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헤어 컬러는 유독 넓은 스펙트럼과 비비드한 색감을 자랑하는데, 눈에 띄는 컬러는 레드, 블루 그리고 핑크다.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진기주(정갈희 역)는 세련미 넘치는 레드 헤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블랙핑크' 지수 역시 신곡 'Kill This Love'에서 빨간 머리로 변신해 도발적인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빨간 머리가 뜨거운 열정을 상징한다면 블루 헤어는 청량미를 뿜어낸다.
해외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아이스 블루 헤어가 유행하며 카일리 제너, 카디 비 등이 유니크한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그 포텐을 'BTS' 뷔가 <SNL> 컴백 무대에서 터뜨리며 블루 헤어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미니 앨범 'Fancy'로 컴백하며 에메랄드빛에 가까운 블루 헤어를 선보였다. "뷔의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이고, 소년미 넘치는 에너지와 잘 어울려 선택한 컬러예요." BTS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빗앤붓 김지혜와 서진영 실장은 블루야말로 지친 사람들의 피로를 해소해줄 수 있는 컬러라고 입을 모았다. 부담 없는 블루 헤어를 원한다면 이들이 전하는 팁을 기억해두자. "모발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블리치를 넣어 블루 컬러를 입혀보세요. 심심한 헤어스타일에 빛을 더해줄 테니까요."
올여름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핫한 헤어 컬러는 다름 아닌 핑크. 최근 '트와이스' 채영, '볼빨간사춘기' 우지윤을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이 핑크 컬러로 화사하면서도 신비로운 헤어스타일에 도전했다. 그 중 에디터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핑크 헤어의 주인공은 '마마무' 솔라. 그녀의 헤어를 전담하는 올리미용실의 도열 실장은 솔라의 뽀얀 피부 톤에 맞춰 컬러를 골랐다고 귀띔했다. "여름에는 밝은 컬러가 대세인데, 특히 연한 핑크 톤은 화려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컬러예요. 솔라는 핑크 컬러 트리트먼트로 염색했는데, 잦은 탈색 때문에 머릿결이 많이 손상된 분들에겐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레드·블루·핑크 컬러만으로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면 좀 더 유니크한 헤어 컬러에 도전해보자. 올해의 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리빙 코럴'. 아시아 여성의 피부 톤에 최적화된 색이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다. 모델 한혜진은 트렌드세터답게 자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컬러를 제안했다고. "밀라노 패션쇼를 앞두고 혜진 씨가 원하는 컬러 시안을 가지고 왔어요. 아무래도 옷이 가벼워지는 시즌이니 헤어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스타일링이 더욱 돋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한혜진의 헤어를 담당하는 청담 고원의 최고 실장은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원하는 이들에겐 코럴 컬러가 제격이며, 페스티벌 룩으로도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밝은 컬러로 염색한 경우 반드시 컬러 전용 샴푸를 사용해 관리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올여름 빅 히트를 예감하는 마지막 헤어 컬러는 바이올렛! 한여름에 웬 보라색이냐고? 애시를 더한 바이올렛 컬러는 보기만 해도 쿨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제가 담당하는 '아이즈원' 장원영은 '비올레타' 활동을 하며 애시 바이올렛 헤어로 사랑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았어요." 위위아뜰리에의 유성·보람·보미 실장은 애시 바이올렛 컬러가 하얀 피부 톤은 더욱 환하고 생기 있게, 홍조가 있는 피부는 붉은 기를 잠재우면서 피부를 맑아 보이게 해주는 마법 같은 컬러라고 말했다. "튀는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탈색 과정 없이 애시 바이올렛으로 염색해보세요. 모발 컬러는 잡으면서 은은한 애시 컬러의 매력을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의상과 액세서리, 메이크업 못지않게 스타들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헤어 컬러. 패션 센스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척도이기도 하다. 스타들의 트렌디한 헤어 컬러를 참고해 올여름 나만의 룩을 완성해보자.
DON'T MISS IT!
이 밖에 셀렙들이 정착한 헤어 컬러를 소개한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다면 주저 말고 헤어숍으로 달려가 외쳐보자. "이렇게 해주세요!"
COLOR&HAIR PROTECT ITEM
1 3CE 트리트먼트 헤어 틴트 머릿결 손상 없이 모발에 컬러를 코팅하는 컬러 트리트먼트. 애프리콧, 로즈 브라운, 내추럴 애시 등 트렌디한 컬러를 최대 일주일간 즐길 수 있다. 50ml 9천원. 2 이브로쉐 컬러 프로텍션 & 래디언스 샴푸 염색 모발의 컬러 손실을 막아주고 건강한 머릿결로 가꿔준다. 300ml 8천원대. 3 이솝 샤인 정전기를 가라앉히고 모발에 윤기를 더해준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25ml 4만원. 4 르네휘테르 오카라 컬러 프로텍션 마스크 손상된 모발에 단백질과 영양을 공급해 컬러 손상을 최소화하고 거칠어진 모발을 집중 관리해준다. 200ml 6만1천원. 5 레오놀그렐 라마랑뜨 트리트먼트 잦은 염색과 탈색으로 쉽게 빠지는 모발의 색상을 꽉 잡아준다. 150ml 8만8천원.
6 클로란 석류 크림 에센스 특허받은 석류 추출물이 염색 컬러를 오래도록 유지해준다. 씻어낼 필요 없으니 수시로 바를 것. 125ml 2만원. 7 버츠비 모어 모이스처 컨디셔너 위드 바오밥 펌, 염색, 드라이 등으로 손상되거나 외부 환경으로 인해 푸석해진 모발을 보호해준다. 295ml 1만4천원. 8 아모스프로페셔널 칼라포스 프로텍티브 샴푸 pH 3.5~4.5 산성 처방으로 모발의 큐티클 수축을 통해 과다한 색소 유실을 방지해준다. 500g 가격미정. 9 라우쉬 아보카도 컬러-프로텍팅 샴푸 잦은 시술로 손상되고 민감해진 모발과 두피에 필수품. 천연 계면활성제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0ml 2만4천원. 10 록시땅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 5가지 에센셜 오일과 2가지 자연 성분으로 만들어 모발 재생에 도움을 준다. 은은한 허브 향은 덤. 200ml 4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