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히고 라디오에서는 경쾌한 캐럴이 울려 퍼지는 계절. 꼭꼭 숨어 있던 온갖 반짝이는 장식들이 쏟아져 나와 영롱한 빛을 내는 홀리데이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시퀸, 크리스털, 루렉스, 메탈릭 브로케이드 등 글리터링 소재가 정제된 실루엣, 모던한 컬러와 어우러져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된 ‘반짝이’ 옷들로 한층 풍요롭게 파티를 즐겨볼 것을 종용했다. 지방시는 패턴처럼 들어간 시퀸 장식의 하이넥 드레스로 우아한 기품을 담아냈고, 알베르타 페레티는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톱과 팬츠를 스팽글과 메탈릭 소재로 휘감은 업타운 스타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시퀸으로 수놓은 스트라이프 슈트로 당당하고 글래머러스한 멋을 드러낸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포멀한 파티 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파티 룩으로만 한정되던 글리터링 룩을 일상에서도 즐기고 싶다면 파코 라반의 런웨이를 참고하길. 스팽글 장식의 블링블링한 원피스에 캐주얼한 후드 집업으로 밸런스를 맞춰 모던하게 변주된 글리터링 스타일링은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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