 예방해주고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필수 미네랄인 아연이 많이 들어 있어 면역 세포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준다. 먹을 때는 구연산이나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레몬의 구연산과 비타민 C가 아연이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변화시킨다. 가리비는 연한 소금물에 5시간 정도 담가 해감한 뒤 굵은소금을 뿌려 껍데기를 문질러 씻고 속살도 굵은소금으로 주물러 씻는다.
가리비 달걀 스타터
건조해진 날씨에 지친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어린이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온 가족 영양 식품, 가리비!
연말 홈파티에도 잘 어울리는 제철 가리비로 만든 건강한 애피타이저예요.
재료
가리비 10개(200g), 달걀 5개, 석류알· 그라노파다노 치즈(간 것)·버터 2큰술씩, 청주 100ml, 타임 약간, 달걀 퓌레(다진 양파·다진 올리브·마요네즈 2큰술씩, 간 그라노파다노 치즈·꿀 1큰술씩, 타임 1줄기, 소금·후춧가루 1/3작은술씩)
만드는 법
1 손질한 가리비에 청주를 뿌리고 물이 팔팔 끓는 찜기에 올려 10분간 중간 불로 찐다. 2 냄비에 달걀을 넣고 달걀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 15분간 완숙으로 찐다. 3 찐 달걀의 껍데기를 벗겨 2등분한 뒤 노른자만 분량의 퓌레 재료와 한데 섞는다. 4 ①의 가리비를 껍데기와 분리한다. 달군 팬에 버터를 녹여 가리비를 볶다가 그라노파다노 치즈를 1큰술 넣어 마저 볶는다. 5 ③에서 분리한 흰자의 밑을 평평하게 잘라 세우고 달걀 퓌레를 짜 넣은 다음 ④의 가리비를 얹는다. 6 퓌레 주위에 타임을 두르고 석류알을 한쪽에 올린 뒤 그라노파다노 치즈를 가리비 위에 올린다.
By 문희정
'문스타테이블'이라는 닉네임의 푸드 디렉터. 생기발랄한 레시피로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최근 <문스타테이블 홈파티>를 출간했다.
@moon_stargram
가리비 뇨키 구이
전자레인지로 감자를 익히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돼 초보자도 쉽게 뇨키를 만들 수 있어요.
밀가루는 처음부터 다 넣지 말고 반죽을 하면서 감자가 뭉쳐질 때까지 조절해 넣는 것이 좋아요.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손님 초대 요리로 활용해보세요.
재료
가리비 1kg, 샬롯 1개, 버터 2큰술, 생크림 100ml, 우유 200ml, 그뤼에르 치즈 30g, 다진 감자 100g, 슬라이스 올리브 적당량, 바질·트러플 오일·올리브 오일·소금 약간씩, 뇨키(감자 350g, 밀가루 100g,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뇨키용 감자는 씻어 껍질을 벗기고 6등분으로 큼직하게 자른 다음 큰 볼에 담아 랩을 씌워 구멍을 뚫고 전자레인지에서 8~9분 익힌다. 2 익으면 바로 으깨어 수분을 날리고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길쭉한 모양으로 반죽한다. 한입 크기로 자르고 도톰하게 빚는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②를 삶다가 뇨키가 떠오르면 건져 올리브 오일을 고루 뿌린다. 4 팬에 버터 1큰술을 넣고 ③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가리비는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고 김 오른 찜통에서 4분간 찐다. 6 익힌 가리비는 속살만 따로 분리해 그릇에 담고 포일이나 랩을 씌운다. 7 샬롯은 마른 껍질을 벗기고 잘게 다진다. 팬에 버터 1큰술과 샬롯을 넣고 볶다가 투명해지면 다진 감자를 넣고 볶는다. 8 감자가 투명해지면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끓이다가 감자가 익으면 그뤼에르 치즈를 갈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가리비를 넣고 따뜻하게 데운 후 불을 끈다. 9 크림소스와 가리비, 구운 뇨키를 그릇에 담고 슬라이스한 올리브와 바질로 토핑한 뒤 트러플 오일을 뿌려 마무리한다.
By 김유경
인스타그램에서 '콤마테이블'로 활동하는 푸드 디자이너. 두 아이의 엄마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채식 위주의 로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commatable
가리비 스테이크
담백한 가리비에 향긋한 바질버터 소스를 곁들여 맛 좋고 근사한 한 그릇 요리를 완성해보세요.
가리비 자체에서 나오는 담백하고 시원한 육즙이 바질버터 소스와 어우러져 특별한 조미료 없이도 풍부한 맛을 낸답니다.
재료
가리비·그린빈 6개씩, 바질잎 5장, 마늘 3쪽, 레몬즙 1큰술, 버터 3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마늘과 바질잎은 잘게 다져 버터 2큰술, 레몬즙과 섞는다. 2 가리비는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간한 뒤 약한 불로 달군 팬에 버터 1큰술, 올리브 오일을 넣고 굽다가 그린빈,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다시 굽는다. 3 ①의 바질버터 소스를 가리비 관자에 끼얹으며 살짝 구워 완성한다.
By 홍서우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요리' 등에서 재기발랄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seou_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