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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SH WORKROOM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의 워크룸

풍부한 영감을 지닌 3명의 라이프스타일러를 만났다. 그들의 감각이 그대로 구현된 공간을 들여다보고 그곳에서 얻은 리빙 팁까지 소개한다.

On July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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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해피어샵 옆 좌석 공간. 현재는 '해피어 하비 클럽' 등 다양한 사람이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곧 와인바도 오픈할 예정.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해피어샵 옆 좌석 공간. 현재는 '해피어 하비 클럽' 등 다양한 사람이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곧 와인바도 오픈할 예정.

 

소박하지만 특별한 행복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lollyhu)

오롤리데이는 주근깨 콕콕 박힌 장난스러운 얼굴의 '못난이'를 메인 캐릭터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2년 전, 종로구 원남동의 핫 플레이스로 인싸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까지 붙잡은 '오롤리데이' 카페를 닫고, 지난 5월 서울 끝자락 상계동 한적한 골목에 '해피어샵'을 오픈했다.

원남동 쇼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는 높일 수 있었지만, 그만큼 지쳐 있던 박신후 대표는 다시 쇼룸을 오픈하기까지 디자인에만 매진하며 숨을 골랐다. 집과 사무실, 쇼룸까지 생활 반경을 한 동네로 몰고 일에 집중하며 여유를 갖기 위해 선택한 곳. 낮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이곳은 탁 트인 시야 속에 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박신후 대표는 이곳을 더할 나위 없이 편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낡아도 낡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소재를 골랐다. 건물 외관은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가 공존하고, 나무 수납장이나 테이블 등으로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소소한 물건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콘셉트로 즐겁고 유쾌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아기자기한 쇼룸에 꽉 채워 넣은 제품은 그녀의 관심사를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해피어샵은 제품에 불필요한 비닐 포장을 줄이고, 구매 시 90일 만에 썩는 생분해성 비닐을 제공한다. 평소 천연 비누와 샴푸, 면 생리대를 쓰고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는 박신후 대표의 소신이다. 납품하는 물건에는 불가피하게 비닐을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지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그녀가 선택한 사소하지만 행복한 아이템은 아트 포스터다. 손쉽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고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자주 바꾸면서 자신의 취향도 찾아갈 수 있는 소품으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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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롤리데이 제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테이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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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롤리데이 제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테이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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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패션부터 소품, 문구류까지 오롤리데이 디자인으로만 채워 넣은 쇼룸. 커튼을 젖히면 와인바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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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넘치는 못난이 캐릭터 포스터와 아트 포스터. 해피어샵 오픈을 기념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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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해피어샵 앞에 선 유쾌한 에너지의 박신후 대표.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오충근, 이대원, 서민규
2019년 07월호
2019년 07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오충근, 이대원,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