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HAT
자외선 지수가 높은 여름철 모자는 생활의 필수품이자 패션 소품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몸에 걸치는 아이템이 거의 없는 무더운 여름, 모자만으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쓴 듯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올여름에는 페미닌한 무드의 라피아 해트, 앞 챙만 있고 뒷부분은 밴드 형태로 된 선바이저, 무심히 쓸수록 멋스러운 볼캡, 시크한 베레와 하이엔드 모자가 된 버킷 해트 등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다양한 서머 해트가 인기다. 그중 유려한 실크 원피스나 오프 숄더 원피스, 화려한 귀걸이나 스트랩 힐 등을 더해 극도로 여성적인 차림과 함께 연출하는 볼캡 스타일링이 대인기이니 참고할 것.
1 카우보이 해트 하나면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의 플래시 세례를 독차지할 수 있다. 2 튜브톱과 주얼 장식 재킷으로 스트리트 감성의 룩을 완성한 패션 피플. 뉴스보이 캡 룩으로 마무리해 스타일링에 '힙'한 방점을 찍었다. 3 언밸란스 이어링과 독특한 라인의 선글라스, 살짝 비겨쓴 베레 연출이 돋보인다. 4 내추럴한 라피아 해트로 러블리한 룩의 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5 잘 고른 모자 하나가 드라마틱한 패션을 완성한다. 다소 평범한 티셔츠 룩에 매치한 뉴스보이 캡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6 포멀한 셔츠와 H라인 스커트에 서머 해트를 더해 중성적인 시크함을 강조했다.
BUCKLE UP
한 벌만 쓱 걸치면 스타일링이 끝나는 서머 드레스와 튜닉, 여름 필수품인 리넨 재킷과 셔츠는 가볍고 시원한 소재인 데다 통풍까지 완벽해 무더운 여름 룩을 완성하는 서머 잇 아이템으로 제격이지만 특유의 낙낙한 실루엣 탓에 실제보다 더 통통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일까? 내로라하는 패션 셀러브리티들의 서머 룩에는 다양한 벨트를 활용한 스타일링이 많다. 가장 손쉬운 연출법은 튜닉이나 셔츠 원피스 위에 한 줄로 벨트를 두르는 것으로 스타일링만으로 보디라인을 살려 맵시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올해는 둥근 버클 장식과 와이드 벨트, 그리고 긴 벨트가 유행하고 있다.
1 빅 레더 벨트와 스트랩 샌들을 매치하면 빈티지 원피스도 시크함이 묻어나는 쿨한 서머 룩으로 변신한다. 2 평범한 벨트 레이어링이 지겹다면 코르셋을 활용하자. 서머 재킷 위에 두르면 허리 라인을 강조할 뿐 아니라 아우터인 재킷을 블라우스로도 연출할 수 있다. 3 캐주얼한 데님 팬츠 위에 화이트 아우터와 벨트를 더해 롱앤린 실루엣을 완성했다. 4 레오퍼드 프린트 베스트 위에 빅 레더 벨트를 레이어링해 보디 실루엣은 살리고 스타일링 센스는 업시켰다. 5 테일러드 재킷에 캐주얼한 무드의 스키니 벨트 매치가 경쾌하다. 로고 네이밍이 돋보이는 숄더백과 버클 장식의 힐이 쿨한 무드를 배가한다. 6 블라우스와 플리츠스커트 사이에 벨트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보디 실루엣이 바로 살아난다.
SUMMER BOOTS
2018년도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더 뜨거울 듯하다. 발끝에서 완성되는 슈즈 스타일의 잇 아이템이 부츠이기 때문. 무릎 아래에서 딱 떨어지는 길이와 단단한 소재, 고목처럼 짙은 색이 연상되는 부츠는 가을·겨울 필수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여름 부츠는 톡톡 튀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앵클부츠와 양말 디자인의 삭스 슈즈, 그물처럼 구멍이 송송 난 메시 소재 서머 부츠 등이 서머 룩을 위한 핫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워 보이는 단점은 있지만 개성 넘치는 룩 연출과 간절기 스타일링으로 최고의 아이템이니 가을이 오기 전 서머 부츠 룩 스타일링에 도전해볼 것.
1 러플 장식의 초미니 원피스도 에스닉한 카우보이 부츠를 매치하면 얼마든지 시크한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2 살이 비치는 니트 투피스에 오픈 토 레이스업 부츠를 더하니 센슈얼한 무드가 배가된다. 3 사랑스러운 체크 패턴과 레이스업 부츠의 조합이 멋스럽다. 4 캐주얼하지만 시크한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레더 팬츠, 티셔츠와 컬러를 팬츠와 소재를 통일한 앵클부츠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이다. 5 자꾸만 시선이 고정되는 반짝반짝한 글리터 부츠. 6 페미닌한 시스루 원피스에 투박한 앵클부츠를 믹스매치한 스타일링 센스가 인상적이다.
SOCKS SENSE
두껍지 않은 양말은 간절기 룩에 위트를 더하기 좋은 액세서리다. 특히 여름과 가을 사이에 유용한데, 작년 셀린느 S/S 런웨이 때부터 이어져 오던 삭스 룩이 올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도 키 패턴으로 손꼽히는 도트 패턴과 섹슈얼한 무드의 피시 네트 삭스, 시스루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양말은 플랫 슈즈부터, 스트랩 샌들에 이르기까지 어떤 슈즈와도 찰떡궁합이다. 연출 역시 자유롭게 레이어링할 수 있지만 옷에 사용된 컬러로 양말을 선택하면 포인트 효과는 물론, 통일감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단, 하의와 양말 사이에 맨살이 드러나야 세련돼 보인다.
1 신발과 컬러가 비슷한 양말을 매칭하면 간절기 룩으로 센스 만점 포인트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2 부츠 안의 양말을 밖으로 내보이기만 해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3 화려한 스틸레토 힐에 화이트 양말을 더해 유니크한 서머 룩을 완성했다. 4 클래식한 슈즈를 좀 더 트렌디하게 스타일링하고 싶다면? 컬러 양말에 도전하자. 5 여름에 시원한 맨다리도 좋지만 정강이까지 오는 크루 삭스 룩을 연출하면 훨씬 어리고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6 샌들에 맨발이라는 정형화된 공식이 지루하다면? 양말을 더해보자. 샌들 컬러에 맞춘 솔리드 양말도 좋지만 속이 비치는 시스루 양말을 선택하면 룩이 시원하고 멋스러워 보인다.